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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 배운 동학(東學)에 대해서

작성자햇살아침|작성시간24.03.26|조회수140 목록 댓글 1

 

 

 

 

 

 

 

 

이제는 전 세계인들이 한류에 열광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 

K - Pop,  K - 드라마, K - 푸드, K - 패션에 대한 관심을 넘어 이제는 한류에서 한국어 공부 그리고 한국 자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한국학이라고 하면 그 속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의 정신세계도 포함된다. 이를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의 역사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보통 역사 시대를 구분하면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서 근,현대를 알아보려고 한다.


중세에서 근대를 구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혁명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랑스 시민혁명이 있다. 
민주주의의 시작이 된 역사적인 사건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있었던 시민혁명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과 시스템으로의 대변혁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근대사는 어떤 시민혁명으로 시작되었을까? 

바로 1894년에 있었던 동학농민혁명이다. 

 

 

 

 

 

 

대한민국의 근대는 동학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한국인은 동학이라는 위대한 사상을 가지고 근대를 맞았지만 우리가 아직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바로 한국사에서 진정한 근대사의 출발은 동학이다. 동북아 근대사의 출발점이 동학이다. 나아가서 인류사 전체에 있어서 진정한 근대의 시작은 바로 동학이라고까지 말한다. 이러한 세계사와 겹쳐 있는 한국 근대사의 중심에 바로 이 동학이 있다. 

먼저 동학의 영향력을 한번 보도록 하자!!

 

 


동학혁명은 1차 세계대전의 첫 단초가 되었다. 지구촌을 들썩이게 했던 움직임이 바로 동악혁명이다. 
19세기에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앞을 다퉈 땅 뺏기 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던 때다. 19세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동북아의 작은 조선은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장이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60여 년 전 수운 최제우 선생은 동학을 창도하였고 30여 년 후, 전라도 고부땅에서 동학혁명이 발발하였다. 이 동학혁명은 청일전쟁을 불러 일으켰고, 청일전쟁의 여파는 러일 전쟁을,  러일 전쟁은 1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되는 배경 중 하나가 되었다.

 

 

 

 

 

 

 

 

동학혁명이 일어나자마자 무능했던 조선 정부는 청나라 군에 파병을 요청했고, 일본군이 따라 들어오면서 이 땅에서 청일전쟁이 일어났고 일본이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일본의 승리 이후 그들에게 남은 적은 러시아였다. 결국 10년 후에 러일 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승리하게 되었다. 이 러일 전쟁으로 일본이 제국주의 국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고 러시아는 발칸반도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눈을 돌리자 유럽 전역에서 전운이 조성되고 결국 1차 세계대전 발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퍼거슨을 포함한 여러 학자들이 러일 전쟁을 1차 세계대전의 효시로 보고 있다. 

 

 

 

 


정리해보면 동학혁명에서부터 시작된 불씨가 청일전쟁, 러일 전쟁을 거쳐서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에 표방된 민족자결주의는 3.1운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전국적인 만세 시위로 이어졌다. 

 

 

 

 

 

 

 

3.1운동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지고,그 임시정부는 민주공화제를 채택하고, 남녀평등 등 근대 이념이 모두 나오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동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학의 놀라운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그런데 동학은 무엇일까? 

그런데 정작 우리는 동학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교과서에서 배워서 생각나는 동학은 인내천이다. 그런데 인내천은 동학이 아니다. 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동학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동학혁명의 뿌리가 되는 이 동학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아는 데 있다. 동학이 시작된 시점으로 돌아가서 동학을 제대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동학의 출발은 바로 수운 최제우 선생이 동학을 창도한 사건에 있다. 

 

 

 

 

 

 

 

 

 

 

 

 

 

 

 

 

 

 

 

 

 

 

 

 

 

 

 

 

 

 

 

 

 

 

 

 

 

 

 

 

 

 

 

 

 

 

 

 

 

 

 

 

 

 

 

 

 

 

 

 

 

 

 

 

 

 

 

 

 

 

 

 

 

 

 

 

 

 

 

 

 

 

 

 

 

 

 

 

 

 

 

 

 

 

 

 

 

 

 

 

 

 

 

 

 

 

 

 

 

 

 

 

 

 

 

 

 

 

 

 

 

 

 

 

 

 

 

 

 

 

 

 

 

 

 

 

 

 

 

 

 

 

 

 

 

 

 

 

 

 

 

 

 

 

마테오 리치 대성사의 큰 공덕

이마두(利瑪竇)는 세계에 많은 공덕을 끼친 사람이라. 현 해원시대에 신명계의 주벽(主壁)이 되나니 이를 아는 자는 마땅히 경홀치 말지어다.
그러나 그 공덕을 은미(隱微) 중에 끼쳤으므로 세계는 이를 알지 못하느니라.


서양 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積弊)를 고쳐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地境)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영감력)’를 열어 주어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하늘의 모든 신성과 부처와 보살이 하소연하므로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劫厄)을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중 진표(眞表)가 석가모니의 당래불(當來佛) 찬탄설게(讚歎說偈)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道典 2:30)


이마두(利瑪竇):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로 중국에 가톨릭을 뿌리내린 인물. 별호를 서방의 현사(賢士)라는 뜻에서 ‘서태(西泰)’라 하고 이름은 마테오의 음사인 ‘마두(瑪竇)’, 성은 리치를 본떠 ‘리(利)’라 하였다. ‘리’는 벼(禾)를 칼(刀)로 추수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동서양 문화를 통합하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문명신(文明神): 문명 발전에 사역한 종교가, 과학자, 철인, 학자 등의 신명.

현대의 문명: 일반적으로 근대 문명은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는데, 산업혁명을 신명계에서 주도한 분이 이마두 대성사와 진묵대사이다.


물질과 사리에만: 근대 이후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은 인류의 편익과 복리증진에 지대한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이 문명은 정신과 물질의 이분법적 사고, 인간중심주의, 물질주의, 그리고 ‘도구적 이성’에 근거함으로써 천지만물에 깃들어 있는 신성을 제거해 버리고 자본주의 및 제국주의와 결합하여 오늘날 인간과 자연을 파괴로 치닫게 하는 대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신성(神聖): 인류 문명사에 큰 덕을 베푼 실존 인물들과 그들의 영신(靈神).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상제님께서는 서양 근대문명을 연 이마두 대성사의 공덕을 인정하시어 서양 문명과 기독교 문화의 뿌리인 로마에 먼저 들르신 것이다.

