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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억 신부 강론

[스크랩] 12월 17일 대림 3 주일 (자선주일)「얼굴 없는 천사」 반영억 라파엘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3.12.17|조회수198 목록 댓글 8
대림 3주일 (자선주일)요한1,6-8.19-28 ;테살로니카5,16-24 반영억 라파엘 신부

제1독서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1-2ㄱ.10-11
1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2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11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5,16-24
형제 여러분, 16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17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18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9 성령의 불을 끄지 마십시오. 20 예언을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21 모든 것을 분별하여, 좋은 것은 간직하고 22 악한 것은 무엇이든 멀리하십시오.
23 평화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히 거룩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온전하고 흠 없이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24 여러분을 부르시는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8.19-28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얼굴 없는 천사 」

 

찬미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요한3,16). 이 시간 내어주는 삶에 대해 묵상하는 가운데 사랑의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자선은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한 방법입니다. 가난한 사람, 고통 받고 소외당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온전히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성체성사를 통해서 당신의 사랑을 끊임없이 주고 계십니다. 바로 그 내어주는 사랑을 사는 것이 자선입니다.

 

요한 비안네 성인은 “자선은 하느님의 자비를 우리 위에 내리게 하는 힘이고, 우리 구원의 확실한 표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자선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합니다. 자선을 하되 올바른 지향으로 하느님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도 “자선으로 씨를 뿌릴 때 거기서 거두는 열매로 천국의 곳간이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은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죽음에서 건져내고 암흑에 빠지지 않게 해 줍니다. 누구든지 자선을 베풀면 자선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바치는 좋은 예물이 됩니다.”(성 암브로시오)

 

신명기24장19절에서는 “밭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곡식 한 묶음을 잊어버리더라도 그것을 가지러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의 몫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손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실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13장2절을 보면 “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24,40).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이라면 자선은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신명15,10) 기쁜 마음으로(로마12,8)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1고린13,3). 그러므로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2코린 9,8).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여러 갑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2코린9,10).

 

그러나 만약 이만큼 도우면 나에게 그만한 대가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그것은 자선이 아니라 장사입니다. 그저 베풀 수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태19,21).

 

성탄이 오기 전 자선을 베풀어 하느님을 만나는 은총을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우리의 옷장이나 서랍에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한 가지씩 골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연말 연시를 맞이하여 선물을 주고받는데 버림받은 예수님께도 한 가지씩 준비 하시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무엇이든 선물을 준비하여 사무실로 가져오시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디를 가나 배고픈 예수님, 옷 없는 예수님, 아파하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 예수님을 성심성의 것 받들어 모시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내 눈썹이 내 눈 가까이 있는데도 보지 못합니다. 내 코가 눈 가까이 있는데도 또한 보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주 가까이 있는데 보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남들은 보는데 내가 보지 못하는 것, 그것은 나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입니다.”이기심을 버리고 나를 내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오늘 복음을 보면 “너희 가운데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요한1,26).고 요한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예수님이 계시지만 여전히 그분을 몰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을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자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유한준)고 했습니다. 관심을 갖는 만큼 보이고 또 아는 만큼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나 관심 있는 사람은 금방 눈에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옆에 있어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십시오(이사61,10).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7-18).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요?  1)천당 2)지옥

 

예수님께서는 지옥에 계신답니다. 온갖 고통으로 신음하는 이들의 고통과 죽음을 대신하시고자 지옥에 계십니다. 험하고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시며 어둡고 더럽다고 생각되는 곳, 괄시 받고 버림받은 이들을 찾아 나서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협력을 바라고 계십니다. 자선을 베풀어 그분의 사랑에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줄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을 송두리째 내 놓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출처 :신을 벗어라    원문보기 글쓴이 : rap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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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3.12.1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2.1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23.12.17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12.18 감사합니다!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23.12.18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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