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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억 신부 강론

[스크랩] 3월 6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마태5,17-19)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반영억 라파엘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3.06|조회수268 목록 댓글 6

사순 제3주간 수요일(마태5,17-19) / 반영억 라파엘 신부

복음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율법은 삶의 규범입니다. 유다인들의 율법은 613개 조항에 이릅니다. 그 가운데 248개 조항은 명령, 365개 조항은 금령이었습니다. 이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십계명이 되고, 더 줄이면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됩니다. 한 마디로 줄이면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무시하거나 소용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의미를 알고 지켜야 합니다. 정신을 알고 지키면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그러나 율법이라는 도구를 절대시하면 하느님과의 관계도 멀어지고 사람과의 관계도 형식화됩니다. 따라서 껍데기만을 지킬 것이 아니라 내용을 지켜야 합니다. 율법의 완성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랑자체이십니다. 우리가 가야 할 최종목적지도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5,1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돌판에 새겨진 율법, 의무로 주어진 규정을 지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성령의 도움으로, 자기 공로가 아니라 은총으로 채워주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율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채우는 것입니다. 형식에 내용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율법은 ‘하라’, ‘하지마라’고 했을 뿐, 예수님처럼 몸소 백성을 어루만저 주시고 일으켜 세우시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일은 하지 못했습니다. 율법의 한계를 뛰어 넘으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근본정신을 사랑으로 요약하셨습니다. 율법의 완성은 계명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계명 준수만으로는 율법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도 법이니까 지킨다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안전과 공공의 유익을 위해서 그리고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나의 생명을 지키는 차원에서 준수한다면 그것은 큰 사랑의 행위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지만 내용과 의미를 살리는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마태5,19). 하신 예수님 말씀은 우리를 언행일치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바를 실천하는 것이 더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앞에서 결정한 것, 쏟아놓은 말들을 미루지 말고 그분의 뜻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좋아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진심으로 실행”(에페6,6).해야 하겠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마르1233)’.하고 고백한 율법 학자를 떠올리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을 실천하여 율법을 완성하는 날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출처 :신을 벗어라     원문보기▶ 글쓴이 : rap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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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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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3.06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창수선화 | 작성시간 24.03.06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3.06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mychul0502 | 작성시간 24.03.06 오늘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멘~
  • 작성자안나쌤 | 작성시간 24.03.06 아멘!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를 살게 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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