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정인준 신부 강론

2월 21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2.21|조회수85 목록 댓글 4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제1독서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10
주님의 말씀이 1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9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아미타이의 아들 요나는 ‘니에베로 가서 그 성읍의 죄악을 거슬러 외쳐라’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습니다.

 

그 거대한 성읍을 향하는 버거움에서 그는 두려움을 떨어야 했고 하느님을 벗어나 도망치려고

타르시스로 향하는 배를 탑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거센 폭풍우와 함께 큰 물고기를 보내어 요나를 삼키게 하시지요.

 

요나는 사흘 낮과 사흘 밤을 물고기 배 속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 물고기는 하느님의

분부대로 육지에 요나를 뱉어 버립니다.

 

 

다시 하느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내리고 그는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고 일어나

그분의 분부대로 니네베로 향합니다.

 

그리고 성읍사람들에게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라고 외칩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단식을 선포하고 자루 옷을 입고 잿더미 위에서 자신들의

죄를 뉘우칩니다.

 

그들의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요나의 말대로 하지 않으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모여드는 군중을 보시며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카 11,29)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어서 예수님께서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일까요?

 

그것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을 있다가 니네베로 와서 그들의 죄악을 거슬러

하느님의 징벌을 예고하였는데 놀랍게도 니네베 사람들이 회개를 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구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사흘 동안 무덤에 계셨다가 부활하셨는데 그것은 인류를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한 것이지만 사람들은 주님을 배타적으로 대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요나의 예고를 받아들이는 니네베 성읍 사람들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멀고 먼 땅 끝에서 남방 여왕이 왔던 사실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작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오셨지만

배타적이고 받아들이지 않은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정작 받아들이는 데 비해 오히려 유대인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요나와 이방의 여인을 들어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11,31) 그리고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32절)의 말씀을 하십니다. 

 

 당신이 바로 하느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알려 주십니다.

 

주님께서 유대인들을 보시며 하셨던 요나와 이방의 한 여왕을 들어 설명하신 이유는

유대인들의 배타적인 모습을 일깨워 주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며 이웃에게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서 무뎌지고 굳어진

우리 마음을 보며 회개해야 합니다.

 

타성에 의한 신앙, 습과적이고 틀에 박힌 신앙이면서 세상의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꺼리를 찾는 우리의 자신이라면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군중의 모습과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남에게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모습에서 진실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2.21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2.21 무뎌지고 굳어진
    우리 마음을 보며 회개해야 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2.2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24.02.21 아멘. 감사합니다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