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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내 영혼 안의 더러운 영은 무엇입니까 (연중 제4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4.01.28|조회수141 목록 댓글 3

내 영혼 안의 더러운 영은 무엇입니까 (연중 제4주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1-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일이냐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오늘 복음에서는 교회라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악의 영을 쫒아내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병은 죄에 기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병자의 몸에는 악마가 있기 때문에 오직 주술적인 방법만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빙의되어 있는 악의 영을   물리침으로서 그들을 악의 영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신 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용서란 외형적인 용서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적 반성과 변화가 있을 때만이 진정한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용서를 받은 사람이 다시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그들을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설교를 떠날 때 하느님의 영도 함께 하도록 하셨습니다. 세상의 약자 안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악마의 형체를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인간의 힘만으로는 더러운 영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악이 있습니다.

빈곤이라는 악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도록 인간의 존엄성을 망쳐버리기도 합니다. 또 사람이 사람을 죽이게 하는 잔인함, 인간의 육체를 괴롭히고 절망에 빠지게 하는 병마 등 이세상에는 너무 많은 악이 존재합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른 모습의 악마가 있습니다. 

때로는 지적이며 아름답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존재합니다. 명예와 돈, 쾌락을 약속하며 유해한 음식과 마약 등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불화와 증오, 질투를 유발시겨 인간세상이 스스로 좌초되도록 하며 오만과 이기심의 길로 유인하기도 합니다. 타인을 경계하고 무시하며 자신만을 생각하는 극한적인 이기심으로 죄를 경시하고 죄의식을 망각시키기도 합니다. 

악의 영을 물리치고 사회의 악을 없애는데 동참하여야 합니다. 물질과 쾌락, 아름다움의 뒷편에 숨겨진 추악한 악을 조심해야 합니다. 탐욕과 자만, 위선이기심 등으로 인해 불화를 일으키는 더러운 영을 쫓아 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만으로는 악을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의 은총만이 악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금식과 기도를 통해 주님의 힘을 얻고 나의 뜻과 의지를 버리고 주님의 뜻에 순명하는 겸손함을 가지십시오. 그래야만 나의 마음 속에 있는 악의 영을 물리치고 이웃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주님저희가 모든 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악마의 존재를 믿습니까? 믿고 있다면 어떠한 유혹을 받고 있습니까?

2.   처음에는 좋았던 일이 나중에는 나쁜 길로 들어가는 유혹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3.   나의 영혼안에 있는 더러운 영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며칠 째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하노이. 베트남에서는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7도 이하이면 중학교까지 휴교이다. 한국과 다르게 난방장치가 없는 베트남에서의 7도는 교실에서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추위이다. (https://baom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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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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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1.28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1.28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1.28 주님, 저희가 모든 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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