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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언 신부 강론

5월 7일 금요일 김홍언 신부님의 영성의 샘물

작성자마안드레아|작성시간21.05.07|조회수79 목록 댓글 2

2021년 5월 7일 금요일 영성의 샘물

 

♥우리는 집에서 나그네로 살다 「새 시대의 사목」


우리가 자기 존재의 바탕에서 떨어져 나와 제 집에서 나그네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 문제가 내리는 곳을 애써 외면한 채 세상을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예쁜 꽃을 보고 “여기서 한가하게 뭘 하고 있는 거지?
제발 좀 부지런해질 수 없겠니?”하고 말하는 사람과 같다.
그는 “미안해요. 하지만 난 지금 아름다워지려고 여기 이렇게
있답니다.”라는 꽃의 대답을 알아듣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우리 존재being가 행위doing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꽃의 지혜에 이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 생명의 바탕과 창조적으로 만날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누군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줌으로써
자기 존재의 근원으로 이끄는 스승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살며 춤추며」에서


♣현대인들은 집에 사는 시간보다(잠자는 시간을 빼면) 학교나
직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집 나간
사람이며, 가정home에 사는 것이 아니라 집house에서 사는,
가정의 생활을 상실한 이방인처럼 떠도는, 홈이 아닌 집에서마저
나그네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직장에 나가야 하는 가장과 주부는 해뜨기 전에 집을 나가 어린애들이 잠자는 시간에
집에 돌아와 어린애들과 인격적 만남이 없는 호적상의 문자적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아닌가요?
그래서 가장이 부인과 애들을 외국에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살다가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고 어느 나라가 그런가요. 집 나가 떠도는 이방인들이
많은 우리 삶의 본향本鄕은 어디이겠습니까?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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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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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tti | 작성시간 21.05.07 Amen.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05.07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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