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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열 신부 강론

롯 이야기 2/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신부

작성자하늘호수♡마리아|작성시간24.02.25|조회수119 목록 댓글 4

+찬미 예수님

주님의 이름으로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롯 이야기 두 번째 날입니다.

지난 이야기 기억나십니까?

장면은 롯이 소돔 성문 앞에 앉아서 지나온 날들을 회생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지요.

특별히 아브라함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쭉 설명했을 겁니다.

창세기 11장 마지막에 아브라함이 드디어 등장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저는 19장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고 했죠.

 

롯은 성문 앞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다시 하늘을 쳐다봅니다.

어쩌면 저렇게 노랗고 불길한 하늘일까?

그 노랗고 불길한 하늘이 자꾸 신경이 쓰였던 겁니다.

무척 긴 황혼이다.

롯이 바라보는 하늘의 황색은 점점 짙어가고 있었습니다.

롯은 하늘을 보면 몹시 불안한데, 웬일인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불쾌한 하늘을 알아차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나는 사람 얼굴이 전부 황색 노을로 노랗게 물들어도 누구 하나 하늘색을 알아채지를 못합니다.

‘무슨 징조지? 이러한 징조를 나만 아는 것일지 모른다.’

롯은 다소 의기양양하면서 사람들을 둘러봤습니다.

롯도 요즘은 아브라함에게 배워 꽤 신앙생활을 하려고 애쓰고 있었죠.

그렇지만 롯의 신앙은 사실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보다는 품행 방정하게 산다는

윤리적인 생활 방향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면서 롯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자부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 소돔에서 나만큼 바르게 살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없어.’

이런 생각으로 롯은 은근히 뽐내면서 성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두 젊은이가 소돔 성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을 보고 롯은 깜짝 놀랐습니다.

두 사람 얼굴은 황색 노을에 물들지 않았던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이 다가왔을 때 말로 다 할 수 없는 향기로움이 풍겨 나왔습니다.

‘이들은 예사 사람이 아니구나!’

롯은 문에 앉았다가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두 사람을 영접합니다.

‘손님네들, 누추하지만 제 집에 들러 발을 씻으시고 하룻밤 편히 쉬신 다음 아침 일찍 길을 떠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롯의 말을 들은 젊은이들은 미소를 짓습니다.

그 미소에서 광채가 나는 것처럼 롯에게 보입니다.

‘예, 고맙지만 우리들은 성 광장에서 잘 터이니 염려 마시오.’

한 사람이 얘기합니다.

그 목소리는 마치 시냇물 소리처럼 아주 쾌청하고 맑은 음성이었습니다.

롯은 그때야 비로소 자세히 그들을 쳐다봅니다.

이 세상에 이렇게 빛나는 얼굴이 있을까? 숭고한 얼굴이었습니다.

‘광장에서 쉬신다고요? 말이 안 됩니다. 당신들은 이 성이 어떤 성인지 알지 못하시는군요.

얼마나 악한가에 대해서는 차마 입에 올리기가 어렵겠습니다. 고집 피우지 마시고 우리 집으로 오십시오.’

롯은 간청하여 두 사람을 집으로 모십니다.

 

롯에게는 약혼자가 있는 딸이 둘이 있었습니다.

언니는 아주 세련된 모습이고, 동생은 아주 청순한 모습이었죠.

롯의 가족들과 두 젊은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밖에서 아주 시끄러운 소리가 났습니다.

밖을 보니 늙은이, 젊은이 할 것 없이 온통 몰려와 롯의 집을 둘러싸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오늘 밤 네 집에 든 자들이 어디 있느냐? 그자들하고 재미를 좀 보게 끌어내어라.’

재미를 보겠다는 말뜻은 능욕할 것이라는 뜻일 겁니다.

맑고, 수려하게 생긴 젊은이들이 롯의 집에 머물고 있다는 소문이 성안에 아주 빠르게 난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롯이 그 젊은이들에게 딸을 맡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소돔은 남색의 성입니다.

소돔 사람들은 정욕에 불타 롯의 집을 습격한 겁니다.

그래서 롯은 허둥지둥 집 밖으로 뛰쳐나가서 뒷문을 잠급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소리칩니다.

‘이보시오, 제발 이런 못된 짓 하지 마시오. 아시다시피 나에게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딸이 둘이 있소.

차라리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줄 터이니 마음대로 하시오. 그러나 내가 오늘 모신 분들에게만은 아무것도 말아주시오.’

