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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그리스도의 제자(연중 제13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07.01|조회수164 목록 댓글 5
끼엣 추기경님의 주일 묵상


그리스도의 제자(연중 제13주일)


복음 마태 10,37-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제자란 누구입니까? 우리도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요?

주님의 제자라면 먼저 주님의 관대한 마음을 닮아야 합니다.

제자란 스승을 대리하는 사람입니다. 훌륭한 제자란 자신을 보낸 그 분의 모습을 잘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그분은 심판과 처벌이 아니라 용서와 구원을 위해 오셨고 우리의 생명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오셨습니다. 세상의 것을 취하러 오신것이 아니라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기에 일생 동안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고 가셨습니다. 주님의 제자라면 주님과 같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포용과 관대함을 지녀야 합니다.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작은 사람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기 위해서는 믿음 안에서 작아져야만 합니다. 꼭 필요한 것만 갖는 아주 작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만과 겉치레를 버리고 주님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언제나 깨어 있는 작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 가장 좋은 자리를 다투지 말고 스스로 가장 낮은 자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무릎을 꿇을 만큼 작아져야 합니다. 모든 일을 하고도 “저는 쓸모없는 종입니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겸손해져야 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향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면 주님의 뜻을 실천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마음은 언제나 그리스도를 향하고 영혼의 중심에는 오직 한 분 그리스도가 자리하고 계셔야 합니다. 이것은 가족과의 단절과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생명을 내 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죽을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할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위해 살지 않으셨습니다. 언제나 다른 사람을 위하여, 아버지 하느님을 위해서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아버지 하느님께 바치는 완전한 사랑입니다. 인류를 위해 당신의 삶을 주셨고 인류구원의 소명을 위해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다시 죄를 짓지 않기위해, 자신을 잊기 위해 드러내지 않고 작아지고 겸손한 희생 속에 생명까지도 내어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주님 나라를 섬기는 마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죽음이야말로 하느님의 넘치고 충만한 삶과 새로운 생명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죽을만큼의 고통스런 회개를 경험한 사람만이 새로운 생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프란시스코 성인은 마치 죽음과도 같은 과거의 허물을 벗는 고통을 경험하며 다음과 같은 불멸의 말을 남겼습니다.

“죽는 순간이 바로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얻는 순간이다”

이러한 참회의 체험으로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님, 저희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2.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3.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작은 사람’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말씀의 나눔

1. 사람들은 점점 더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작은 사람이 되고 자신을 낮추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작은 사람’을 실천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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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손빈Youn | 작성시간 23.07.01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07.02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07.02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지나 | 작성시간 23.07.02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 작성자김성중 레미지오 | 작성시간 23.07.02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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