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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자유와 책임(연중 제6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02.12|조회수137 목록 댓글 6
끼엣 추기경님의 주일 묵상


자유와 책임(연중 제6주일)


복음 마태 5,20-22ㄴ.27-28.33-34ㄴ.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33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37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자유는 책임이 따를 때 진정한 자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자유와 책임이야말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입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만들때 기계가 아닌 좋고 나쁨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인간으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말할 때에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너무나 간단한 말이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예’ 보다는 ‘아니오’를 먼저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반대로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했던 부부도 사랑이 식으면 서로에게 미움과 상처만을 주는 관계가 됩니다.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는 남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 부부와 부모, 형제 자매로부터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깝다고 생각하기에 너무나 쉽게 마음을 드러내고 화를 내고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습니다. 그들이 나를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깝기에 더 깊은 상처를 입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나와 가까운 사람이 마음의 상처로 고통 받고 있다면 그에게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준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가족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보살피고 배려하고 화해하는 사랑입니다.

인생은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외로운 섬이 아닙니다. 주변에는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도,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사랑 받을 수도, 사랑을 줄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주고 받을 자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행동에는 책임이 필요합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을 형제와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책임입니다.

주님,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는 얼마나 자유롭습니까?

2. 자유를 누리는 만큼 책임을 완수하고 있습니까?

3.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았습니까? 혹시 내가 그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돌아보십시오.

말씀의 나눔

1. 언제 마음이 아팠습니까? 누구에게 상처를 받았는 지 생각해보십시오.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옹사의 연등축제

베트남의 설은 보통 정월 대보름까지이다. 음력 1월 13일이 되면 호찌민인근 340년 역사를 가진 고찰 옹사에서 연등축제가 열린다. 사람들은 연등에 소원을 적어 동나이강에 띄우며 평안과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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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비바맘 | 작성시간 23.02.12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종해 | 작성시간 23.02.12 아멘~
    고맙습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02.12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02.12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히브리어 | 작성시간 23.02.12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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