이렇게 롯은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죠.

‘뭐라고? 너는 객지에서 떠돌다 온 놈이 언제나 잘난 척하고 우리들을 꾸짖고 있어.

옳다! 이렇게 된 바에는 그 젊은 사람들은 뒤로 돌리고 우선 너부터 혼 좀 내야겠다.’

이렇게 소돔 주민들은 살기 등등해서 롯에게 덤비려고 합니다.

그 순간 방문이 확 열리며 롯은 두 젊은이에 의해서 집 안으로 끌어들여집니다.

사람들은 문이 열리는 순간 너무나 강렬한 빛을 봤고 눈이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아무리 입구를 찾으려 해도 입구가 보이질 않았죠.

나중에는 찾다가 지쳐서 정욕도 다 사라지고 모두 롯의 집을 떠나고 맙니다.

 

이런 소란을 겪고 난 다음 그 두 사람은 롯에게 말합니다.

‘듣기보다 엄청나게 음탕한 성이군요. 이제 무엇을 감추겠소. 우리들은 소돔 성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보내진 천사요.

당신 가족과 딸의 약혼자들은 살려주겠소. 사실 하느님은 당신네도 멸하실 생각이셨소.’

‘예, 저까지도요?’ 롯 얼굴에 핏기가 사라집니다.

‘그렇소. 그러나 하느님은 당신이 아브라함의 조카이기 때문에 생각을 바꾸셨소.

마침 당신은 그들 앞에 서서 우리들을 지키려고 애써주지 않았소. 그 일도 하느님 마음에 든 것 같소.

서둘러 딸의 약혼자들에게 알리시오. 이 성은 내일 꼭 망할 것이오.’

롯은 천사들의 말을 듣고 크게 두려워하며 딸들의 약혼자들에게 달려갑니다.

우선 큰 딸의 약혼자에게 가서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내일 이 성이 멸망한다네.

어서 서둘러 내일 새벽에 이 성에서 도망쳐야 하네. 우리들과 함께 도망치세.’

그러나 사윗감은 들은 척도 안 합니다.

‘뭐라고요? 소돔이 내일 멸망한다고요? 장인어른 농담도 지나치십니다.’

‘아닐세. 내일 꼭 망해. 농담이 아니야.’

‘네, 네, 알겠습니다. 소돔이 망하면 나도 함께 망하겠죠. 아침 일찍 도망치다니.

나 같은 잠보에겐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냥 망할 때 저도 같이 망하겠습니다.’

‘이 사람이 이게 무슨 소리야? 지금 우리 집에는 두 사람의 천사가 와 있어.’

‘예? 천사요?’ 키득키득 웃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하죠. ‘우리 장인, 머리가 이상해졌나 보다.’

‘예, 알았으니 빨리 돌아가 쉬세요. 저도 도망치는 것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렇게 적당하게 말하면서 롯을 쫓아냅니다.

작은딸 약혼자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치 노아의 방주를 비웃던 사람들과 어쩌면 그렇게 흡사하게 반응하는지요?

아마 이런 모습은 또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할 겁니다.

양심을 통해서말씀을 통해서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그 죄로부터 떠나라고 수백 번수천 번 경고했어도,

롯의 사위들처럼 코웃음만 치고 떠나지 않은 적은 없었는가.

주님께서 우리를 구해주시려 할 때마다 됐어요구해주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나는 내 길 내가 알아서 살 겁니다.’

하지는 않았는가.

인간의 심중에는 진실한 것, 거룩한 것을 조소하고 싶은 사탄이 숨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사위들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던 롯의 설득은 숲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날이 밝자 천사들은 말합니다.

‘자, 서둘러서 이 성을 나갑시다.’

그러나 두 딸은 멈추었죠. 약혼자를 두고 성을 떠나기가 괴로웠던 겁니다.

롯의 아내는 온몸에 장신구를 붙였습니다.

치렁치렁 금은보화를 걸치고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짐을 양손에 들 수가 없었죠.

욕심 때문에 많은 짐을 쌌지만, 결국에는 짐을 포기합니다.

우리가 악에서 도망쳐 나오기 위해서는 빈손으로 하느님 손에 매달려야만 한다는 얘기입니다.

 

성 밖으로 나왔을 때 천사가 말합니다.

‘이제는 자기들이 자기의 생명을 구하리라.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빨리 이 들에서 도망쳐서 산으로 가야만 한다.’

