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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 강론

2024년 1월 25일 목요일 (백)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강렬한 회심과 대대적인 삶의 전환 그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도와 주님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1.25|조회수211 목록 댓글 3

2024년 1월 25일 목요일 (백)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6,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렬한 회심과 대대적인 삶의 전환 그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도와

주님 말씀에 대한 진지한 경청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신앙 여정은 그야말로 파란만장, 산전수전이었습니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그의 부모는 조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았습니다.

 

바오로 사도 친히 밝힌 것처럼 그는 소아시아 지역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늘날 튀르키에 중남부에 있으며, 지중해에 인접한 천연적 항구 도시로서 오래전부터 상업과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부모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바오로는 어린 시절부터 유다인으로서의 탄탄한 가정 교육과 신앙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부라고 할수 있는 예루살렘에서 자랐습니다.

 

뿐만아니라 바오로는 엘리트 교육을 받기 위해 당시 대스승이었던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들어갑니다. 기록에 따르면 가말리엘은 유다 최고 법정인 산 헤드린의 지도적 위치에 있었고 당대 율법교사로서 최고의 명성을 누렸습니다. 그로 인해 최초로 ‘라반’ 영예로운 칭호까지 얻었습니다.

 

이런 조기교육과 엘리트 교육을 차근차근 이수한 바오로였기에, 그는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충실했으며, 온몸과 마음으로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겼습니다.

 

이런 바오로에세 한 가지 심기 불편한 소식이 전해집니다. 당시 정통 유다인 입장에서 보면 이단이요 사이비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그리스도인들의 출몰과 확산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유다인들이 그리로 건너가니, 바오로 입장에서 피가 거꾸로 솟을 정도로 분노했습니다.

 

정의감과 종교심으로 충만했던 바오로, 촉망받던 미래 지도자 청년이었던 바오로는 즉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유다 최고 의회에 체포영장까지 발급받아 그리스도인들의 척결을 위한 선봉장이 됩니다.

 

이 시점에서 바오로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중요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생긴 낙마 사건입니다. 그날도 다마스쿠스에 그리스도인들이 집결해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바오로는 즉시 그리로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마스쿠스에 거의 도달했을 무렵 바오로는 갑자기 엄청난 광채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동시에 그는 말에서 떨어져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강렬한 빛으로 인해 그의 눈은 멀어버렸습니다.

 

그 특별한 상황 앞에서 바오로가 보여준 태도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그 난감한 상황 속에서 바오로는 주님께 거듭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꼬박꼬박 응답해주십니다.

 

그 순간 제가 바오로였다면 엄청난 두려움에 까무라쳤을 것입니다. 아니면 잽싸게 줄행랑을 놓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오로는 주님께 질문을 던집니다.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께서도 바오로 사도의 질문에 명료하게 답하십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오늘 우리에게도 바오로 사도가 온몸으로 체험했던 절절한 회심, 대대적인 삶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강렬한 회심과 대대적인 삶의 전환 그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도와 주님 말씀에 대한 진지한 경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바오로 사도처럼 끊임없이 주님께 질문을 던져야 하겠습니다.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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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1.25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1.2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리아로사 | 작성시간 24.01.2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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