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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신부 강론

[스크랩] 2024년 1월 4일 목요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1.04|조회수252 목록 댓글 7

제1독서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3,7-10
7 자녀 여러분,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이는
그분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로운 사람입니다.
8 죄를 저지르는 자는 악마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려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9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10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는 이렇게 뚜렷이 드러납니다.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5-42
그때에 35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36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38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3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41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42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안드레아는 형 시몬에게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음은 친절하게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라고 설명해 줍니다. 안드레아가 생각했던 메시아, 그리스도는 어떤 사람이었을지 생각합니다. 구약성경은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무엘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에게 ‘왕’을 청하였습니다. 사무엘은 그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억압할 수도 있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통을 줄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민족들처럼 ‘왕’을 청하였습니다. 사무엘은 하느님께 기도하였고, 사울에게 기름을 발라 주었습니다. 사울은 그렇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다윗에게도 기름을 부어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통일한 왕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왕이었습니다. 안드레아는 예수님에게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사랑했던 다윗 왕, 이스라엘을 통일했던 다윗 왕, 하느님께서 선택하셨던 다윗 왕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베드로가 생각했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 가지는 권한과 능력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천국의 열쇠를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그리스도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천국의 열쇠를 주시는 예수님을 ‘구원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는 것입니까?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해 주시는 권한이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악’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고, 악령을 쫓아내셨습니다.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셨고, 죽으셨지만 부활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면 우리는 ‘죄, 악, 죽음’으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모두 보여주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요리하는 분들의 정성을 볼 수 있었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청결하기 때문에 믿음이 가는 식당입니다. 마치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이 ‘와서 보세요.’라고 자신 있게 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감출 것이 없다면, 자신이 있다면, 부끄러움이 없다면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성체를 모시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오늘 나의 말과 행동이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쁨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신앙의 시작입니다. 

 



※ 출처 : 미주가톨릭평화신문→ ( 오늘의 복음 묵상)  ▶ 글쓴이 :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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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4.01.0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atti | 작성시간 24.01.04 Amen.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1.04 오늘 나의 말과 행동이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쁨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1.0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4.01.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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