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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2월 20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2.21|조회수25 목록 댓글 1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제1독서

<나의 말은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0-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의 말씀을 '쌍날칼'보다 더 날카롭고 힘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히브 4,12)

요한 묵시록 저자는 페르가몬 교회에 말씀을 전하는 분 '쌍날칼'을 가지신 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묵시 2,12)

여기서 말하는 '쌍날칼'이란 칼 양쪽을 쓸 수 있는 그야말로 무엇이든 사방으로 칼을
사용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은 힘이 있어서 당신이 의도하는 것은 다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이 헛되이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없으며 바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에게서 나온 말씀은 반드시 어떤 뜻을 이루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1)

하느님께서 섭리하시는 자연을 보아도 땅에 떨어진 씨가 자라서 결실을 이루듯이
하느님의 말씀도 바로 사람에게 들어가 혼과 영을 가려내고 속 마음까지 꿰 뚫어
큰 결실을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빈말을 되풀이하거 많은 말을 하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내시며 하느님 나라가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양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일용할 양식을 청하라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용서를 하느님께 청하고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해 주시도록 아울러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인간은 평생 먹을 양식을 구할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이 신앙인에게서 중요한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유혹에 쉽게 빠지고 악에 기울어지기가 또한 쉬운 것이기에
늘 하느님께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마무리하시면서 첨부해서 말씀해주십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14절)

세상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 축복인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이웃을 용서하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런 사랑으로 이웃을 용서해야 하는
것입니다.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이웃에 대한 너그러움과 관용이 바탕이 되어야하는데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우리의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까지 살피시고 마음까지도 헤아리시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을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웃을 용서하고 유혹에 빠지지 않고 악으로 기우러 지지 않게 해주십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만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성채이고 우리의
바위이시며 우리의 삶을 비추시며 이끌어 주시는 등불이십니다.

우리는 매일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시도록 기도하며 주님의 나라를 성실하게
건설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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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2.2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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