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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언 신부 강론

6월 1일 화요일 김홍언 신부님의 영성의 샘물

작성자마안드레아|작성시간21.06.01|조회수101 목록 댓글 4

2021년 6월 1일 화요일

 

♥즐거움은 가톨릭 신학에 결코 반가운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즐거움은 삶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 원동력

그리스 철학은 즐거움을 어떤 행위를 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보았다. 플라톤은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즐거움을 여러 형태로 구분했다.

높은 도덕적 가치나 이성적이고 윤리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사람의 품위에 어울리는 것이다.

 

이와 달리 순전히 세속적이기만 한 즐거움은 그렇지 않다.

플라톤은 즐거움을 사람의 내적 평정을 되찾아주는 것으로 보았다.

말하자면 즐거움은 내면의 건강에 매우 필요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즐거움에 대해 다른 견해를 성숙시켰다.

그는 즐거움이 어떤 온전한 행위에 뒤따른다고 보았다.

사람이 어떤 일에 온전히 몰두하여 제대로 할 때 언제나

즐거움을 체험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즐거움은 우리의 행위에

동반하는 존재다. 우리에게 주어진 본성적인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때

우리는 즐거움을 체험한다

 

-<사는 것이 즐겁다>중에서

 

♣즐거움은 가톨릭 신학에 결코 반가운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즐거움을 성적 즐거움과 동일시했습니다.

그래서 즐거움을 사람을 충만케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교부들은 즐거움을 찾는 것을 죄로 여겨

타락한 사람들의 특징으로 여겼습니다. 바티칸 제2차 공의회 전에는

금서와 금지 영화 목록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해수욕장에서 노출하는

것도 금지되었고 미스 코리아 대회에 나가 비키니를 입고 노출하는

것도 죄로 취급하여 참가한 여인에게 한 달간 매일 십자가의 길을

하도록 보속을 내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마스 아퀴나스는 합당한 성적 즐거움을 ‘인간의 내면에 깊이

자리 잡은 신적 본성, 즉 삼위일체적 본질’의 자취로 보았습니다.

즐거움은 풍성함이고 충만함이며 하느님의 모상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삼위일체적 본질 안에서 최상의 즐거움을 누리십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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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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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1.06.01 감사합니다.
  • 작성자기다림바람 | 작성시간 21.06.01 감사합니다
    예수 성심 축복 가득히 받으시길~🙏
  • 작성자atti | 작성시간 21.06.01 아멘.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06.0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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