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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슬기로운 노령견 생활’을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

작성자엠마우스 요셉|작성시간24.02.03|조회수260 목록 댓글 0

슬기로운 노령견 생활’을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
by 김나연


수의학의 발달과 가정에서의 케어 등 관심도의 증가 등이 맞물려서 반려동물의 수명도 과거에 비해서 길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노령견의 케어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개에게도 일생에 걸친 생애주기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보통 중간 연령에 해당하는 나이를 7~8 연령 정도로 추정할 수 있고, 기대 수명의 후반부 25%에 도달했을 때를 노령기라고 지칭합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개의 수명에 대해서 전수 조사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형 품종 (몰티즈,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등)을 많이 키운다는 뚜렷한 경향성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의 경우 소형 품종의 기대 수명이 대형 품종(레트리버, 그레이트데인 등등)보다 깁니다. 거의 20살까지 사는 장수견도 있지만 대략 14~16년 정도로 기대수명을 넉넉히 잡는다면, 10.5~12 연령 정도가 노령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세 이후의 소형견들은 대체로 노령기에 해당하며 이에 맞춰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케어하거나 환경 변화를 조성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검진의 주기는?
반려동물 삐뽀삐뽀 노령견

먼저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입니다. 사실 나이에 관계없이 매 6~12개월마다 동물병원에 가서 건강에 대한 평가와 관리를 받는 것이 개의 건강을 잘 관리하는 데 주요한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기에 접어들면 각종 노령성 질환 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매 6개월마다 건강검진을 해주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개의 1년은 사람의 7년 정도에 해당한다고 치환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관점에서 6개월은 굉장히 짧은 간격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개의 시계에서 생각해 본다면 약 3.5년마다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므로 그리 짧은 간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의 AAHA 가이드라인에서도 최소 6개월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 사항에 해당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 등을 고려하더라도 가능하면 매년 건강검진을 해주는 것이 건강 관리에 있어서는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 들면서 생기는 변화, 각별히 주의해야
반려동물 삐뽀삐뽀 노령견

또한 생애주기가 변함에 따라서 환경 조성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방석이나 잠자리, 그리고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는 케이지(또는 이동장 내지 집)를 마련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험하거나 접근하면 안 되는 곳이 있다면 펫 게이트를 활용해서 안전한 곳에 머무를 수 있도록 보호해줘야 합니다.

노령견의 경우엔 기동성에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다치지 않고 잘 다닐 수 있도록 미끄러운 바닥에는 카펫을 깔아주거나 미끄럼 방지 스티커 등을 붙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계단 등을 이동하는 상하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평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단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도 올라가야 하는 곳이 아닌 바닥에 마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바닥 생활이 어려운 경우 반려동물용 경사로를 마련해주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가 자꾸 물건이나 가구에 부딪히는 경우라면 불필요한 물건이나 통행을 가로막는 물건 등은 최소화하거나 재배치를 해서 통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 청력도 떨어지므로 보호자의 말뿐만이 아니라 다가오는 차 소리도 이전보다 잘 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통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소리가 잘 안 들리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다가가면 낌새를 눈치채지 못하고 놀랄 수 있으므로 천천히 다가가 주는 것도 좋은 배려가 될 수 있습니다.

노령견의 경우에도 필요한 백신 접종이나 심장사상충 예방은 잊지 말고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전국이 심장사상충 상재지에 해당합니다. 심장사상충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잊지 말고 꾸준히 챙겨주셔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취하기 어려운 노령견, 예방이 중요
반려동물 삐뽀삐뽀 노령견

구강 건강은 전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도 꾸준한 스케일링으로 치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에게 스케일링할 때는 마취 상태에서 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노령견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신장, 심장 등의 문제가 점차 발생함에 따라서 마취를 하기 어려운 경우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노령견이 되기 전의 개를 키운다면 미리미리 양치 습관을 잡아줘 치아를 관리해 주는 것이 좋고, 노령견의 경우에도 늦었다고 포기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양치 습관을 길러간다는 마음으로 양치를 시도해 보길 바랍니다. 노령견이지만 마취가 가능한 상태라면 꾸준히 스케일링을 받으며 치아를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도 반려견의 몸을 쓰다듬어 주면서 구석구석 만져지는 덩어리나 혹이 있는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종양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덩어리나 혹이 생겼다면 동물병원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혹의 크기가 크거나, 또는 크기가 작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진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전 칼럼에서 개의 심장 박동수, 호흡수 등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러한 바이탈 사인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건강 이상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령견에 해당하는 관리 방법을 참고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견생을 함께 즐기면 좋겠습니다.

디자인 : 안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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