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만한 삶을 위하여 영화 ‘먼지로 돌아가다’(2022)에서 한 중국 시골 노총각은 단돈 4만 원에 장애가 있는 여자를 아내로 사옵니다. 이런 관계가 잘 될 수 있을까요? 결국 잘 되었습니다. 노총각은 사랑을 해 보지는 못했지만, 사랑은 주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아내도 남편의 진심을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둘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아내가 사고로 죽습니다. 남편은 더는 살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아내를 따라 죽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남자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사랑을 몰랐을 것이고 그러면 더 오래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알고 나서 사랑하지 않는 삶은 의미가 없고 행복도 느끼지 못함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우리가 보람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단 한 가지는 ‘사랑’뿐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나에게 사랑이 심겨지면 사람들은 평안한 안식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도가에서는 이것을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 합니다. 삶에 힘이 빠지는 것은 사랑받지 못해서입니다. 연료를 넣지 않고 혼자 움직일 수 있는 자동차가 없듯이,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우리들의 서로간에 사랑과 용서와 배려가 있어야 삶에 의미와 행복을 느낄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하는 것은 모두의 모든 삶이 사랑이어야 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들이 베푸는 사랑의 실천에 의해서만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느낄수 있으며 우리 모두는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한층 더 충만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서로서로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길뿐입니다. <전삼용 신부님 강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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