 

 

 

 

 

 

 

 

 

 

 

 

 

 

 

 

 

 

도생(道生)이라 부르라

하루는 김자현(金自賢)에게 이르시기를 “학생이라 부르지 말라. 죽은 놈을 보고 학생이라 하지 산 놈을 학생이라 하느냐.
너희들끼리는 도생(道生)이라 불러라.” 하시니라.(道典 8:46)



학생이라 하지 마라

태모님께서 평소 유가(儒家)의 그릇된 상복(喪服) 제도를 미워하시더니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상복 입지 마라. 제 몸에 염(殮)을 자기가 하고 다니는 것이니라.” 하시고
또 이르시기를 “학생(學生)이라 마라. 사후(死後) 학생 아니더냐.” 하시니라.(道典 11:190)

 

 

 

큰 공부를 못 이루는 선천의 학교 교육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이 세상에 학교를 널리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천하를 크게 문명케 하여 천지의 역사(役事)를 시키려 함인데
현하의 학교 교육이 학인(學人)으로 하여금 비열한 공리(功利)에 빠지게 하므로 판밖에서 성도(成道)하게 되었노라.” 하시니라.(道典 2:88)

비열한 공리(功利): 공명과 사리사욕

 

 

 

 

 



만국 통일의 심법과 행동

惟靈惟氣여 錫我鴻福이로다
유령유기 석아홍복

英雄才氣는 處處飛騰이나
영웅재기 처처비등

桑田碧海는 自在其時라
상전벽해 자재기시

回首江山하니 更起精神이로다
회수강산 갱기정신

충만한 기와 영이여! 나에게 주어진 홍복이로다.
선천 영웅들의 재기(才氣)는 곳곳마다 날뛰는데
상전벽해의 개벽천지는 스스로 정해진 때가 있느니라.

강산을 되돌아보니 다시금 새 정신이 용솟음치는도다.



楚歌環悲하니 自醒其心이라
초가환비 자성기심

金聲振之는 良有以也로다
금성진지 양유이야

鼓動萬物에 和氣自發하고
고동만물 화기자발

開閉樞機하고 出入門戶하니
개폐추기 출입문호

帶道日月에 聖靈其旺이라
대도일월 성령기왕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고난과 비통함에 둘러싸이니
이 마음 스스로 깨어지는구나.

가을 소식 퍼뜨리고 거둠에는 진실로 까닭이 있음이로다.
만물을 고동시키니 화기(和氣)가 절로 일고
문지도리요 문호(門戶)인 내 마음을 천지신명이 여닫고 출입하니
변화의 도를 그려가는 일월이 성령聖靈을 왕성케 하는구나.

 

 



仁慈其心이요 措縱其聲이라
인자기심 조종기성

萬國統合이 實由此矣리니
만국통합 실유차의

萬人之誠이요 萬世之寶라
만인지성 만세지보

千機萬機요 萬化千化니
천기만기 만화천화

三山神靈이 舞哉舞哉로다
삼산신령 무재무재

마음은 어질고 자비로우며
진리의 말씀 베풀어 새 세상을 열어가는도다.
만국의 통합이 실로 이러한 심법과 행동으로 말미암으니
모든 일꾼의 정성이요 만세의 보배로다.

인자한 그 마음 천 가지 만 가지 기틀이요 온갖 조화 일으키니
삼산(三山)의 신령(神靈)들이 춤을 추며 기뻐하는구나.(道典 6:138)

 

 

 

 

무신년 가을에 태인 백암리 김경학(金京學)의 집에 계실 때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글을 써서 벽에 붙이시니 이러하니라.

一身收拾重千金이니 頃刻安危在處心이라
일신수습중천금 경각안위재처심

多有曲岐橫易入이나 非無坦道正難尋이라
다유곡기횡이입 비무탄도정난심

내 한 몸 잘 가짐이 천금보다 중하니
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느니라.


굽은 길과 갈림길이 많아
죽는 길로 쉽게 빠져드는데
탄탄한 대도의 살 길이 없는 게 아니요
바로 찾기가 어려울 뿐이니라.


3 奇珍落地泥沙混하고 仙鶴移巢野鵠侵하니
기진낙지니사혼 선학이소야곡침

行止莫輕跬步內요 出門氷薄又淵深이라
행지막경규보내 출문빙박우연심

기이한 보배가 땅에 떨어지면 진흙 속에 묻히고
선학이 둥지를 옮기면 들고니가 침노하나니
가고 그침은 반걸음 이내라도 가벼이 말라.

문을 나서면 살얼음판 위요 또 심연과도 같으니라.

이 때 상제님께서 신명에게 칙령을 내리시며 말씀하시기를 “경학(京學)의 학(學) 자가 ‘배울 학’ 자이니
경학의 집에 대학교(大學校)를 정하노라.” 하시고
또 “학교는 장차 이 학교가 크리라.” 하시며

“내 세상에는 새 학교를 세울 것이니라.” 하시니라.(道典 6:61)

 

 

 

 

 

 

 

 

 

 

 

 

 

 

 

 

 

 

 

 

 

 

 

 

 

 

 

 

 

 

 

 

 

 

 

 

 

 

 

 

 

 

 

 

 

 

 

 

 

 

 

 

 

 

 

 

 

 

 

 

 

 

 

 

 

 

 

 

 

 

 

 

 

 

 

 

 

 

 

 

 

 

 

 

 

 

 

 

 

 

 

 

 

 

 

 

 

 

 

 

 

 

 

 

 

 

 

 

 

 

 

 

 

 

 

 

 

 

 

 

 

 

 

 

 

 

 

 

 

 

 

 

 

 

 

 

 

 

 

 

 

 

 

 

 

 

 

 

 

 

 

 

 

 

 

 

성서의 원본인 사해문서 the Dead Sea Scrolls 메시아는 두 분이 오신다.

 

 

 

 

 

※ 미국의 공영방송 PBS에서 초기 성서의 원본인 사해문서 the Dead Sea Scrolls의 진실에 대해 권위있는 석학들이 인터뷰한 내용을 방영한 적이 있다. 

 

사해 동굴에서 발굴해낸 초기 기독교의 성서 원본 두루마리 내용에서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자스트람 Nathan Jastram이 밝힌 바, 

 

메시아가 한분은 왕Kingly figure' 으로, 다른 한 분은 제사장 priestly figure'으로, 두 분이 오신다는 것이다.William Sanford LaSor, The Dead Sea Scrolls and the Christian Faith, Moody Press, 1962. 152~156쪽

 

 

 

 

 

 

 

 

 

 

 

 

석가부처께서 말한 두 명의 메시아

 

 

 

말법시대가 되면 샹가(襄伽,Sankha)라는 전륜성왕과 미륵(Metteya)부처가 한시대에 등장한다고 '전륜성왕 사자후경(轉輪聖王 獅子吼經,Cakkavattisihanada Sutta)'에서 이례적으로 말하고 있다.

 

“너희들은 입멸하지 말라. 내 불법이 다할 때까지 남은 후에 입멸하라. 마하가섭은 입멸하지 말고 미륵부처님의 출현을 기다려라.” <미륵하생경>

 

"고약한 병들이 잇달아 번지리라. 이 때에 그 통일의 하늘에 계시는 미륵부처님이 바다에 둘러싸인 동방의 나라에 강세하리라."

 

 

"이 곳은 병든 세계를 고치는 위대한 대왕(大醫王)이 머무는 곳이니라." "그 때에 미륵부처님이 집에 계신지 오래지 않아서 집을 떠나 도를 닦으시리라. 

 

 

계두성이 멀지 않은 곳에 보리수가 있나니 그 이름은 용화(龍華)라. 미륵부처님께서 그 나무 밑에 앉으시어 무상의 도과(道果)를 이루시느니라.