롯은 어리둥절해서 천사들을 바라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천사와 롯 위에 있었죠.

‘저렇게 푸른 하늘에서 뭐가 떨어진다고?’ 의심합니다.

‘산까지 도망치라고요?’ 롯은 가야 할 산을 바라봅니다.

‘너무 멀다. 저렇게 먼 산까지 어떻게 가나, 저기까지 가야만 멸망의 영향으로부터 피할 수 있단 얘긴가?’

천사들이 록과 가족을 구하기 위해 산까지 가자고 했을 때, 롯의 두 다리는 마지못해 끌려가고 있지만 속으로는 많이 저항합니다.

‘난 엊저녁에 잠도 못 잤어. 저 산까지 도망칠 체력인 없단 말이지’ 이렇게 투덜댑니다.

롯은 자기에게 지금 얼마나 큰 은총이 부어지고 있는지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겁니다.

 

살다 보면 주님은 우리들이 가야 할 목적지를 제시할 때가 있습니다.

‘저기까지 가라고요? 저 갈 힘없어요. 여기까지 온 것도 힘든데.’

투덜댑니다. 안 가려고 합니다.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을 자기 힘으로 도달하려고 애쓰죠.

자기에게 얼마나 큰 은총이 지금 주어지고 있는지 우리들은 참 잘 까먹습니다.

이제 얼마 있다가 자기와 한 성에 살았던 모든 사람이 멸망하려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자기 가족만이 멸망에서 도망칠 수 있다는 은사의 절대성을 롯은 잊어버린 겁니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서 우리 가족들을 하느님이 살리셨다고 하는, 이 엄청난 은혜로움을 잊어버리고,

천사들이 가자는 목적지까지도 가기 싫어서 투덜거립니다.

롯에게는 가야 할 산이 멀다는 불만뿐이었습니다.

멀건 가깝건 감사하면서 힘껏 명령을 따라야만 했습니다.

롯은 그리고 뭐라 그럽니까?

‘하느님의 사자들이여. 저 산까지 무리입니다. 바로 저기 보이는 저 성이라면 도망치기에 알맞은 거리가 아닙니까?

그리고 작은 성 아닙니까? 저 성에 사람들의 죄는 소돔이나 고모라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를 겁니다.

저렇게 작은 성은 멸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부탁입니다. 저 성에 머물게 하여 주십시오.

저는 산까지 달아날 기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주 가까운 저 성까지는 제가 갈 수 있습니다. 기력이 다 소진되었습니다.’

롯의 제멋대로인 핑계는 우리 나날의 생활 상태와도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지 모릅니다.

죽음에서 살아났다고 하는 기쁨, 감사하는 마음이 롯에게는 없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불평, 불만이 늘어납니다.

바로 이러한 롯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일 겁니다.

그러나 천사들은 그 롯 마음대로의 소원을 받아들입니다.

‘그래, 네 소원을 받아들이고 네가 말하는 그 성은 멸하지 않겠다. 그러니 빨리 도망치거라.’

그래서 롯은 소알(초아르, Zoar) 성으로 달립니다.

소알, 작다는 의미죠.

 

그런데 달려가다가 롯의 아내는 다시 한번 소돔 성을 보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그녀가 버리고 온 재산과 옷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그리운 생각이 났던 거죠.

저 멀리 소돔 쪽에서 둔한 진동이 발에 전해 옵니다.

‘딱 한 번만이다. 딱 한 번만 뒤를 돌아다본들 어떠리?’

롯의 아내는 그렇게 생각했던 거지요.

절대로 돌아봐서는 안 된다고 한 천사의 분부를 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중대한 충고를 해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하질 않습니다.

감하기도 하고 과장하기도 합니다.

‘그래, 그렇게 말했지만 어때? 한 번뿐인데, 그래 조금만’

이런 식으로 언제나 핑계 댑니다.

성서에 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진지함이 없이 가볍게 취급합니다.

결국 롯의 아내는 마음으로부터 순종함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든 자기 욕망에 따르고 싶은 것이었죠

소돔의 거리, 흉한 꼴이 가득 찬 거리, 자기 재산이 있는 거리를 보고 싶은 생각이 순명하려는 생각보다 훨씬 더 강했던 겁니다.

그래서 돌아보았을 때 롯의 아내는 소금 기둥으로 변하고 맙니다.

