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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나약하지만 강한 주님의 교회(연중 제21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08.28|조회수80 목록 댓글 4
끼엣 추기경님의 주일 묵상


나약하지만 강한 주님의 교회(연중 제 21주일)


복음 마태 16,13-20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것이다” ( 마태오 16,13-20)

예수님의 말씀으로 세상에 교회가 세워졌고 주님께서는 당신 교회의 참모습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위한 교회

베드로라는 반석위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맨손으로 돌아오는 참혹한 실패를 수없이 경험했고 물위를 걷고 싶었지만 물에 빠지는 실패도 경험했습니다. 스승의 죽음을 지키며 깨어있어야함에도 잠을 참지 못해 곯아떨어졌고 고난에 처한 스승을 세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그의 실패는 모두 밤의 어두움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고통으로 점철된 세상을 더듬거리며 비틀대고 있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기도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약한 사람들을 모으시기 위해 나약한 사람을 세우셨고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의 교회는 참으로 나약합니다. 외부로부터 시련을 받을 때 한없이 약해집니다. 힘을 가진 권력자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까? 잘못과 오해들로 파괴되는 교회는 또 얼마나 많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여전히 지금까지 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그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나약한 교회는 바로 나 자신이기에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은 나의 나약함을 아는 것입니다. 요한 바오로 교황님께서 교회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용서를 구한 것처럼 우리도 겸손해야 합니다. 미사를 드릴 때만 가슴을 치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나 겸손해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을 위한 곳이기에 소통의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나의 나약함을 안다면 형제의 나약함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통이란 형제를 침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형제의 힘을 복돋아 주기 위함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것이기에 주님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 자신의 나약함을 알고 주님에 대한 완전한 믿음으로 모든 일을 주님의 힘으로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교회의 힘의 원천이십니다. 베드로성인은 교회의 반석이지만 그 나약한 반석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베드로성인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셨지만 그 교회를 지키고 계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주님, 저희 교회가 진정으로 하느님의 교회가 되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약한 곳인 교회가 지금까지도 견고하게 건재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2. 교회는 많은 상처로 얼룩져 있습니다. 교회의 상처은 어떻게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3. 사람을 위한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말씀의 나눔

1. 교회는 사람을 위한 곳이기에 겸손함과 소통의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나의 나약함을 알아야 형제의 나약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통도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 나약한 나를 먼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Hai Ly 성모성심 성당, 과거 베트남 가톨릭의 수도라고 불리던 시절, 1877년 세워진 Nam Dinh성 Hai Hau 해변가에 쓰러져가고 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https://dantri.co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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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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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손빈Youn | 작성시간 23.08.28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08.28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08.28 감사합니다!
  • 작성자귀임 마리아 | 작성시간 23.08.28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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