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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새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것(연중 제3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4.01.20|조회수202 목록 댓글 7

새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것(연중 제3주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4-20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분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자신의 일터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죄에 대한 인식

죄는 마약과 같아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마비시킵니다. 만일 새로와지기를 원한다면, 새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깨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실체를 보고, 자신의 죄를 보고, 그 위험을 인식해야 합니다.

니네베 백성들은 요나로부터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도시가 무너진다는 하느님 말씀을 믿고 한치의 망서림도 없이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고 회개를 했기에 하느님의 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반성과 회개는 마치 마음 깊이 숨겨져 있는 등불과 같습니다. 그 불이 밝혀진다면 마음 속 깊이 꼭 꼭 숨겨놓은 아주 작은 죄라도 환히 비춰 들어내 줄 것입니다. 반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깊게 파묻혀버린 죄와 양심을 캐내는 과정입니다. 

 

회개

죄를 깨닫게 되면 소극적이었던 마음은 적극적으로 변하여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죄를 인식한다는 것은 그 동안 무관심했던 쓰레기가 가득한 집을 더럽다고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회개는 더러운 집을 청소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영혼에 낀 먼지와 더러움을 깨끗이 씻고 의사가 종양을 제거함으로써 암을 차단하는 것과 같습니다.

회개가 강렬할수록 죄로부터 점점 더 멀어집니다. 깊이 회개할수록 영혼은 더욱 더 빨리 부활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깊이 반성한 타오 단은 끊기 어려운 마약을 끊었습니다. 니네베 백성들도 노인부터 아기까지 모두 죄의 길을 버리겠다고 단식을 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회개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기 위해 영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에 대한 준비

회개는 새로운 삶을 약속합니다.

회개란 과거의 구부러지고 낡은 길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회개의 영혼은 과거의 잘못을 고침으로서 새롭고 밝은 미래로 향하는 결단을 하게 합니다. 시몬과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도 새로운 길을 떠나기 위해 자신들이 머무르고 소유했던 가족과 재산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 새로운 길은 바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며, 형제 자매를 주님의 사랑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영적인 삶을 맺게 해 줍니다. 그 새로운 길을 걷다보면 다가 올 주님의 왕국에 도달할 것입니다. 그 새로운 길을 걷다보면 나의 형제자매에게도 주님의 왕국에 도달하는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희망을 가집니다. 새로와진 영혼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영혼을 새롭게하기 위해 자신의 죄를 알고 회개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결심을 한다면 주님의 은총으로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정확히 알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 인도 속에 참으로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십시오.

주님, 우리의 모든 것이 새로와질 수 있도록 인도해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교황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참으로 어려운 분이십니다. 높은 곳에 있는 당신을 만나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 높은 곳으로 올라오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어느 만큼 가고 있습니까?

2. 삶을 새롭게하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을 버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고집과 편견, 자기애, 자만 폐쇄적인 마음 등 무엇입니까?

3. 새해에는 나를 돌아보며 버리기 어려운 습관 한 가지를 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사진설명>

 하노이대교구Dong Gianh 본당의 님 공현 대축 미사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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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나 | 작성시간 24.01.20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4.01.2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1.21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1.2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 베로니카 | 작성시간 24.01.2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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