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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성명서

작성자임내영|작성시간22.07.28|조회수90 목록 댓글 3

문 학 인  성 명 서

 

 

부천시는 문화도시를 천명하고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었으면서도 예술인을 홀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인에 대한 대접은 심각한 지경입니다. 부천에서 문학 행사나, 학술대회라는 명목으로 치러지는 모든 행사에서 축사하는 분들을 보면 문학이나 학술과는 관계없는 인사가 대부분입니다. 앞으로 이런 분들의 축사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다만 주관부처의 장(長)이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운용을 보면 ‘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부천시는 문화예술발전기금을 50억에 묶어놓고 그 이자로 80만 원에서 15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전국의 지자체 중 거의 꼴찌 수준이나 다름없습니다. 한번에 기금을 올리기 어렵다면 연차적으로 조성하여 100억 정도는 돼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예술인발전지원금 대상에 선정된 예술인에게 200~300만 원 정도는 지급될 것입니다. 현재의 80~150만 원 지원은 작가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무명작가의 경우 시집이나 소설집 한권 출판하려면 500~600만 원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을 위해 마련된 ‘예술인재난지원금의 경우 중앙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경기도의 경기문화재단의 지원금 제출서류는 서너 개에 불과한데 부천시는 여덟 가지 이상을 요구합니다. 나의 경우 13가지 서류를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어렵게 제출했으나, 결국 코로나지원금 50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무엇 때문에 지원대상이 안 되는지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었습니다. 진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가들을 돕는 게 목적이라면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인정하는 예술인 활동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만으로도 지급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예술인 지원에서 소득 상위 20%를 제외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이것은 또 다른 역차별입니다. 예술인은 가난하게 살라는 말이지 않습니까? 이런 제도를 부천시만큼은 철폐하여 주십시오.

 

이상, 부천시 예술인 정책과 지원제도의 불합리함을 지적하면서 아래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니 부천시 문화예술 정책담당자와 관계자들은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하나- 예술인 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제출받는 서류를 간소화하라!

하나- 상위소득 20% 제외 제도를 철폐하라!

하나- 예술활동증명을 마친 모든 예술인을 역차별하지 말고 지원하라!

하나- 부천 문학인의 저서를 시립도서관은 최대한 확대 구입하라!

하나- 예술인발전기금을 50억에서 100억으로 조성하라!

 

 

부 천 시 문 학 인  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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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수호 | 작성시간 22.07.28 부천 문학인들이 한 목소리로
    부천시 예술정책에 의견을 내게 된 것을 적극 환영합니다.

    이렇게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신 집행부에 감사드립니다..
    부천시 문학인들은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고
    이것이 실행될 수 있도록 행동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로 동참 의사를 표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성자간호윤 | 작성시간 22.07.28 지지합니다!
  • 작성자조은영 | 작성시간 22.07.29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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