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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양심과 믿음, 참된 봉헌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3.12.30|조회수248 목록 댓글 5

양심과 믿음, 참된 봉헌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부모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살아가며 꼭 필요한 인성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귀절은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가정은 전인교육을 시키는 교육의 장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은 어린 예수님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과 믿음, 도덕을 성장시키는 교육의 장이었습니다. 성가정에서 이루어진 교육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양심에 대한 모범

마리아와 요셉은 당신 자녀를 스스로 봉헌하셨습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이시지만 스스로 사람의 율법에 따르셨고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역시 스스로 사회의 규율을 따르셨습니다. 자녀를 봉헌한다 것은 겸손이며 밝은 양심의 표현입니다. 누가 강요하고 통제해서 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법을 지키고 따를 때 밝은 세상이 됩니다. 세상 모두가 양심을 따르고 자신의 의지를 지키며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밝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믿음의 모범

어둠으로 가득 있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강한 믿음과 신념이 필요합니다. 성가정이야말로 믿음의 가정에 대한 모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주님 뜻을 모두 이해하지 못했지만 순종하셨고 그 뜻을 언제나 마음 깊이 기억하고 되새겼습니다. 성요셉 역시 마리아와 같이 살아야 함을 마음 깊이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주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아브라함 역시 자신의 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지만님께 순종하고 유일한 아들인 이삭을 바쳤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과 순종입니다.

 

참된 봉헌의 모범

봉헌의 시작은 진실한 믿음과 순종에서 시작됩니다. 성모님은 성전에서 예수님을 바쳤고 아브라함은 언덕 위에서 이삭을 바쳤습니다. 자신을 바치는 것과 자녀를 바치는 것은 다릅니다. 자녀를 봉헌한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굳은 믿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를 봉헌한다는 것은 바로님과 하나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의 자녀는 님의 자녀라는 것을 아는 것이고 봉헌을 통해 하느님의 계획안에 들어가 주님의 사업을 완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양심과 믿음, 봉헌의 의미를 아는 것은 세상이 변할수록 더욱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양심보다 양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밝혀지지 않은 작은 의혹에도 의심을 하고, 나와 상관없는 의혹에도 동참하며 묘한 쾌락을 느끼는 세상입니다. 타인의 뒤에 서서 세상과 어느 특정인을 조롱하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으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가족들이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과 같은 양심과 믿음, 봉헌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가정이된다면 우리는 현대의 새로운 예수님들을 키울 있을 것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는 "인류의 미래는 가정에 있다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미래는 청소년들에 달려있고 그 아이들을 교육하는 곳이 가정입니다. 어린 자녀들은 가정이라는 주님의 정원에 주님께서 뿌려주신 사랑의 씨앗입니다. 가정이라는 밭이 아름답고 좋은 땅이라면 인류의 미래는 많은 것을 수확할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 가정 하나 하나가 나사렛의 성가정을 닮아 살아간다면 우리 가정 모두는 새로운 사회의 복음이 되고 현세의 예수 그리스도가 것입니다.

나자렛의 예수, 마리아, 요셉이시어, 저희가 성가정을 닮아 살아갈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봅시다

1. 한 해를 보내며 지난 날을 돌아보면 좋은 일보다는 좋지 않은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오신 아기 예수님은 새로운 한 해를 살아가야 할 힘을 주십니다. 이번 성탄절에 아기 예수님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받았습니까?

2. 봉헌과 믿음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3. 성가정의 사랑과 믿음, 봉헌의 참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Dong Nai성 Ha Phat 본당에서 Non La (베트남 전통 모자) 4200개를 이용하여 만든 42m 높이의 성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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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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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숲나라 | 작성시간 23.12.30 임마누엘~♡
    감사합니다
  • 작성자지나 | 작성시간 23.12.30 아몐 신부님 감사합니다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yilee엘리사벳 | 작성시간 23.12.31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2.3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12.31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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