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양승국 신부 강론

2023년 12월 2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근심 대신 찬양을, 걱정 대신 감사를!>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3.12.02|조회수212 목록 댓글 6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복음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깨어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근심 대신 찬양을, 걱정 대신 감사를!

 

오늘 우리는 적당적당히, 두리뭉실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삶을 살기 위한,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족집게 강의를 해주고 계십니다. 말씀을 묵상해보니 연봉 수십억의 일타 강사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3가지 장애물에 대해서 주의를 주십니다. 첫 번째 장애물은 방탕입니다. 무언가에 과도하게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이 정돈되어 있지 않고 심하게 흐트러진 상태입니다.

 

두 번째 장애물은 만취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에 주(主)님이 자리잡고 있어야 마땅한데, 주님 대신에 또 다른 주님인 주(酒)님이 떡하니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니 삶이 늘 비틀거리기 마련입니다. 꼭 술에 취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혹 거리나 우상에 푹 빠져 취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 장애물은 일상의 근심입니다. 하느님께서 항상 우리 일상 한가운데 현존하시며, 매사를 돌보시고 섭리하심을 믿지 않을 때, 우리는 언제나 근심 걱정이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종합해보니 과도한 근심 걱정의 결론은 만취입니다. 만취의 반복은 우리를 방탕한 삶으로 몰고 갑니다. 그로 인한 무질서한 삶의 원인은 한 가지로 귀결됩니다.

 

그것은 기도의 결핍입니다. 영적인 삶은 뒷전이고, 오로지 육에 함몰된 삶을 살아갈 때 우리 삶은 즉시 무질서해지고 방탕한 삶으로 연결됩니다.

 

교회 전례력에 따르면, 오늘로서 한해가 마무리됩니다. 내일부터는 또 다른 한해의 첫 출발점 대림 시기가 시작됩니다. 저무는 한해와 새롭게 시작되는 한해가 교차하는 참으로 의미 있는 하루입니다.

 

지나온 한 해 동안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크나큰 은총과 축복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야겠습니다. 이런저런 근심 걱정 모두 주님 자비의 손길에 맡겨드리고 새롭게 맞이할 한해도 주님 섭리에 손길에 맡겨드려야겠습니다.

 

늘 깨어 기도하며, 순간순간 주님 은총 안에 머물기를 희망하며, 근심 대신 찬양을, 걱정 대신 감사를 드리는 오늘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2.02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12.02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안나쌤 | 작성시간 23.12.02 아멘!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3.12.02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12.02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