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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분과

무엇을 보고 무엇을 담을 것인가

작성자.양성수|작성시간21.04.18|조회수38 목록 댓글 0

디카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담을 것인가

 

 

기존 시에서는 이야기 줄거리 전개에 묘사가 중요하게 사용된다 디카시에서 묘사는 사진이 대신하는데 본의아니게 결정적 맹점이 있다 

사진이 우선시 되다 보니 눈에 보이는 그림설명으로 흐르기 쉬워 시적인 감흥보다는 재치 있는 글로 변질되기 십상이다 내 생각에 디카시는 일상적이지는 않지만 [보이는 것 너머 보이지 않는 것, 들리는 것 너머 들리지 않는 것]을 보고 들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보이는 대로 글에 담을 때는 들리지 않는 것을 들을 줄 아는 귀가 더욱 필요하다 그래야 비로소 자연과 사물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뒤편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심미안, 디카시의 핵심이다

보이는 것은 나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들리는 것은 나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누구라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내가 얘기해보아야 신선감도 깊은 감흥도 얻어내기 쉽지 않다

꽃을 보고 아무리 예쁘다한 들 시적으로 얼마나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겠는가 작가와 독자의 가슴에 턱, 안기는 글은 남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볼 수 있고 남이 듣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야 비로소 글로서 내것이 되고 독자의 것이 되는 것이다

[남과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다름의 미학]

바로 디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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