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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나를 따라오너라.”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3.12.01|조회수65 목록 댓글 2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제1독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0,9-18
형제 여러분,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  

 

예수님께서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요한 6,5)하고 물으십니다.

 

필립보는 예수님께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7)

 

그때에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9)

 

예수님께서 빵을 손에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사람들이 자리를 잡게 하시고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십니다.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갈릴리 호숫가에서 형과 제베대오의 두 아들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주님의 제자로 불림을 받았습니다그들은 모두 어부들이었습니다.

 

마태오는 갈릴리 호수에서 시몬 베드로와 함께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시는 주님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주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마태 4,19)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그 후에 예수님께서 그물을

손질하는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그들도 부르십니다.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두고 주님을 따라 나섭니다.

 

요한 복음은 공관복음과 다른 측면에서 제자들의 부르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공관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데 요한복음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요한복음은 안드레아가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세례자 요한은

어느 날자기 쪽으로 예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합니다.보라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36)라고 말합니다.

 

스승의 그 소리를 듣고 예수님을 따라 간 사도가 둘 인데 그 중에 하나가 안드레아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초대를 받고 주님께서 묵고 계시는 숙소로 가서 그분과 지냅니다그리고 나서

안드레아는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41)라고 말하고 형 시몬을

수님께 인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제일 먼저 제자들을 부르십니다주님의 제자들만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와 복음선포를 위해서 당신의 협력자인 제자들이 필요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어부들인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야고보요한을 부르시고 열두의

숫자를 채우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복음선포를 위한 봉사자의 필요성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로마 10,14-15)

 

안드레아 사도는 형 시몬 베드로의 그늘에 가려 그 빛이 환하지는 않았지만 다혈질적인 형과

대조적으로 온후하고 조용히 주님의 사도직을 이행했다는 평입니다.

 

12 사도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각자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그러나 주님을

중심으로 그들은 하나가 되고 조화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셨지만 부활의 영광보다는 십자가의 수난과

고통의 그림자가 짙었던 것입니다.

 

그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승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제자들

서로간의 사랑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승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리고 바로 그분을 따라 나선 그분들의 깊은 믿음이

교회의 기초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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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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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3.12.0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2.0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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