 

이 때에 양커라 하는 법왕(法王)이 출세하여 정법(正法)으로 다스려 칠보(七寶)를 성취하니 무기를 쓰지 않고도 자연히 전 영토에서 항복을 받게 되느니라. 미륵부처께서 우주의 새 생명 세계를 열어 모든 인간을 부처(진리에 눈뜬자)로 태어나게 하시니, 이것이 땅위의 조화낙원인 용화세계로다. 이곳은 병든 세계를 고치는 위대한 대왕(大醫王)이 머무시는 곳이니, 그 때는 기후가 고르고 사시(四時)가 조화되며 여러 가지 병환이 없어지고 인심이 골라서 다 한뜻이 되는 울단월(鬱單越)의 세계와 같다." 하니라. 『 미륵 하생경』

 

 

 

 

 

유교의 결론도 ‘간방艮方에서 하나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간艮은 동북방의 변화 괘상을 말한다. 동북방으로 하나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전명숙(전봉준 장군)의 동(動)은 곧 천하의 난을 동케 하였느니라.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道典 2:31)

 

 

 

 

나는 정세를 맡았노라

황제(黃帝)가 난(亂)을 지으므로 치우(蚩尤)가 큰 안개를 지어 이를 평정하였나니
난을 지은 사람이 있어야 다스리는 사람이 있느니라.
최수운은 동세(動世)를 맡았고 나는 정세(靖世)를 맡았나니


전명숙(전봉준 장군)의 동(動)은 곧 천하의 난을 동케 하였느니라.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수운가사는 수운이 노래한 것이나, 나의 일을 노래한 것이니라.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하였느니라.(道典 2:31)

 

 

 

 

만고명장 전명숙(전봉준 장군)의 공덕

 

전명숙(全明淑)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건지고 상민(常民)들의 천한 신분을 풀어 주고자 하여 모든 신명들이 이를 가상히 여겼느니라.

전명숙은 만고(萬古)의 명장(名將)이니라.

 

벼슬 없는 가난한 선비로 일어나 천하의 난을 동(動)케 한 자는 만고에 오직 전명숙 한 사람뿐이니라.

세상 사람이 전명숙의 힘을 많이 입었나니 1결(結) 80냥 하는 세금을 30냥으로 감하게 한 자가 전명숙이로다.

언론이라도 그의 이름을 해하지 말라.(道典 4:11)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니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우리 일은 되느니라.
전명숙(全明淑)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므로 죽어서 잘되어 조선 명부대왕(冥府大王)이 되었느니라.


동방 신교문화의 두 성인, 신농씨와 태공의 은혜

신농씨(神農氏)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태공(太公)이 병법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당하여 천지의 모든 신명들이 그들을 높이 받드느니라.(道典 2:29)

 



서양으로 넘어가는 동양을 붙들어 주심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동학(東學) 신도들이 안심가(安心歌)를 잘못 해석하여 난을 지었느니라.
일본 사람이 3백 년 동안 돈 모으는 공부와 총 쏘는 공부와 모든 부강지술(富强之術)을 배워 왔나니 너희들은 무엇을 배웠느냐.
일심(一心)으로 석 달을 못 배웠고 삼 년을 못 배웠나니 무엇으로 그들을 대항하리오.
그들 하나를 죽이면 너희들은 백이나 죽으리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말라.

 

이제 최수운(崔水雲)을 일본 명부, 전명숙(全明淑)을 조선 명부, 김일부(金一夫)를 청국 명부, 이마두(利瑪竇)를 서양 명부로 정하여 각기 일을 맡겨 일령지하(一令之下)에 하룻저녁으로 대세를 돌려 잡으리라.
이제 동양의 형세가 누란(累卵)과 같이 위급하므로 내가 붙들지 않으면 영원히 서양으로 넘어가게 되리라.” 하시니라.(道典 5:4)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동양에서 서양 세력을 몰아내고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을 건지려면 서양 열강 사이에 싸움을 일으켜야 하리라.

관운장이 조선에 와서 극진한 공대를 받았으니 그 보답으로 당연히 공사에 진력 협조함이 옳으리라.” 하시고
양지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며 관운장을 초혼하시니 경원은 처음 보는 일이므로 이상히 생각하니라.

관운장은 의리와 용맹의 표상으로 그의 대인대의(大仁大義)를 기려 역대 왕조에서 거룩할 성(聖), 임금 제(帝), 임금 군(君) 자(字)를 놓아 성제군(聖帝君)으로 추앙해 왔다. 우리 민족이 관운장을 경애하여 잘 받들어 주어 관운장이 삼보조선(三保朝鮮)한다는 말이 전해 온다.




일본을 서양 세력을 몰아내는 큰 일꾼으로 세우심

이 때 상제님께서 병욱에게 물으시기를 “일본과 러시아가 조선의 허약함을 틈타 서로 세력 다툼을 하는데
조정에서는 당파가 나뉘어 누구는 일본과 친선하려 하고 누구는 러시아와 결탁하려 하니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하시니


병욱이 대답하기를 “인종의 차별과 동서양의 구별이 있으니 일본과 친선하고 러시아를 멀리함이 옳겠습니다.”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으니라. 이제 만일 서양 사람의 세력을 물리치지 않으면 동양은 영원히 서양에 짓밟히게 되리라.
그러므로 서양 세력을 물리치고 동양을 붙잡음이 옳으니 이제 일본 사람을 천지의 큰 일꾼으로 내세우리라.” 하시니라.(道典 5:50)

 

 

 

 

 

 

조선 신명을 서양으로 보내 대역사를 시키심

계묘년 3월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여러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옛적에는 동서양 교통이 없었으므로 신명들이 서로 넘나들지 못하였으나
이제 기차와 윤선으로 수출입하는 화물의 물표를 따라 서로 통하게 되었나니
조선 신명을 서양으로 보내어 역사(役事)케 하리라.” 하시니라.


이에 한 성도가 “조선 신명에게 서양을 맡기심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조선 신명을 서양으로 보내어 천지에 전쟁을 붙이는 일꾼으로 쓰려 하노라.” 하시고


이어서 “이제 재주(財主)를 얻어 길을 틔워야 할지니 재주를 천거하라.” 하시거늘
이 때 마침 김병욱(金秉旭)이 전주 부호 백남신(白南信)을 천거하니라.



세계 대전쟁 공사의 녹줄을 끄르심

그 후에 상제님께서 남신을 대하여 물으시기를 “가진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 하시니 남신이 “삼십만 냥은 됩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말씀하시기를 “이십만 냥으로 그대의 생활이 넉넉하겠느냐?” 하시매 남신이 “그러합니다.” 하고 아뢰니라.


상제님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이제 쓸 곳이 있으니 돈 십만 냥을 들이겠느냐?” 하시니
남신이 한참 생각하다가 여쭈기를 “칠만 냥을 드리면 어떠하겠습니까?”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불가하니라. 반드시 십만 냥이 있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에 남신이 아뢰기를 “십만 냥을 채우려면 서울 집까지 팔아야 하겠습니다. 현재는 가진 돈이 없사오니 곧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열흘 내로 들이게 하라. 어음으로 하여도 무방하리라.” 하시니
남신이 열흘 내에 어음 십만 냥을 상제님께 바치겠다는 증서를 써서 올리니라.
상제님께서 그 증서를 받아 병욱에게 맡기시니 병욱이 “두 분 다 희세의 대량(大量)이로다!” 하고 탄복하더라.
(道典 5:23)

신도神道차원에서 지구촌의 역사 질서를 개편하는 주역은 증산 상제님의 천명을 받고 움직이는 조선의 대신명들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도神道의 역사를 현상의 인류사에 합일시켜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김병욱(金秉旭, 1874∼1938): 본관 김해. 서원규와 친하여 계묘년에 서원규의 약방에 가 있던 중 상제님을 뵙고 따르게 되었다. 이후 자신의 상관이었던 백남신 성도의 친가 막내동생에게 자신의 딸을 출가시켰다.

