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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우리의 삶인 포도밭(연중 제27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10.08|조회수139 목록 댓글 6

우리의 삶인 포도밭 (연중 제 27 주일)

 

+ 마태  21,33-43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유다사람들은 포도밭의 주인인 하느님께 가장 먼저 선택된 사람입니다.

유다사람들의 역사는 주님 사랑의 역사입니다. 사랑의 은총으로 악랄한 애굽의 노예와 픽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나라를 갖게 되었고 주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 그들을 가르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사랑을 배신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자신들을 가르치러 온 주님의 사람들을 죽였고 주님의 포도밭을 가로채기 위해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조차도 죽였습니다. 그 결과 포도밭은 파괴되고 황폐해졌고 그들의 삶도 짓밟히고 소멸되게 되었습니다.

포도밭의 유다사람들은 우리 모두를 의미합니다. 

포도밭이 짓밟히는 위기를 알려주는 양심의 탑과 도둑들로부터 보호하는 울타리는 바로 교회의 규율이며 사회의 규율입니다.   

우리의 일터인 포도밭은 포도를 수확하고 짜고 거르고 발효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향기가 나는 포도주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일터의 주인이 내가 아니고 주님이시라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성공은 나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의 순간에만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께서 만들어주신 양심의 탑을 허물었기에 생명의 위협과 파괴를 느끼지 못합니다. 규율의 울타리를 허물었기에 영혼의 포도밭은 유린되고 있습니다. 노동이 싫어 삶의 터전인 포도밭을 버렸기에 어떤 소득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운명을 주신 주님을 믿으십시오. 주님께서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밝은 미래를 주실 것입니다. 

거짓과 참, 선과 악, 검은 색과 흰색을 구별하고, 미래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양심의 탑의 울림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사회의 규율과 법을 따르고 교회의 법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사회의 달콤한 유혹으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세상의 온갖 유혹과 사회의 정의를 파괴하는 편견의 소리들을 피해 성실하게 나의 일에 열중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 안에서 성공할 수 있는 오직 단 하나의 열쇠입니다.

시작은 새로운 은혜이며 새로운 책임을 지니게 되는 시기입니다. 많은 것을 받고 많은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 중에는 이로운 것이 많지만 그 이로움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사회를 위해, 교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필요한 것이어야 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 나의 내면과 행동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주님, 저희가 주인이신 주님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리고 나 자신보다 가정과 교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봅시다.

 

1. 주님께서는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모든 환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생명과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2. 주님께서는 나의 주인이심을 자각하고 있습니까?

3. 사회의 발전, 개인의 발전은 책임이기도 합니다. 나의 삶의 발전을 위해 지고 있는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말씀의 실천

1.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 나의 내면과 행동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사회에 대한 불만, 가족에 대한 불만을 말하기 전에 나의 생각과 행동을 먼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 성체 조배를 위해 들어가는 청소년들 >

타이빙교구 성 요셉 Thuong Phuc성당의 성체 조배 미사를 거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는 어린이들 모습, 베트남에서는 팔짱을 끼는 것이 존경과 예의의 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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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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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성중 레미지오 | 작성시간 23.10.08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산숲나라 | 작성시간 23.10.08 아멘
    착한 사마리아인을 닮게 하소서 ❤️
  • 작성자지나 | 작성시간 23.10.08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3.10.0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0.09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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