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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 강론

[스크랩] 2023년 11월 19일 주일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주님께서 내게 부여해주신 탈렌트는 무엇입니까?>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3.11.19|조회수290 목록 댓글 5

2023년 11월 19일 주일  연중 제33주일

 

복음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5,1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께서 내게 부여해주신 탈렌트는 무엇입니까?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기업을 운영해나가고 계시는 기업인들을 알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탁월한 경영 능력과 불굴의 노력과 헌신으로 이익을 창출해서, 몇십명 몇백명의 직원과 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업을 경영하기가 너무나 힘겹답니다. 외교와 경제는 언제나 함께 간다는 것, 말 한 마디 실수로 인해 수많은 기업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것은 상식인데, 진중하지 못한 발언들로 인한 심각한 타격은 고스란히 기업인들의 몫이랍니다. 차라리 다 접고 빠져나오고 싶다고들 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당부드립니다. 정말 애국자이십니다. 그 많은 직원들, 가족들 생각하면, 힘드셔도 조금 더 버티셔야 합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일, 저희 사제나 수도자들 몇 십명 하는 일보다 훨씬 더 큰 일을 하고 계십니다. 지금 하느님의 일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탈렌트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걸맞은 선물, 곧 탈렌트를 부여하셨습니다. 탈렌트를 선물하신 이유는? 그 탈렌트를 잘 사용해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그로 인해 공동체에 기여하고, 공동선을 추구하며, 최종적으로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라고 탈렌트를 선물하셨습니다.

 

오늘 제게 부여하신 탈렌트는 과연 무엇인가? 묵상해봅니다. 우리 각자에게 부여하신 탈렌트는 각양각색입니다. 내게 주어지지 않은 남의 탈렌트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내게 없는 것을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기보다는,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에 감사하며, 어떻게 하면 그 소중한 탈렌트를 잘 계발하고 극대화 시켜서 이웃과 공동체와 하느님을 위해 선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겠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탁월한 경제 관념을 선물로 주셔서 막대한 부를 창출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탈렌트가 아니라 따뜻한 연민의 마음을 선물하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눈부신 연기 능력이나 가창 능력을 선물로 주시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꼼꼼한 손재주를 선물로 주십니다.

 

오늘 하루 주님께서 내게 부여해주신 탈렌트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그 탈렌트를 공동선을 위해 얼마나 계발하고 성장시키고 공유하였는지 깊이 성찰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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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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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11.19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가을비 | 작성시간 23.11.1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1.1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11.19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리아로사 | 작성시간 23.11.2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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