백남신(白南信, 1858∼1920): 본관 수원. 갑진 7월에 육군 참령으로 전주진위대 대장에 임명되어 육군 부령(副領, 지금의 중령)까지 진급하였고 종2품 가의(嘉義)에 올랐으며 정미년 군대 해산 때 해직되었다. 해마다 부채 3만 자루(당시 5만 냥에 상당)를 수십 마리의 말에 실어 왕궁에 상납하던 전주 토호로서 한말의 한지 대왕(韓紙大王)이었다.

 

 

 

 

자손 싸움이 선령신 싸움으로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道典 4:122)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道典 2:17)

상극(相克): 상극은 만물 대립의 구조적 원인이지만, 생명의 창조원리로 볼 때는 천지만물의 생성변화를 일으키는 근원적인 힘이다.

조화선경(造化仙境): 가을개벽 후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어 건설하는 후천 문명 세계.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조선을 잠시 다른 나라에 넘겨주고 천운(天運)을 기다리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조선을 서양으로 넘기면 인종이 다르므로 차별과 학대가 심하여 살아날 수 없을 것이요
청국으로 넘기면 그 민중이 우둔하여 뒷감당을 못할 것이요


일본은 임진란 후로 도술신명(道術神明)들 사이에 척이 맺혀 있으니 그들에게 넘겨주어야 척이 풀릴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일본을 도와 잠시 천하통일(天下統一)의 기운과 일월대명(日月大明)의 기운을 붙여 주어 천하에 역사를 하게 하리라.
그러나 그들에게 한 가지 못 줄 것이 있으니 곧 어질 인(仁) 자라.

만일 어질 인 자까지 붙여 주면 천하는 다 저희들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어질 인 자는 너희들에게 붙여 주리니 다른 것은 다 빼앗겨도 어질 인 자는 뺏기지 말라.
너희들은 편한 사람이요 저희들은 곧 너희들의 일꾼이니라.


모든 일을 분명하게 잘하여 주고 갈 때는 품삯도 못 받고 빈손으로 돌아가리니 말대접이나 후하게 하라.” 하시니라.
이어서 양지에
天下是非神淳昌運回
천하시비신순창운회
라 쓰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공사의 결정으로 인하여 천하의 모든 약소민족도 조선과 같이 제 나라 일은 제가 주장하게 되리라.” 하시니라.(道典 5:177)


조선과 일본의 갈등은 신도(神道)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서구열강 제국주의의 밥이 되려 하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난리를 치러야 하는 조선과 동양 민족의 운명을 읽어 주신 것이다.



 

 

신도(神道)의 병마대권자 관성제군

관운장(關雲長)은 병마대권(兵馬大權)을 맡아 성제군(聖帝君)의 열(列)에 서게 되었나니
운장이 오늘과 같이 된 것은 재주와 지략 때문이 아니요 오직 의리 때문이니라.

 


천지에서 으뜸가는 보배, 의로움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
하늘이 하지 못할 바가 없지마는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만은 못 하는 바가 있느니라.
사람이 의로운 말을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면 천지도 감동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천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의로움을 가장 으뜸가는 보배로 삼느니라.
나는 추상 같은 절개와 태양같이 뜨거운 충의(忠義)를 사랑하노라.(道典 4:15)

관운장(關雲長, ?~219): 관우(關羽). 촉의 장수로 자는 운장(雲長). 송대 이후에 관제묘(關帝廟)가 세워져 무신(武神), 군신(軍神), 복록 장수신(福祿 長壽神)으로 모셔지는 등 민중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만력 42년(1614) 제호(帝號)를 받으며 삼계복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三界伏魔大帝神威遠鎭天尊關聖帝君)에 봉해졌다. 세속에서는 ‘관성제군’, ‘관제(關帝)’라 불린다.

 

 

 


귀신을 뜻대로 부리는 조화

무신년 여름에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 때 종이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姜太公이 用七十二候하여 使鬼神如奴之하고
강태공 용칠십이후 사귀신여노지

張子房이 用三十六計하여 使鬼神如友之하고
장자방 용삼십육계 사귀신여우지

諸葛亮은 用八陣圖하여 使鬼神如師之하니라
제갈량 용팔진도 사귀신여사지

강태공은 칠십이후를 써서 귀신을 종처럼 부렸고
장자방은 삼십육계를 써서 귀신을 친구처럼 부렸으며
제갈량은 팔진도를 써서 귀신을 군사처럼 부렸느니라.



사람이 귀신의 법을 쥔다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귀신이 사람의 법을 쥐고 있으나 앞세상에는 사람이 귀신의 법을 쥐게 되느니라.
그러니 어서 부지런히 닦으라.” 하시니라.(道典 4:115)

팔진도(八陣圖):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제갈량이 창안한 여덟 가지 진형(陣形) 그림. ‘팔진(八陣)’ 또는 ‘팔진법(八陣法)’이라고도 한다.




모든 법을 합하여 쓰심

지난 임진왜란에 정란(靖亂)의 책임을 ‘최 풍헌(崔風憲)이 맡았으면 사흘 일에 지나지 못하고
진묵(震黙)이 맡았으면 석 달을 넘기지 않고
송구봉(宋龜峯)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끌렀으리라.’ 하니

이는 선도와 불도와 유도의 법술(法術)이 서로 다름을 이름이라.
옛적에는 판이 작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만 따로 쓸지라도 능히 난국을 바로잡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능히 혼란을 바로잡지 못하느니라.(道典 4:7)

송구봉(宋龜峯, 1534~1599): 본관은 여산(礪山). 본명은 익필(翼弼), 호는 구봉, 현승(玄繩). 자는 운장(雲長). 학식이 뛰어나 율곡(栗谷), 우계(牛溪) 등과 교유하였고 사계(沙溪), 신독재(愼獨齋) 등의 걸출한 학자들을 길러냈으며 당대 8문장가의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서얼 출신이었으므로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버렸다.






모든 일을 신도로 다스리심

크고 작은 일을 물론하고 신도(神道)로써 다스리면 현묘불측(玄妙不測)한 공을 거두나니 이것이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내가 이제 신도를 조화(調和)하여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열고 모든 일을 도의(道義)에 맞추어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리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이제는 성사재인의 시대

선천에는 모사(謀事)는 재인(在人)이요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나
이제는 모사는 재천이요 성사는 재인이니라.



성과 웅을 합해 천하를 다스리는 때

이전에는 판이 좁아서 성(聖)으로만 천하를 다스리기도 하고 웅(雄)으로만 다스리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판이 넓어서 성과 웅을 합하여 쓰지 않으면 능히 천하를 다스리지 못하느니라.(道典 4:5)


무위이화(無爲以化): 애써 힘들이지 않은 듯하여도 조화가 작용하여 꼭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는 상제님께서 다스리시는 우주세계의 통치원리와 방법론에 대한 대국적인 근본 성격을 말씀하신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신도의 조화로 천지와 인간세계를 다스리시므로 인간의 이성과 세속적 지혜로는 그 변화세계의 실상을 도저히 헤아리기 어렵다.