기가 막힌 거죠.

인생을 단 한 번의 파괴가 갑자기 전혀 다른 세계로 전락시키고 마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단 한 번의 불순명이 우리를 어둠으로 떨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남편과 자식들을 둔 어떤 자매에게는 호기심이 하나 있었는데 아주 어두운 호기심이었죠.

남편 외의 남성과 한번 자보고 싶다는 호기심이었습니다.

농담같이 들리겠지만, 그녀는 그 ‘단 한 번’을 결국 체험합니다.

그 후 그녀가 행복했을까요?

그 후 그녀의 생활은 언덕을 굴러떨어지는 돌처럼 전락합니다.

지금 그녀는 남편도 자식도 없이 거칠고 외로운 생활을 혼자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그녀가 아닌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죄는 한 번만두 번만그 횟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죄는 우리들의 하느님에 대한 본연의 자세가 문제인 것이지요.

삶의 자세라고 말하여도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아무튼 롯의 아내는 ‘한 번만’이라고 하는 생각이 그를 소금 기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교우 여러분들 이제껏 사시면서 ‘단 한 번만’이라고 하는 그 유혹에 넘어가서 소금 기둥이 되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캄캄한 밤중에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 절대적인 외로움에 처해 보신적 없었습니까?

그 죄의식에 짓눌려 죽을 뻔한 적 없었습니까?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요.

댓글에 질문하신 분이 계시던데 두 가지 질문했습니다.

답을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창세기 12장 10절에 아브라함이 이집트에 들어가서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하면서 이집트 왕에게 넘깁니다.

그런데 그와 비슷한 얘기가 20장에 그라르 임금 아비멜렉에게 또 누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같은 사람입니까?’

답은 아닙니다, 다른 왕입니다.

12절에 나온 왕은 이집트 왕 파라오고, 20장에는 그라르 왕 아비멜렉이죠.

혼돈될 수 있는 것은 아브라함이 두 번이나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서 왕에게 보냈던 것인데,

성서상으로는 분명히 그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시간상으로 볼 때도 분명히 그렇게 나옵니다.

그런데 20장에서 아비말렉이 왜 마누라를 누이라 속였느냐고 따지니, 12절에 ‘사라는 정말 내 누이이기도 합니다.

같은 아버지의 피를 받은 누이입니다. 어머니가 달라서 내 아내가 된 것입니다.’라고 답하죠.

이복 여동생을 아내로 취한 것이라는 말이죠.

그때 당시에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지금 용어로 따지면 이제 근친상간은 아니고 근친 교배라고 하죠.

아무튼 좀 복잡해집니다.

이제 다음이 롯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롯도 딸 둘한테 어찌 보면 강간을 당합니다.

이건 근친상간입니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 떡이 되어 있는데 딸들이 차례로 들어가 아버지의 씨를 받아 나옵니다.

막장 드라마 같은 얘기들이 전개됩니다.

참고로 기독교, 즉 가톨릭과 개신교 다 포함해서, 또 유대교나 힌두교에서는 근친상간을 종교적으로 엄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이 ‘동성애자들한테 축복 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저는 반대입니다.

물론 이해는 갑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본성이 이성에게 끌리는 것이 아니라 동성에게 끌리는 것 참 불행한 일이죠.

동성 결혼, 동성애 이런 것들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다 보니, 이제 근친상간도 합법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합니다.

창조주가 사물을 만들 때는 분명히 확실한 경계를 만들어 놨습니다.

남자와 여자, 암컷과 수컷.

마치 그것은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기가 같습니다.

플러스 전기는 마이너스를 끌어들입니다.

플러스 전기는 같은 플러스는 서로 밀어냅니다.

분명히 사물을 만들 때 그 사물이 혼란스럽게 살지 않도록 경계를 확실히 지어주었지만,

지금 시대는 그야말로 소돔과 고모라처럼 동성애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는 이성보다 동성에게 끌리는 것 때문에 괴로워하면서

정체성의 문제 때문에 힘 들어 하는 것 자체는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성서 어디에도 사제들이 동성애에 대하여 축복 주는 얘기는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충분한 답은 되지 않았으리라 생각되지만, 시간상 짧게 얘기를 드렸습니다.

 

여러분들 영원에 영원을 더하여 사랑합니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청주교구 원로 사목자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출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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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4.02.2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2.2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1만두 | 작성시간 24.02.25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4.02.26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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