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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억 신부 강론

[스크랩] 성탄 8일 축제 1일 성 스테파노 순교자 축일「믿음을 지키는 일」반영억 라파엘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3.12.27|조회수230 목록 댓글 7
성탄 8일 축제 1일 성 스테파노 순교자 축일(마태10,17-22) 반영억 라파엘 신부

복음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이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믿음을 지키는 일」

 

죽음에 직면하면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이 아니라 어디가 조금 아파도 걱정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두려움은 온전한 믿음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믿음이 없는 자를 꾸중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8,26).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죽음을 앞두고도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사도7,55). 하며 주님을 증언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사도7,59-60). 하고 외쳤습니다. 참믿음을 지닌 사람만이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주님을 증거할 수 있고 자신을 처벌하는 자에게 용서를 베풀 수 있습니다. 스테파노가 걸었던 이 길은 바로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이요,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 “나는 비록 두 팔이 잘리고 두 눈을 빼앗기더라도 복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주 예수님께서 자기를 못 박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시고 용서하시기를 하느님 아버지께 청하지 않았느냐?”(성 에드몬드).

 

용서한다는 것이 말 같이 쉽지 않지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실수와 잘못을 범할 수 있는 연약함을 지닌 이상 우리도 용서가 필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고 그때 비로소 타인을 넉넉히 용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주님이 걸으신 길을 걸음으로써 믿음을 증거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은 제자들에게 박해를 각오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주님이 고난을 겪으셨으니, 제자가 또한 그 고난을 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언제나 진리의 길을 갈 것이고 그를 시기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의 미움을 감당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신앙의 증거는 박해를 불러온다고 해도 그 박해의 순간이 참된 신앙의 탄생이고 예수님의 탄생 자체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것은 하느님 측면에서 보면 이미 인간을 위한 희생이요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우리에게 박해와 고난의 여정이 계속된다면 예수님의 탄생을 계속해서 살아가는 희망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삶이 끝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그 삶은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마태10,16)합니다. 결무른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처지가 되던지 믿음 안에서 부드러움으로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 그러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마태10,22). “신앙은 내 신념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생각을 내 삶으로 옮기는 삶입니다.”

 

성탄축일에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길 빕니다. 성탄은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인간이 되신 사랑입니다. 우리도 나를 내려놓고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하겠습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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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만나 | 작성시간 23.12.2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3.12.2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2.2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12.27 감사합니다!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23.12.28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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