조화정부(造化政府): 천지의 변화정신과 무궁한 신도의 조화로 역사의 변화 질서를 바로잡아 다스리는 천상 신명세계의 통일정부. 하늘과 땅과 사람을 통치하는 우주 문명개벽의 사령탑이다.

 



우주의 실상을 보는 도통의 관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神)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道典 4:62)

 

 



 

나는 대효(大孝)를 행하고 있느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채사용(蔡士用)과 성도 여러 명을 데리고 천원리에 이르시어 한 집으로 들어가시니라.


이에 성도들이 따라 들어가 보니 한 노인이 신을 삼고 있는데 상제님께서 삿갓을 들고 그 옆에서 한참을 바라보시다가 나오시거늘

성도들이 “그 노인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나의 부친이니라.” 하시니라.


사용이 황송한 마음에 즉시 백미 한 말을 져다 드리고 오니


상제님께서 이미 아시고 “나의 부친이 죄가 많으므로 신틀로써 그 죄를 감하게 하였거늘 너로 인하여 나의 부친은 3년을 더 신을 삼아야 하리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는 성도들이 간혹 부친의 빈궁함을 보고 돈이나 곡식을 드리는 자가 있으면 크게 꾸짖으시고 도로 거두시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거늘

성도들이 그 연고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복(福)이 다시 시작되는 그 처음의 때를 당하여 내가 모범을 보이나니 나는 대효(大孝)를 행하고 있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문공신(文公信)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부친도 나중에 잘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 하시니라.(道典 9:121)




천지만물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

증산 상제님께서 객망리로 돌아오신 후, 집안 대대로 전하여 오던 진천군 교지(敎旨)와 공명첩(空名帖), 족보, 문집 등 일체의 문서와 서책을 가져다 불사르시며


“내 세상에는 천하의 모든 성씨(姓氏)의 족보를 다시 시작하리라.” 하시니 부모님과 수십 호 문중의 노소가 모여들어 만류하는지라


상제님께서 “앞세상에는 이런 것에 의지해서는 아니 됩니다.” 하시고
“유도(儒道)의 구습을 없애고 새 세상을 열어야 할진대 유도에서는 범절(凡節)밖에 취할 것이 없도다.”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 하시니라.


신축년 이후의 연사는 내가 친히 다스린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내려오면서 하늘과 땅의 정사(政事)를 천상의 조정(天朝)에 명하여 다스리도록 하였으나
신축년 이후로는 내가 친히 다스리느니라.” 하시니라.(道典 2:13)

 

 

 

장차 병겁이 들어오는데

장차 세계 각국이 있는 재주를 다 내어 싸우리니 재주가 가장 뛰어난 나라가 상등국이 되리라.
당래에는 병겁(病劫)이 들어와 천하를 진탕으로 만들 것인데 뉘라서 활방(活方)을 얻어 멸망하는 인종을 살리리오.
이제 서양에서 넘어오는 무기에는 대항할 자가 없으니 전쟁을 멀리하고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


동서양의 전쟁은 병으로 판을 고르리라.


장차 온 세상 사람들이 조선에서 개벽 기운을 받아 가 저희 나라에 퍼뜨리게 되리니
그 때에 너희들이 천하를 추수하리라.
사람을 많이 살리면 보은줄이 찾아들어 영원한 복을 얻으리라.(道典 7:32)




남조선 국운 도수

하루는 약방에 성도 여덟 사람을 벌여 앉히신 뒤 사물탕 한 첩을 지으시어 그 봉지에 사람을 그리시고
두 손으로 약봉지를 받쳐 드시며 시천주주를 세 번 읽으시니라.
이어 여덟 사람으로 하여금 차례로 돌려서 그와 똑같이 하게 하신 후에

“남조선배가 범피중류(汎彼中流)로다.” 하고 노래하시며 말씀하시기를
“갑오년(甲午年)에는 상륙을 못 하여 풍파를 당하였으나 이제는 상륙하였으니 풍파는 없으리라.
장차 조선이 제일로 좋으니라.” 하시니라.(道典 5:388)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남조선배의 운로가 곧 참동학을 성취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상륙하였으니: 이는 남북 상씨름이 종결되기까지의 대세를 읽어 주신 것이다.




한국이 세계의 일등국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조선이 중국을 대국이라 칭한 고로 중국 인종이 조선 사람보다 큰 것이니라.
또 대국의 위에 특대국이 있으니 이는 곧 서양이라. 그러므로 서양 인종이 제일 크니라.
그러나 앞으로는 조선이 세계의 일등국이 되리니 선생국의 인종이 서양 사람보다 작아서야 쓰겠느냐.


내가 너희들의 키를 여섯 자 여섯 치로 쭉 늘여 뽑으리라.” 하시니라.
이 때 한 성도가 여쭙기를 “일등국이 되려면 전쟁으로 세계 각국을 다 이겨야 되지 않습니까?”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넌 왜 그리 멍청하냐? 세계 사람들이 ‘선생님’이라 하면 일등국이 될 것 아니냐.” 하시니라.



조선이 천하의 도주국

상제님께서 안내성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곳 해동조선에 지상천국을 만들리니 지상천국은 천상천하가 따로 없느니라.” 하시며
 조선이 천하의 도주국(道主國)이 되리라.” 하시니라.(道典 7:83)



농민을 상등 사람으로

후천에는 농민도 상등 사람이니라. 농사는 천하의 대본(大本)이요,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처럼 여기느니라.
오랫동안 천대 받아 온 농민의 원한을 풀어야 할지니 이제 농민을 해원시켜 상등 사람으로 삼으리라.


앞으로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는 세상이 오느니라.
그 때가 오면 솥에다 불 안 때고도 방에 가만히 앉아서 밥해 먹게 되느니라.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농사지으며 소와 말이 일하던 것은 기계가 대신하도록 할 것이니라.
곡식 종자도 한 번 심어서 거두어들인 후에 해마다 그 뿌리에 움을 길러서 거두어들이는 것이 생겨 지금처럼 심고 거두는 데 큰 힘이 들지 않으며


또 아무리 박전(薄田)이라도 옥토가 되게 하리니, 이는 땅을 석 자 세 치로 태운 까닭이니라.


농민도 상등 사람: 기존에는 ‘농부가 상등 사람’이라 해석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농민 중심의 사고 때문에 왜곡된 것이다. 농민만 상등 사람이란 뜻이 아니다.

후천의 농사법: 이미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미래 선경 문명의 농사법을 말씀하신 것이다.

 



상제님께서 하루는 형렬의 종 으렁이에게 말씀하시기를

“하늘 끝간데가 있더냐? 만리타국을 다녀도 하늘은 그 하늘이요 끝간데가 없느니라.
그렇듯이 천지에 내 새끼 네 새끼 없이 다같이 화목하게 살자고, 내가 천지를 뒤집으려고 지금 이러느니라.


너도 머슴 산다고 서러워 말고 꼭 진심으로만 마음먹으면 이제 괜찮아지느니라.” 하시니
으렁이가 “선생님 말씀을 듣고 저도 마음을 고치겠습니다.” 하거늘 “오냐! 그렇게 해라.” 하시며 용기를 북돋워 주시니라.(道典 2:63)



사람이 사랑스러운 세상이 온다

이제 음도(陰道)를 보내고 양도(陽道)를 오게 하느니라.
앞으로 세상이 거꾸로 되어 바람 부는 대로 살리니 무를 거꾸로 먹는 이치니라.


