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양승국 신부 강론

[스크랩] 2024년 4월 5일 (백)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주님께서 우리 인생 여정에 현존하시니 즉시 상황은 급반전됩니다!>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4.05|조회수247 목록 댓글 7

2024년 4월 5일 (백)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복음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4 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
7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8 다른 제자들은 그 작은 배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왔다.
그들은 뭍에서 백 미터쯤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9 그들이 뭍에 내려서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가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너라.”
11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 그물을 뭍으로 끌어 올렸다.
그 안에는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토록 많은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 가운데에는 “누구십니까?” 하고 감히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3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1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인생 여정에 현존하시니 즉시 상황은 급반전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주님 부재시 제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현존하실 순간의 모습도 동시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후 부활하셨다는 소식이 제자단에 전해졌지만, 아직도 제자들은 긴가민가했습니다. 그저 누군가가 헛것을 봤겠지? 누군가가 만든 헛소문이겠지? 생각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제 새로운 왕국에서의 물 좋은 자리에 대한 희망도 사라져버렸으니, 앞으로 살아갈 길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마음 저변의 표현을 베드로 사도가 대표해서 던졌습니다.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다른 제자들도 동조해서 함께 밤 배를 탔습니다. 그러나 그 날따라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고기잡이라는 것이 참으로 희한하더군요. 잔뜩 챙겨서 낚시를 떠날 때는 얼굴에 화색이 만연합니다. 발걸음도 얼마나 가벼운지 모릅니다.

 

그러나 허탕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얼마나 무거운지? 돌아 나오는 길은 또 얼마나 멀고 가파른지? 꽝치고 호숫가로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이 그랬습니다. 우중충, 망연자실...

 

주님 부재시 우리들의 모습은 언제나 그러합니다. 인생의 가장 크고 중요한 의미가 사라져버렸으니, 우리네 삶에서 기대할 것이 그리 없습니다. 삶의 방향, 중심, 지주가 사라져버렸으니, 낙담과 절망, 무의미가 전부입니다.

 

반면에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현존하시니, 그 얼마나 충만하고 화사한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하셔서 던졌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보십시오. 주님께서 우리 인생 여정에 현존하시니 즉시 상황은 급반전됩니다. 어둡고 음산하고 우중충했던 분위기는 즉시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변화됩니다. 항상 목마르고 배고프고, 결핍 투성이였던 우리네 나날이었는데, 주님께서 함께 하시니, 즉시 풍성하고 충만한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평화의 사도들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4.05 주님께서 함께 하시니, 즉시 풍성하고 충만한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 작성자김아가다 | 작성시간 24.04.0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4.0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4.04.05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리아로사 | 작성시간 24.04.05 아멘.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