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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유혹(사순 제1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02.26|조회수133 목록 댓글 3
끼엣 추기경님의 주일 묵상


유혹(사순 제1주일)


복음 마태 4,1-11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7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8 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11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지금 우리 눈에 사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여전히 옛날보다 더 적극적으로 세상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단지 더 음흉하고 교활하여 알아채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악마는 예수님을 여러번 유혹했습니다. 생존과 지배의 욕구, 거부의 욕구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생존의 욕구는 살기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쉽게 타협합니다. 인간이 욕구의 함정에 빠진다면 악마는 그 다음으로 주님의 뜻을 거스리고 자신만의 욕구를 추구하도록 유혹합니다. 악마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거부의 욕구를 자극함으로써 주님을 거역하고 끝내 주님을 버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담과 이브를 보십시오. 악마의 유혹에 빠져 아버지와 맞서고 끝내는 아버지를 버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악마의 유혹과 음모를 알고 계셨고 하느님의 효성스런 아들로 살기 위해 악마의 유혹을 거절하셨습니다.

‘인간은 단지 빵으로만 사는 물질일 뿐이며 그것이 인간의 삶의 전부’라는 유혹에 예수님께서는 ‘물질은 모든 것이 아니며, 인간에게 세상의 물질적인 빵도 필요한 것이지만 고귀한 하늘을 위한 영혼의 빵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빵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것이 영혼을 가진 인간의 삶입니다.

욕구 충족의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평생 여러 유혹에 시달리셨습니다.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로부터 물질적인 빵을 주는 왕이 되어 달라는 유혹과 기적을 베풀어보라는 유혹도 받았습니다. 때로 악마는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의 육체를 빌려 하느님의 뜻을 거스리도록 유혹하였습니다. 또 때로는 죽음으로 위협하며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버리고 자신의 뜻을 따르도록 유혹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많은 유혹을 모두 물리치고 언제나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으셨습니다.

악마는 지금도 여전히 또 다른 새롭고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덫을 만들고 우리는 매번 그 덫에 걸리고 맙니다. 본능의 욕구를 버리지못한다면 악마의 유혹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원하는 것을 모두, 즉시 얻기를 바랄 때, 하느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순간 악마의 손아귀에 이미 들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님께 돌아가려는 마음을 실천할 때만이 악마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악마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원한다면 나의 뜻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찾고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자비의 하느님,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착한 아들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저희가 악마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아버지 하느님, 참회와 겸양의 정신으로 사순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악마는 어떤 모습일까요?

2. 유혹을 당했다면 그것을 물리쳤습니까? 아니면 유혹을 당했습니까? 어떻게 그것을 물리쳤습니까?

왜 유혹을 당했습니까?

3.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유혹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말씀의 나눔

1. 금식은 속죄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사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정신을 단련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금식과 회개로 나의 욕심과 죄를 씻어낸 맑은 영혼에 주님께서 함께 하여주시기를 기도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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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02.26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02.26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02.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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