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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스크랩] 2024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요한 1,46)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1.06|조회수48 목록 댓글 3

2024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제1독서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3,11-21
사랑하는 여러분, 11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 악마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무슨 까닭으로 동생을 죽였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악하고 동생이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13 그리고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여도 놀라지 마십시오.
14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15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16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18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분 앞에서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21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3-51
그 무렵 43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44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45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요한 1,46)

 

요한 서간의 저자의 표현에서 사랑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임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1요한 3,15)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였던 베드로와 안드레아가 주님을 찾아 뵙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같은 고향 사람인 필리보를 만나자 제자로

삼으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납니다.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말하지요.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요한 1,45)

 

그런데 나타나엘은 필립보의 말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내비칩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1,46)1)

 

그런데 필립보는 그러한 나타나엘을 주님께 인도합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1,47)

 

주님께서는 그를 알아 보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주님을 못 받아들이던

나타나엘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4,19)

 

주님께서 나타나엘을 향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4,50-51)2)

 

예수님께서는 당신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이렇게 해서 사랑의 실천은 죽은 것 같은 세상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구원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

 1) 복음에 나자렛 예수님을 두고 논란을 빚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루살렘을 정통으로 보고 지방인 나자렛을 얕잡아 보는 정서다. 그 예가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올라오신 주님을 두고 군중 가운데 몇몇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더러는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요한 7,42)한다.

예수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요한 7,50)하고 반문한다. 그때 바리사이와 수석 사제들은 그를 반대하며 대답합니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요한 7,52) 이런 정서에서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실망하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2) 주님께서 그 옛날 성조 야곱이 하란을 향하며 한 낯선 벌판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꿈을 꾸었던 일(창세 28,12)을 비유로 말씀하신다. 야곱이 자신이 잠을 자던 곳이 바로 ‘하느님의 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베었던 돌에다 기름을 붓고 그곳을 베텔이라고 부른다. 야곱이 들판에서 잠을 잤던 곳이 하느님의 천사가 하늘에 이르는 층계를 오르내리듯 이제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 하느님과 연결되어 놀라운 구원의 일을 하시리라는 것을 암시하신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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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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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4.01.06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1.0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24.01.07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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