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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스크랩] 4월 26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길이며 진리, 생명이신 ”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4.26|조회수62 목록 댓글 3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약속을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26-33
그 무렵 바오로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가 회당에서 말하였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27 그런데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 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28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지만, 그분을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29 그리하여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그렇게 다 이행한 뒤, 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 뒤에 그분께서는 당신과 함께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이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분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32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33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길이며 진리, 생명이신 ”
 

한국에 있을 때는 국영방송에서 하는 FM 한 채널을 찾아 늘 음악을 들었습니다.
특히 음악을 이리저리 찾는데는 게을러터진 성격의 탓도 있어서 그런지 자동차의 오디오에서는 아예 그 채널을 고정시켜서 자동차에 시동을 켜면 음악이 나오게 하였습니다.

이곳 미국에 와서도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해 워싱턴 국영 방송 FM에 채널을 고정시켜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시로 음악을 듣습니다. 상업 방송도 없이 계속 이 방송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기쁨입니다.

그런데 이 채널을 고정시켜야 맑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조건은 보턴을 그 숫자에 정확히 맞추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다르게 틀면 소리가 탁하거나 안 들리기까지 합니다.
꼭 그 숫자만 맞어야 하는 조건은 있지만 그것을 조정하는 것은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정된 채널을 조정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묵상합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이 세상을 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은 많습니다. 자기를 알리는 명예로운 길, 재물과 권력으로 떵떵 거릴 수 있는 길, 지식으로 보람과 전문을 위한 길, 수도 없이 라디오처럼 많은 채널의 길들이 세상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평생 걸어온 길이지만, 지나친 욕심이 닿기만 하면 눈이 멀거나 소중한 다른 것을 잃어 버릴 낌새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안정된 것도 아니고 자칫 잘못하면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길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변하거나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 길을 택하려면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기나 욕심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 조건만 채워진다면 주님께서는 그 길을 통해 우리에게 세상이 주지 못하는 기쁨과 평화를 주시고 마지막 날에는 영원한 생명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쉽고 변함이 없는 길이지만 똑똑하다는 세상 사람들은 주님을 비웃던 유대인들처럼 신앙의 길을 어리석음의 길로 여기며 세상 보람을 찾기에 분주한 날들을 보냅니다.

고마운 것은 주님의 길은 언제나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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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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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4.26 주님의 길은 언제나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4.26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4.26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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