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지식 게시판

유신참마(庾信斬馬) / 조재형 신부님

작성자하늘 바래기|작성시간24.01.02|조회수256 목록 댓글 3








유신참마(庾信斬馬)

신라의 삼국통일에 큰 공헌을 하였던
‘김유신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김유신은 젊은 날 화류계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절세미인
천관(天官)이 운영하는 술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주색에 탐닉하며 깊은 사랑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일을 알게 된 김유신 의 어머니 만명 부인이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꿈꾸는 사람이 항상 주색에 빠져서
어찌 큰 뜻을 이룰 수 있겠느 냐?’고 호된 꾸지람을 하자
그는 천관녀의 집에 발길을 끊 기로 다짐했습니다.

어머니와의 약속은 지켜져서 그 이후 천관녀의 집에
발길을 끊고 무예와 책을 읽는 데만 열중했 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김유신이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오 던 중
말위에서 졸고 있는 사이 그의 영특한 애마가 그를 태운 채
이전에 늘 다니던 옛길을 따라 습관적으로
천관녀의 집으로 데려간 것이었습니다.

천관녀는 원망하던 김유신이 찾아오자
맨발로 달려 나와 그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말위에서 놀라 잠이 깬 김유신은 ‘이놈, 네가 비록 짐승이긴
하지만 어찌 주인의 뜻을 그토록 거스른 것이냐’하면서
순식간에 애마의 목을 내리치고 뚜벅뚜벅 걸어 왔다는 것입니다.”
이를 유신참마(庾信斬馬)라고 합니다.

김유 신 장군이 소중하게 아끼던 말까지 베어버린 것은
다시는 유곽에 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입니다.



요즘 우리 모두가 코로나 펜더믹 시기를 지나며
 이웃과의 거리도 멀어진 채 혼자 생활하는
외롬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우리 신앙인 역시 이웃과도 하느님과도 멀어진채
 홀로생활하는 지독한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유신참마(庾信斬馬)의 강한 결단으로
지금 바로 회개하고 주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멀어진 이웃과의 깊은 정을 나누는 것은 물론이요,
참된 신앙인이 되어 깊은 믿음과 기도와 함께
용서와 배려와 베푸는 사랑의 실천으로
 평화와 행복한 삶을 살아갑시다.


< 유재형 신부님 강론중에서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1.02 용서와 배려와 베푸는 사랑의 실천으로
    평화와 행복한 삶을 살아갑시다.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1.02 유신참마.

    김유신의 읍참마속입니다.

    오늘 내가 베어버릴 대상은 없는지 한번 생각해 봅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창수선화 | 작성시간 24.01.02 아멘! 감사합니다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