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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신부 강론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3.12.14|조회수230 목록 댓글 5

제1독서

<나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너의 구원자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41,13-20
13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1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주 지역에 있는 한인 가톨릭 공동체는 139 곳이 있습니다그곳에서 사목하는 사제는 151명입니다한국에서 파견된 사제는 111명이고미주지역 소속 사제는 40명입니다제가 신문홍보로 한인성당을 다녀보면 성당의 규모와 공동체의 모습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주일미사 참례 숫자가 100명 이내인 본당도 많습니다보좌신부가 있는 본당도 있습니다미주 지역에서 한인 성당으로 인정받고독자적인 성당을 소유한 곳도 있지만 미주 지역에 있는 성당에 더부살이 하는 공동체도 많습니다제가 미사를 다니고 있는 부르클린 한인 성당도 부르클린 교구에 있는 성당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습니다미사는 3개 공동체가 하고 있습니다영어스페인어한국어 미사가 있습니다대부분의 성당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도 있습니다첫 번째는 고령화입니다고령화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하나는 한국에서 오는 이민자의 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다른 하나는 이민 2세들이 한인 공동체에 잘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어릴 때는 부모님과 함께 성당에 오지만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미국 성당으로 가거나아예 성당에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하늘나라에서는 세상에서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었어도아무리 특출한 능력을 지녔어도아무리 멋진 외모를 지녔어도 그것이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저도저의 외모와 능력에 대해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지금보다 키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고참을성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고힘도 더 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고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지금 저의 모습으로 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지금 저의 모습은 다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저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서울 교구에 본당이 200개가 넘습니다본당을 생각하는 기준을 보면 외형적인 크기나 숫자를 사용하곤 합니다땅은 얼마나 큰가성당은 또 얼마나 큰가신자 수는 몇 명인가보좌 신부님은 있는가수녀님은 있는가또 나누는 기준이 있습니다단체들은 다 있는가헌금은 얼마나 나오는가사실 이런 것은 하늘나라에서는 그렇게 큰 기준의 근거는 아닐 것입니다.

 

신앙 안에서 살면서천상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우리는 세상의 기준과 세상의 잣대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외적인 모습숫자성공 등으로 판단을 합니다우리가 진정으로 판단해야 하는 기준은 세상의 것과는 달라야 합니다그것은 얼마나 사랑했는지얼마나 봉사했는지얼마나 겸손했는지얼마나 나누었는지를 가지고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예전에 식당에서 보았던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인생의 날 수는 당신이 결정할 수 없지만

인생의 깊이와 넓이는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얼굴의 모습을 당신이 결정할 수 없지만

얼굴의 표정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결정할 수 없지만

마음의 날씨는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하기도 바쁜데

당신은 어찌하여

당신이 결정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

걱정하고 있습니까?” 

 



※ 출처 : 미주가톨릭평화신문→ ( 오늘의 복음 묵상)  ▶ 글쓴이 :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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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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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3.12.1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12.14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atti | 작성시간 23.12.14 Amen.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3.12.14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2.1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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