두고 보라! 아침에 본 것, 저녁에 본 것이 다르고 날마다 해마다 달라지리니, 이제 세상이 다 가르치느니라.
구름도 가고 바람도 그치는 때가 돌아오면 사람 보는 것이 즐겁고 누구나 기룹고 사랑스러운 세상이 되느니라.


내가 이렇게 다니는 것도 세상 돌아가는 도수를 따라서 다니는 것이니라.
밥도 다 되었는지 뚜껑을 열어 보지 않느냐?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나 내가 그냥 다니는 줄 알아도 세상일을 엎었다 뒤집었다 하느니라.


내가 세상을 뒤집는 것은 손바닥 안팎 뒤집는 것과 같으니라.
이 세상일이 내 걸음걸이 하나하나에 따라 모두 그렇게 되느니라.(道典 2:59)

양도를 오게 하느니라: 세계 문화가 한국에 들어와 지구촌 문화 시대를 열어 가는 과정을 말씀하신 것이다. 선천 상극의 원한 서린 어두운 세상(陰道)을 보내고 대광명의 새 세상(陽道)을 오게 하신다는 뜻.

 

 

 

 

 

 

어느 순검의 생명을 건져 주려고 맞으심

김갑칠을 데리고 부안, 고부 등지를 두루 다니시다가 2월 보름날 저녁에 고부 검은바위 주막에 들르시니라.
이 때에 화적(火賊)떼가 많이 일어나 대낮에도 횡행하므로 마침 순검 한 사람이 야순(夜巡)하려고 미복(微服)으로 주막에 들어오거늘


상제님께서 주모에게 이르시기를 “저 사람에게 술과 밥을 주지 말라. 만일 술과 밥을 먹였다가 값을 받지 못하면 넉넉지 못한 영업에 손해가 아니냐?” 하시니라.


순검이 이 말씀을 듣고 크게 성내어 상제님을 구타하며 ‘무례한 말을 한다’고 욕을 하거늘
상제님께서 태연히 웃으시며 “저 사람은 죽는 땅에 다다른 사람이니 다 죽은 송장에게 맞아서 무엇이 아프랴.” 하시고 밖으로 나가시니라.



주모가 순검에게 이르기를 “저 양반의 말씀이 이상하니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을 거요. 나가서 사죄하고 그 연고를 물어 보시오.” 하거늘

순검이 곧 상제님의 뒤를 따라가 사죄한 뒤에 그 연고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오늘밤에는 사무를 폐하고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하라.” 하시니라.

 

 


이에 순검이 명하신 대로 몸을 피하였더니 이윽고 밤이 깊으매 화적들이 몰려와 주모를 구타하며 순검이 간 곳을 묻거늘
이는 여러 화적들이 그 순검을 죽이기로 미리 약속했기 때문이더라.
이튿날 그 순검이 상제님께서 계신 곳을 찾아와 살려 주신 은혜에 사례하니라.(道典 3:76)

 

 



상제님의 일행이 황토현(黃土峴)을 지나 두승산 하늘재(天峙)를 넘어 고부 장터에 이르니
옷을 번듯하게 입고 끌려가는 상제님의 행렬을 보고 장꾼들이 서로 말하기를

“고부는 장차 쏘가 되리라. 저런 큰 인물들이 잡혀갔으니 어찌 무사하기를 바라리오.” 하며 불안히 여기거늘
대저 이 때는 각처에서 의병이 일어나므로 인심이 소동하여 실로 공포 시대를 이루었더라.(道典 5:212)


상제님 일행 22명은 포박당한 상태로 운산리에서 고부경찰서까지 약 40여 리(16Km)를 걸어서 이동하였다. 진창길인 데다가 눈 덮인 산길과 논둑길로 다 함께 묶여 갔음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3, 4배 이상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와룡리 문공신 성도의 집에서 서쪽으로 보면 바로 두승산과 하늘재(天峙)가 보인다.

 



천하사에 뜻하는 자 어찌 별로히 있으리오

경찰서에 이르니 수사관이 성도들에게 “병기를 가졌느냐?” 하고 묻거늘
모두 없다고 대답하니 즉시 여러 사람을 구류간(拘留間)에 가두고 공신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임시 막간 문턱에 앉혀 놓으니라.


이어 순검들이 상제님의 상투를 풀어 대들보에 매달고 옷을 다 벗긴 뒤에 십여 명이 사방에 늘어서서 죽검으로 사정없이 옥체를 후려치며 묻기를


“네가 대장이냐? 관리는 몇 명이나 죽였으며, 일본 사람은 몇 명이나 죽였느냐?” 하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를 의병으로 알고 묻는 말이냐?” 하시니 순검이 “그러하다.” 하니라.
이에 말씀하시기를 “의병을 일으키려면 깊숙한 산중에 모일 것이거늘 어찌 태인 읍내에서 오 리 안에 들 하나 떨어져 사람들이 날마다 왕래하는 번잡한 곳에서 의병을 일으키리오.” 하시고


물으시기를 “그대들이 묻는 의병이란 것은 무엇을 이름이냐?” 하시니
순검이 말하기를 “이씨 왕가를 위하여 일본에 저항하는 것을 이름이라.” 하는지라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그대들이 그릇 알았도다. 우리는 그런 일을 아니하노라.” 하시니라.


순검이 다시 묻기를 “그러면 무슨 일로 모였느냐?”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혼란복멸(覆滅)에 처한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대비겁(大否劫)에 싸인 사람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락을 누리게 하려는 모임이로다.” 하시니라.
이에 통역순검 문형로(文亨魯)가 놀라 말하기를 “어찌 감히 그런 대담한 말을 하느냐!”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사람마다 지혜가 부족하고 도략(韜略)이 없으므로 천하사를 도모치 못하나니 천하사에 뜻하는 자 어찌 별로히 있으리오.
그대가 만일 도략과 자비가 있다면 어찌 가만히 앉아서 볼 때리오.” 하시니라.



나는 천하를 갖고 흔든다

이에 순검들이 계속하여 심문하며 “네가 누군데 감히 그런 말을 하느냐?” 하니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나는 강 천자(姜天子)다!” 하시매


“어찌 강 천자냐?” 하니 “너희가 나를 강 천자라 하니 강 천자이니라. 나는 천하를 갖고 흔든다.” 하시거늘
형렬과 자현은 이 말씀을 듣고 혼비백산하여 “이제 우리는 다 죽었다.” 하고
성도들 가운데 누군가는 “저, 죽일 놈 보게.” 하며 욕을 하니라.(道典 5:213)




천지역군에게 닥칠 큰 화액을 대속하심

이 때 순검들이 상제님의 옥체를 죽검으로 사정없이 후려치며 갖은 욕을 보이는데
공신이 보니 상제님의 가슴이 갑자기 20세 처녀의 젖가슴처럼 부풀거늘 순검들도 놀라 매질을 멈추니라.


잠시 후 다시 혹독한 매질이 계속되매 상제님께서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고 안구가 튀어나온 채 혀를 물고 혼절하시거늘
순검들이 비로소 상제님을 대들보에서 내려 구류간으로 옮기니라.


