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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희망을 주신 성모님(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01.01|조회수147 목록 댓글 4
끼엣 추기경님의 주일 묵상


희망을 주신 성모님(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복음 루카 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덕담을말 주고 받습니다. 교회에서도 새해 첫날, 주님의 어머님이신 성모님께 공경의 미사를 드립니다. 성모님은 희망을 낳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셨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십니다.

살아가는 동안 모두 즐겁기만 한 건 아닙니다. 때론 고통스럽고, 때론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여야할 때도 많습니다. 나의 잘못과 죄가 쌓이고 쌓여 희망이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죄는 희망과 미래를 빼앗아가 버립니다. 인간으로 이땅에 내려오신 예수님께서는 어둠속에서 헤매는 우리의 운명을 바꿔주셨습니다. 아버지를 버린 자식을 다시 연결시켜주심으로써 아름다운 희망의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운명에 희망을 주셨고, 육체뿐인 삶에 영혼을 심어주셨습니다. 짧은 인간의 삶을 영원한 생명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평화를 주셨습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평화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언제나 평화를 원했지만 그것은 그저 바램과 희망일 뿐이었습니다. 자만과 이기심으로 서로 배신하고 비난하는 세상에 순종과 섬김을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됨을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은 바로 평화로 들어가는 시작이며 끝입니다.

치열한 경쟁속에 서로가 적이되고 상대의 작은 실수와 비난을 감싸줄 여유는 없습니다. 더 큰 비난으로 서로 상처를 주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각박해지고 메말라가는 나의 마음과 사회는 모두 남의 탓입니다. 비난하면서도 상처를 받고, 외롭다하면서도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습니다. 나는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내가 사는 세상이 좀 더 인간미 넘치는 사회, 소통의 사회,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상처와 비난을 받으면서도 당신이 먼저 용서하시고 사랑하셨기에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셨습니다. 사랑의 불꽃으로 어둠의 세상을 밝게 비추셨습니다.

베트남 교회에서는 1월 1일을 신학생들을 후원하는 모든 은인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신학생들은 예수님을 따라 세상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제가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님이신 성모님을 축원하는 날에 ‘신학생 후원자들을 위한 날’과 같은 새해 첫날을 선택한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이라는 밀가루 주머니 안에서 사랑으로 발효되는 빵이십니다. 성모님께서 30년 동안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예수님을 보살피신 것처럼, 신학생 부모님과 후원자들도 희망의 씨앗이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어려움을 참고 견딜 것입니다. 우리도 그분들과 함께 세상을 밝히는 희망에 함께 동참해야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희망이 꺽이지 않도록 주님께 기도드려주십시오.

우리의 모든 사제와 신학생, 신학생의 부모님, 후원자 여러분께 새해에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예수님의 어머님이신 성모님은 큰 영광이며 인간을 위한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성모님은 어떤 희망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2. 성모님은 새로운 세상을 낳으셨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데 우리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습니까?

3. 새해가 되면 새로운 평화를 희망합니다. 세계의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습니까?

말씀의 나눔

1. 새해 첫날, 내가 아는 신부님과 신학생들 이름을 한분씩 불러보십시오. 그리고 그 분들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3년 새해 맞이 길거리 장식 (베트남 남부, 과일이 풍부한 메콩강 주변의 도시, 껀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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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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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가을비 | 작성시간 23.01.01 아멘~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01.0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01.01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01.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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