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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 강론

[스크랩] 2024년 1월 26일 금요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양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1.26|조회수53 목록 댓글 0

2024년 1월 26일 금요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제1독서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시작입니다.1,1-8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2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나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그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5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먼저 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에게 깃들어 있던 그 믿음이,
이제는 그대에게도 깃들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6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양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까?

 

베드로 사도와 함께 초세기 교회의 공동 수장 역할을 하셨던 분이 바오로 사도였습니다. 두 분사이에는 일종의 업무분담이 있었습니다. 베드로 사도께서 주로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선포하신 반면, 바오로 사도는 주로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이곳저곳 유랑선교를 하시던 바오로 사도는 당신이 개척하신 교회 책임자로 제자이자 협조자들을 선택하여 임명하셨는데, 그들이 곧 티모테오와 티토 주교였습니다.

 

교회 최고책임자요 일종의 공동 교황이셨던 바오로 사도께서 협조자요 주교였던 티모테오와 티토에게 보낸 서한의 내용은 얼마나 형제적인지 얼마나 절절한지, 접할 때마다 큰 감동의 물결이 밀려옵니다.

 

높은 사람이라고 어께에 힘 딱 주고, 폼 잡고, 낮은 사람이라고 어떤 사람처럼 95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절대 그런 법이 단1도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와 티모테오와 티토 주교 사이의 그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는 오늘 우리가 맺는 관계 맺음 방식에 진지한 성찰을 하도록 초대합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 주교와 사제 사이, 원장과 평 수도자 사이, 부모와 자녀 사이가 어떠해야 하는지? 아주 좋은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사용한 표현들, 문장 하나하나를 보십시오. 끈끈한 동지애와 형제애, 그리고 깊은 신앙과 겸손의 덕이 오는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무엇보다도 바오로 사도의 서한에는 제자들을 향한 극진한 사랑과 따뜻한 가족 정신이 충만합니다. 그들을 향해 아들이라는 칭호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냥 아들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착한 목자 바오로 사도는 제자이자 협조자인 주교들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던 스승이었습니다. 이 시대 우리 목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노력입니다. 우리는 틈만 나면 성찰에 성찰을 거듭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양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까?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그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주님으로 인해 받게 된 끝도 없는 박해와 수모, 셀 수도 없이 겪은 죽을 고비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중심으로 한 가족애로 똘똘 뭉쳐 서로 격려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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