이어서 순검이 “집주인이 누구냐?” 하매 공신이 “내가 주인이다.” 하고 나서자 박 권임(權任)이 공신에게 다가와 “이놈도 같은 놈이다.” 하며 구둣발로 앞가슴을 걷어차거늘


공신이 마음 속으로 ‘나도 저렇게 맞으면 죽으리라.’ 생각하고 일부러 난간으로 떨어져 짐짓 기절한 체하니
문 총순(總巡)이 박 권임을 꾸짖으며 말하기를 “죄의 유무를 결정하지도 못하였는데 어찌 그다지 혹독히 다루느냐.” 하고 공신에게 고채를 채워서 구류간에 넣어 여러 사람과 함께 가두니라.


이어 다른 사람도 낱낱이 신문하거늘 대답이 한결같지 못하여 혹은 ‘도를 배우기 위하여 따랐다.’ 하고 혹은 ‘속임을 당하여 따랐다.’ 하니 신문을 마친 뒤에 모두 옥에 가두니라.




일본 공주를 해원시키려 함이라

이 때 상제님의 옥체는 피가 낭자하게 흐르고 만신창이가 되시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라.
상제님께서 옷도 입지 못하시고 겨우 몸만 가리신 채 밤을 새우시거늘
이튿날 성도들이 상제님의 옥체를 살피니 거짓말처럼 상처가 깨끗이 나아 있고, 용안은 화기(和氣)가 충만하여 평소와 같으시더라.


이 뒤에 상제님께서 공신에게 이르시기를 “이는 일본 공주를 해원시키려 함이니라.” 하시고



“지난 임진난리에 사명당이 일본에 가서 인피 삼백 장을 받아 오려 하였나니 그 때 일본 공주가 ‘나 먼저 벗기라.’ 하고 자결하였느니라.
그 죽은 혼령이 원귀가 되어 내가 죽은 뒤에 너희를 죽이려고 헌병을 이끌고 왔나니 내가 해원시켜 그 도수를 때웠노라.” 하시니라.(道典 5:214)

이 때 상제님 옥체는 머리가 매달린 채로 공중에 떠 계신 상태였다. 문공신 성도의 아들 문복환의 증언에 의하면, 일본 순검들이 상제님을 대들보에 매달고 고문을 할 때 ‘마치 명태를 매달아 놓고 돌려치듯’ 때렸다고 한다.


총순과 권임: 조선 후기의 경찰 직명.


고채, 차꼬: 긴 나무토막으로 두 발목을 고정시켜 중죄인을 가둘 때 쓰는 형구.


자결하였느니라: 사명당이 1604년에 일본에 사신으로 건너가서 왜왕과 담판하여, 전란 때 잡혀간 3천여 명의 동포를 데리고 귀국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왜왕의 항복을 받고 매년 인피(人皮) 300장과 불알 서 말씩을 조공하도록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너희가 혈심을 갖지 못해 장상신이 응하지 않노라


일전에 상제님께서 이번 화액에 쓰기 위하여 약간의 돈을 준비하신 뒤에 갑칠에게 명하시어 ‘경석에게 전하라.’ 하시더니
갑칠의 심부름 맡은 사람이 화란을 틈타 그 돈을 훔쳐 도망하는 것을 갑칠이 쫓아가서 되찾아 경석에게 전하매
경석이 그 돈으로 옷과 침구와 음식 등을 준비하여 옥중으로 들여보내니라.

그믐날 저녁에 우레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는 서양에서 천자신(天子神)이 넘어옴이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자신은 넘어왔으나 너희들이 혈심을 가지지 못하였으므로 장상신(將相神)이 응하지 아니하노라.” 하시니라.(道典 5:215)




대공사를 처결함이니라

무신(戊申 : 道紀 38, 1908)년 설날 모질게 추운 날씨에 눈비가 많이 내리며 우레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는 대공사(大公事)를 처결함이니라.” 하시니라.(道典 5:216)




공신이 죽으면 우리가 다 죽을 것이니

이 때 공신은 구둣발에 채인 곳이 크게 결리며 열이 심하게 나고 몸이 으슬으슬 떨려 매우 위독하거늘
간수가 들어와 고채를 끌러 주고 상제님의 고채도 끌러 드리니라.


상제님께서 여러 사람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만일 공신이 죽으면 우리가 다 죽을 것이니 인곽(人槨)을 써서 낫게 해야 하리라.” 하시더니


마침 아침밥이 들어오거늘 상제님께서 “음식에 독이 있으니 먹지 말라.” 하시고 밥그릇마다 그 위 공중에 무슨 글자를 쓰신 뒤에 다 드시고는


그릇을 물리며 말씀하시기를 “인곽을 써야 하리니 모두 일어서라.” 하시고
좌우로 일곱 사람씩, 위로 두 사람 아래로 한 사람을 서게 하시어 널과 같이 만드신 뒤에 공신을 그 가운데에 눕히시니라.(道典 5:217)


인곽(人槨): 널을 담으려고 따로 짜맞춘 큰 널로 덧널, 외관이라고도 한다. 인곽은 사람들이 곽처럼 둘러싸는 것.





그래야 네가 사느니라

이 때 구류간에 바람을 통하게 하는 작은 구멍이 있어 그 구멍에 종가리 한 개를 두고 오줌을 받아내는데
마침 그 종가리에 오줌과 오줌 찌꺼기가 반쯤 괴어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종가리를 손에 들고 인곽 안에 누워 있는 공신을 일으켜 세우시고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으시며 친히 종가리에 있는 오줌 찌꺼기를 손으로 훑어 세 모금을 드시더니


그 나머지를 공신에게 주시며 명하시기를 “공신아, 이것을 마시라.” 하시니라.
공신이 순간 크게 감동하여 생각하기를 ‘선생님은 나를 살리기 위해 이 더러운 것을 얼굴빛 하나 변치 않고 잡수셨는데


내가 어찌 마시지 못하리오.’ 하고 받아 마시매 오장이 뒤집히는 듯하거늘
억지로 참으니 말씀하시기를 “참지 말고 올라오는 대로 다 토하라. 그래야 네가 사느니라.” 하시는지라
공신이 비로소 깨닫고 토하니 그 뒤로 땀이 많이 나며 열이 내리고 결리던 곳이 나으니라.(道典 5:218)




점점 더 원망하는 종도들

여러 날이 지날수록 인심이 동요하며 상제님을 원망하는 사람이 늘어나거늘


상제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대저 인생이 일사(一死)면 도무사(都無事)라 하나니 죽어도 원망은 말라.” 하시고


또 공신에게 이르시기를 “일을 하려다가 이루지 못하고 죽을지라도 원통히 여기지는 말라.
죽을지라도 곱게 죽는 것이 좋으니라. 너는 자식이라도 있으니 한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어 각기 영화를 누리게 해 주실 것으로 믿었던 성도들은 더욱 두려워하여
그 중 몇 사람은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이런 화액에 능히 대처할 권능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냄이라.
우리가 믿었던 그의 권능은 한낱 무용의 믿음이요, 다만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삿된 일로 우리를 사지(死地)에 몰아넣은 것에 지나지 못함이라.” 하고 크게 원망을 하니라.(道典 5:219)

일사(一死)면 도무사(都無事)라 : ‘한 번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뜻.

 

 

 

상제님께서 “흥, 부처 믿으러 절에 다니면서 산을 깨작깨작 올라가는 것도 다 제 죄를 감하고 덕을 쌓으려는 것인데, 이런 대수롭지 않은 일도 제 힘으로 못 하느냐?

