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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2월 26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주어라.”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2.27|조회수44 목록 댓글 3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제1독서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4ㄴ-10
4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5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6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7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유다 사람, 예루살렘 주민들, 그리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당신께 저지른 배신 때문에 당신께서 내쫓으신 그 모든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8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롯하여 저희는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9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10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6-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어라.”

 

다니엘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시기에 하느님 부르심을 받고 활동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죄악이 유배의 생활로 이어졌다고 한탄합니다.

다니엘은 하느님께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합니다.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다니 9,5-6)

그것은 이미 다른 예언자들도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며 왕과 지도자들의
잘못된 이런 죄를 지적했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느님을 거역했던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당부하십니다. ‘베풀고 살라’는 말씀이시지요.
다시말해서 자비를 베풀고 너그러움을 베풀며 살라는 당부이십니다.

우리가 흔히 이웃을 거슬러 잘못을 저지르는 죄는 쉽게 판단하며 단죄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 ‘남을 단죄하지 마라,’ ‘주어라.’ ‘용서하라,’라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러면 주님으로부터 단죄 받지 않고 용서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루카 6,38)

이 세상에서 고치기 어려운 병 중에 하나가 ‘인색한 병’일 것이지요.

신앙생활을 오래했다고 해서, 또 믿음의 공동체에서 어떤 위치에서 봉사직을 했다고 해서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의 사촌이 ‘얌체’이고 자기는 소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말로만 남을 시키기 좋아하는 부류’인데 못 고치데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주님 사랑으로 채워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생활하면서
깨닫게 됩니다. '인간적인 사랑'은 결국 '자기 욕심'으로 가더라구요.

다니엘이 조상들의 죄를 고백했듯이 사순절을 지내는 우리는 내 이웃을 거스른
죄를 고백하며 회개의 은혜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채웁시다.

금년도 ‘좋은 생각’ 1월호(48-49)를 읽다가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좋은 말은 진실한 말, 따뜻한 말, 필요한 말’일고 하네요.

저자도 이 말을 20 여년을 간직하며 살고 있는데 어디서 들었는데,
출처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진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야 하겠지요?

그래서 내 이웃의 아픔에 함께 하고 내 이웃의 기쁨에 함께 하는
깨끗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이라고 나누고 작은 잘못이라도 회개하는
사순절의 멋진 월요일을 만듭시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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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2.27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2.2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2.27 작은 잘못이라도 회개하는 사순절의 멋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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