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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고통받는 영혼 (연중 제 6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4.02.10|조회수233 목록 댓글 4

고통받는 영혼 (연중 제 6주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 옛날 나병은 불치의 병이자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형벌과도 질병이었기에 그들은 죽음보다 못한 삶을 연명하는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해 금단의 지역을 넘어서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물리적 한계뿐아니라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셨습니다. 누구도 넘지않은 세상의 벽을 뛰어넘으신 예수님께서 그를 어루만져주시자 그는 신체적 고통뿐아니라 영혼까지도 치유됨을 느꼈습니다. 다시 평범하고 자유로운 몸이 된 그는 이제 다른 사람과 다름없는 아주 평범한 보통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주신 가장 큰 은총은 치유와 더불어 수년간 그의 영혼을 지배했던 열등감으로부터의 해방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열등감이 있습니다. 내면의 상처와 슬픔은 그 누구도 공감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혼자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나환자가 예수님께 달려가 청한 것을 보십시오. 여러분도 주님께 의지하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영혼을 짓누르고 있는 열등감을 없애주실 것입니다. 마음을 갉아 먹는 쌓이고 쌓인 상처를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나 또한 누군가를 여러 이유로 소외시키는 한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주십시오. 그들이 깊은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의지가 되어주십시오.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그들의 명예와 인격을 존중해주십시오. 그들도 나와 다름없는 그저 나약하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들 또한 나와 마찬가지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다가감으로써 그들이 다시 사회에 화합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십시오

 

주님, 열등감에 사로잡힌 저희를 구원하여주소서. 그리고 이웃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는 밝은 마음과 사랑을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웃고 있지만 영혼은 상처받고 울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눈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보십시오. 

2. 친구로부터 차별이나 배척을 당해보았습니까? 마음이 어떠했습니까? 이를 통해 무엇을 얻었습니까?

3. 주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아보았습니까? 나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멀리하지 말고 찾아가 손을 내밀어보십시오.

 

갑진년 새해, 용의 해를 맞는 호찌민시의 Nguyen Hue 꽃길 축제 (Bao nguoi lao dong, 2024.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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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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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2.10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2.10 나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멀리하지 말고 찾아가 손을 내밀게 해 주소서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4.02.11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2.1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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