 

 

내가 그냥 이러고 앉아 있는 줄 알아도 사방천지를 다 찾아 다니건만, 너희들이 나보다 더 고생하는 줄 아느냐?” 하고 꾸짖으시니.. (道典 8:84)

 

 


온 세상이 나를 찾을 때가 있다

 

하루는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한 점 잠이나 자지 나는 세상 이치를 맞추고 뜻을 맞추려면 제대로 잠도 한숨 못 자느니라.” 하시니

 

형렬이 “무엇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십니까?” 하고 여쭈거늘

 

 

말씀하시기를 “세상을 들어갔다 나왔다, 문 열고 다니기도 힘든 법이니라.

 

너는 문을 한 번 열고 나와서 다시 들어가면 그만이지만

 

 

나는 천 가지 만 가지 조화를 부리고 앉아 있으려니 힘이 드는구나.” 하시니라.

 

또 이르시기를 “너는 내 생전에 나를 수종 든 제자라 해서 잊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고 기다리면 세상에서 내 말을 할 것이니라.
온 세상이 나를 찾을 때가 있으리라.” 하시니

 

 

형렬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지금은 사람들이 제 말을 듣는 시늉도 하지 않습니다.”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그렇게 시늉을 안 해도, 흘러가는 물도 막힐 때가 있나니 그렇게 알라.” 하시니라.(道典 6:5)



말씀하시기를 “내가 지금 일 때문에 급히 가려 하니 간다고 서운하게 생각지 말라.
이 다음에 다 만나게 되느니라.

 

나는 이제 올라가도 아사리 난리 속에서 사느니라.
지금 전쟁을 하려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데 너희들은 편한 밥 먹는 줄 알아라.
이제 배고픈 꼴도 보고 기막힌 꼴도 보게 될 것이다.” 하시니라.(道典 10:36)

 

 



나의 일은 추호도 사정(私情)이 없으니

상제님께서는 부친으로 하여금 일상생활에 항상 자력을 쓰도록 하시고
“평소에 허물 지은 것을 생각하여 허물 닦기에 힘쓰소서.” 하시니라.
또 성도들이 부친께 물품이나 금품을 드리는 것을 엄금하시니라.


하루는 어떤 성도가 집이 너무 좁고 초라함을 민망히 여겨 그보다 큰 집을 사 드린 일이 있더니
상제님께서 꾸짖으시며 “네가 어찌 나의 부친을 도적으로 만들려 하느냐.” 하시고


다시 이르시기를 “속 모르는 사람은 나에게 불효라 할지나 나는 부친의 앞길을 닦아 드리려 함이로다.
내가 항상 가늠을 놓고 보는데 만일 그 가늠에 어그러지면 허사가 되나니
너희들이 부친의 빈궁하심을 민망히 여겨 도와드리고 싶거든 먼저 나에게 말하라. 그 가늠을 변경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태인으로부터 손바래기에 이르시어 부친께 여쭈기를 “나의 일은 추호도 사정(私情)이 없으니 부디 죄를 짓지 마소서.” 하시니라.(道典 2:105)

부친: 성부 강흥주(姜興周, 1846∼1916). 道紀 46년 71세로 작고. 말년에 평소 형제처럼 지내던 유덕안의 협실에 살면서 짚신을 삼아 생계를 이으셨다. <서산리에 거주하던 성모 권씨 일가 권영채(1910~2003)> 증언)

 

 

 

 

 

동방 한민족의 인류사 개벽의 심법 전수


을사(乙巳 : 道紀 35, 1905)년 8월에 하루는 성도들을 줄지어 앉히시고 어렸을 때 지은 글이라 하시며
“정심(正心)으로 삼가라.” 하시고 글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運來重石何山遠이오 粧得尺椎古木秋라
운래중석하산원 장득척추고목추


무거운 돌을 운반하여 옴에 어찌 산이 멀다 하리오.
잘 깎은 방망이로 세상을 다듬질하니 고목 된 가을이구나!

 

 

“이는 선생문명(先生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霜心玄圃淸寒菊이여 石骨靑山瘦落秋라
상심현포청한국 석골청산수락추


서리 내린 현포(玄圃)에 핀 맑은 국화여
바위가 드러난 청산은 낙엽 진 가을이구나!

 

 

“이는 선령문명(先靈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千里湖程孤棹遠이요 萬邦春氣一筐圓이라
천리호정고도원 만방춘기일광원


천리나 되는 호수길 외로운 배질 아득하고
온 천하의 봄기운 한 광주리에 가득하도다!


“이는 선왕문명(先王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다시 말씀하시기를


時節花明三月雨요 風流酒洗百年塵이라
시절화명삼월우 풍류주세백년진


철 꽃은 내 도덕의 삼월 비에 밝게 피고
온 세상의 백년 티끌 내 무극대도의 풍류주로 씻노라.


“이는 선생선령선왕(先生先靈先王) 합덕문명(合德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다시 말씀하시기를


風霜閱歷誰知己오 湖海浮遊我得顔이라
풍상열력수지기 호해부유아득안


驅情萬里山河友요 供德千門日月妻라
구정만리산하우 공덕천문일월처


만고풍상의 고난을 다 겪은 나를 누가 능히 알리오.
저 우주의 조화 바다에 떠서 노니
내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정을 만리에 모니 산하가 내 벗이 되고
덕을 천지에 베푸니 일월이 내 짝이 되는구나.
“이는 우리들의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道典 8:44)

 


현포(玄圃): 곤륜산 정상에 있는 신선이 산다는 곳.

 

한민족의 머나먼 고난의 여정과 역사 정신을 깨 주신 것이다.

 

 

시절화명삼월우(時節花明三月雨): ‘시절화’는 지구촌의 모든 철꽃을 말한다. ‘삼월우’는 개벽의 땅인 조선 천지의 삼월 비를 말씀하신 것으로, ‘지구촌에 있는 모든 제철 꽃이 개벽의 땅 조선 천지의 삼월 비를 받아 활짝 피었다(大明).’는 뜻이다. 곧 천지공사 보신 100주년 되는 해(道紀 132, 서기 2002년) 봄에 열린 국제 안면도 꽃 박람회를 말씀하신 것.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 풍류는 ‘신바람, 상제님의 조화신권’을 상징한 것. 백 년은 천지공사 보신 해로부터 백 년간의 해원의 여정을 말한다. 즉 지난 백 년의 시간 동안 상제님의 도(道)로 일체의 묵은 기운(묵은 제도와 난법, 잘못된 신앙의식 등)을 씻어 내어 선천 역사를 마무리 짓고, 새 우주를 개벽하는 실제 개벽의 시간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득의지추(得意之秋): 상제님의 대도에서 생명의 여의주를 얻는 득의지추(得意之秋)는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고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제 그것을 이루는 가을의 큰 때를 만났으니 고난을 섭리로 알고 과감히 광제창생 천하통일의 대업을 밀어붙이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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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햇살아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6 대한민국의 유명한 학자들 중에 동학에 대한 책도 내고, 강연도 수없이 했는데도 번지수를 모른다.
    마치 종일통곡終日痛哭에 부지不知 하何마누라 상사喪事로,
    온종일 울고도 누구 때문에 울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계란 노른자는 빠뜨리고 흰자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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