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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사랑의 원천이신 삼위일체 하느님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06.03|조회수129 목록 댓글 4
끼엣 추기경님의 주일 묵상


사랑의 원천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삼위일체 대축일)


복음 요한 3,16-18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주 베트남 곳곳에서 부처님오신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찰은 주로 도시와 멀리 떨어진 산에 있지만 성당은 사람이 많이 살고있는 도시 안에 있습니다. 부처님은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법을 찾기 위해 편안하고 안락을 궁을 떠나 평생을 티끌까지도 씻어내는 정결한 삶을 사셨습니다. 이처럼 불교는 출가의 종교입니다.

그러나 가톨릭은 세상을 받아들이는 종교입니다. 인간의 죄를 불쌍히 여기신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뿐인 외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죄지은 사람이 되어 가난한 삶을 사셨습니다. 즉 가톨릭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찾아 오신, 세상을 받아들인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톨릭과 불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없다면 찾아나설 수 없습니다. 찾아나선다는 것은 바로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멀리있으면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보면 내 마음도 아프고, 아프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찾아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고자 한다면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하고 받기를 원한다면 그것 또한 주는 사람이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주고 받음을 넘어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삼위일체 안에서 완전한 주고 받음을 이루신 아버지 하느님은 예수님에게 당신의 모든 것과 당신의 모습까지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시 아버지께 돌려드렸습니다. 예수님의 봉헌을 통해 아버지 하느님에 대한 무한한 순종과 겸손한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절대적 사랑이신 하느님

삼위일체의 사랑은 용광로와 같습니다. 충만된 사랑의 불꽃, 사랑의 용광로는 세상 모든 것을 정제시키는 사랑의 원천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 우리 생활 속에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삶의 근간이며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입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는 사랑의 씨앗이 있습니다. 풀과 나무, 짐승들은 사랑의 마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오직 우리 인간만이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신 하느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이기심과 증오, 분노로 가득 찬 인간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닙니다. 더 진실된 사랑을 위해, 더 풍부하고 관대해지기 위해, 더 순수한 사랑을 위해 영혼의 정화가 필요 합니다. 진실된 사랑이 깊어질수록, 더 관대해 질수록 하느님께 가까이, 하느님을 닮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를 잊으면 잊을수록 하느님의 생명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간이 지향하는 최고의 목표는 삼위일체의 영원한 행복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사랑의 원천이신 삼위일체 하느님, 충만한 삶과 행복의 길잡이이신 삼위일체 하느님, 저희는 주님의 사랑으로 태어났습니다. 저희가 아버지와 하나되고 주님의 사랑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랑의 희생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하느님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 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2. 나에게서, 가족과 친구에게서 하느님의 사랑의 모습을 찾아보십시오.

3. 삼위일체의 영원한 행복 안에서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말씀의 나눔

1. 우리의 사랑은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진실되고 관대한 사랑의 실천은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는, 하느님을 닮아가는 하나의 길입니다. 내가 아닌 타인에게 관심으로 먼저 다가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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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06.04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06.0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달리고 싶다 | 작성시간 23.06.04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성중 레미지오 | 작성시간 23.06.04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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