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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억 신부 강론

[스크랩] 4월 30일 부활 제5주간 화요일(요한14,27-31) 「평화를 갈망하라」반영억 라파엘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4.30|조회수220 목록 댓글 8

부활 제5주간 화요일(요한14,27-31)/ 반영억 라파엘 신부

 

복음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27-31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30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31 그러나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평화를 갈망하라」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전쟁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를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자기 국가의 안위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국방비를 증가시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전쟁 보복의 논리에 굴복하지 말고”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우선하여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평화를 건설하자고 호소하셨습니다.“협상을 통한 평화가 끝없는 전쟁보다 낫습니다.”“장벽과 적대감이 가득한 세상, 대화와 형제애로 타파합시다.”“평화는 무기가 아니라 손을 내밀고 마음을 열 때 이뤄집니다”(프란치스코 교황).

 

평화를 갈망하면서도 평화를 방해하는 물리적인 환경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 있을까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먼저 마음의 평온 가운데 머물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에게 평화를 줄 수 있겠습니까? 진정한 평화는 외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같지 않다”(요한14,27). 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는 것은 바로 평화가‘밖’으로부터 오는 평화가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평화입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필리4,6-7).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콜로1,20).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평화를 주시지만, 제자들이나 우리가 곧장 평화를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행할 수 있는 믿음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 먼저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주님께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하겠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평화를 수확하게 되는 것은 자비로움을 뿌리내릴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세상이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평온하지 못한 것입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만큼 내 자신이 맑아져야 하고 고요해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은 폭력을 낳지만, 단순한 ‘고마워요’가 평화를 되찾게 합니다.”

 

“당신이 평화라고 생각하는 것을 사랑하는 대신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당신 생각에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미워하기보다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과 무질서를 미워하십시오! 그것들이 전쟁의 원인입니다. 평화를 사랑한다면 불의를 미워하고 폭군을 미워하며 욕심을 미워하십시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 안에 있는 그것들을 먼저 미워하십시오”(제네시스 수도회 토마스 머튼). 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 출처: 신을 벗어라      원문보기▶ 글쓴이 : rap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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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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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프란치스코 | 작성시간 24.04.30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4.30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4.30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과 무질서를 미워하십시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4.30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4.04.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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