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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2월 15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2.15|조회수54 목록 댓글 2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복음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22-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22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제1독서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신명 11,26)>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30,15-2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5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16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고,
그분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 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
또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다.
17 그러나 너희의 마음이 돌아서서 말을 듣지 않고,
유혹에 끌려 다른 신들에게 경배하고 그들을 섬기면,
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분명히 일러두는데, 너희는 반드시 멸망하고,
요르단을 건너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19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20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그리고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가 오랫동안 살 수 있게 해 주실 분이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우리에게 선조들이 들려주는 삶의 원칙은 ‘권선징악(勸善懲惡)’입니다. 


그래서 악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을 바라보며 어른들은 ‘하늘이 보고 있다.’라는 말을 하며 
절대 정의가 있음을 식구들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당장 보이는 이익을 쫓지말고 그르치는 길에 들어서지 말라는 삶의 가르침이었던 것입니다. 

성경의 신명기계 신학에서는 생명과 죽음,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은 선을 베푸시는 
하느님과 악으로 기울어 지는 세상인 것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저자는 이런 원칙을 내 놓습니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고, 
그분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 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을 떠나 세상을 따르면 다음과 같은 불행이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너희의 마음이 돌아서서 말을 듣지 않고, 유혹에 끌려 다른 신들에게 경배하고 
그들을 섬기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분명히 일러두는데, 너희는 반드시 멸망하고, 
요르단을 건너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17-18절) 

산행을 하다가 보면 가끔씩 길을 잘못 들어 고생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 잘못 들었다싶으면 그 주위를 잘 살피면 산행을 갈 수 있는데 별 생각 없이 
이 길이 맞으려니하고 가다보면 엉뚱한 길을 가던가 아니면 점점 길이 아닌 곳으로 가서 
나중에는 길을 잃게 되는 경우을 봅니다. 

그래서 꼭 말대로는 아니지만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도(正道)는 
한 면에서만 보면 답답하고 또 어떻게 보면 유연성까지도 없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길을 잃어본 사람만이 길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이 말과는 너무 비약하는 것 같은데 좁고 정해진 철로를 따라 고속이나 부상전철이 있는 것이지요. 

만약에 그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기차가 전복하거나 탈선해서 대형사고가 나기도 하지요. 

항로를 따라 가는 비행기며 제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 등도 제약의 길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철도, 항로, 궤도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느님의 법에 충실 하라.’는 성경의 가르침도 얼핏 면 고루하고 또 제약된 원칙 같겠지만 
이 세상을 사는 바른 길인 것입니다. 

그 길을 갈 때만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성경의 말씀대로 거기에 하느님의 축복이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3-24)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말씀은 ‘진정 매일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라.’는 
말씀이지요. 

어떻게 보면 세상의 가르침과 반대인 것 같지만 그것이 주님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세상을 사는 ‘진리이며 지혜’입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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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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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2.15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2.1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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