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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사랑의 실천 (그리스도왕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11.25|조회수224 목록 댓글 8

사랑의 실천 (그리스도왕 대축일)

 

 

마태오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세상의 진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토록 견고하고 귀하다고 여겼던 돈과 명예, 재능 등 세월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그 많은 것, 무거운 것들을 가지고 저 세상을 갈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것들이 사라졌기에 매우 동등한 입장으로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다음으로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 대답하고 감추고 싶은 모든 것들이 밝혀질 것입니다. 세상에서 불의를 당했다면 최후의 심판에서는 공평한 판결을 받을 것입니다. 공명정대한 권위로 심판하시는 그 분을 무엇으로도 회유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공정한 심판만이 내려질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을 끝내는 것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함입니다. 새로운 세상은 시간의 제약이 없는 영원한 세상, 더 이상 고통이 없는 행복이 넘치는 세상, 바로 주님께서 세운  사랑의 나라,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심판은 새롭고 영원한 사랑의 왕국, 그 나라의 국민으로 선택되는 과정입니다. 선택된 사람만이 들어 갈 수 있는 그 곳의 유일한 법은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사랑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법보다 무척 단순하지만 강력한 법입니다.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기 위한 유일한 기회가 지금 이 세상입니다.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나라는 예상하지 않은 순간에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곳에서부터 준비해야합니다.

유일한 기회는 세상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서둘러 사랑의 율법을 실천해야 언제가 다가 올 영원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기회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는 길, 그것은 바로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나보다 이웃과 형제를 먼저 사랑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약하고 가난한 형제들에게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그들은 반드시 하늘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선택될 것입니다. 나 보다 나약한 사람을 찾아보고 그들과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관심과 사랑, 한 순간이 아닌 지속적인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의 왕이신 주님,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는 법을 알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봅시다.

 

1. 오늘 묵상의 최후의 심판의 비유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2. 나는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3. 만일 모든 사람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주님의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말씀의 실천

주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는 길, 그것은 바로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복음을 읽고 마음에만 가둬 둔 사랑은 사랑의 실천이 아닙입니다. 나를 기다리는,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을 찾아보고 먼저 다가가 사랑을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 하노이 대교구 성당과, 성당 옆의 한국의 ‘십원빵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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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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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3.11.2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11.26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3.11.26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Lee MY | 작성시간 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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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11.2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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