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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사랑방

아줌마 전(傳)

작성자구정리|작성시간23.11.13|조회수58 목록 댓글 0

 

 

 

 

오늘도 어김없이

아줌마들의

둥근해는 떴습니다.

 

 

무더운 여름바람이

살랑이며 코끝을 유혹합니다.

둔하디 둔한 님서방님..할배

 

 

아무것도 모른채 등돌려 씨덕대고 잠만 쿨쿨~

오늘도 어김없이 늦잠꾸러기 아이들을 보니
하루에 전쟁을 예고하는 한숨만 나오지요

 

 

 

졸리는 눈 비벼가며 아침을 지었건만
거들떠도 안보곤 집을나서는

야속한 님써방님과 아이들

속쓰릴까 걱정해준들 알아 주기나 하겠는가!
세상사 스트레스여 썩 물렀거라!
슬슬 아줌마의 시간을 즐겨 볼까나~
것도 잠시

 

 

 

뒤돌아 보니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거리는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이내 신세 별수 있겠는가!

이렇게 살다보니 느는건 한숨과 주름살뿐

그 예쁜 소녀시절 그모습 어디메로 날라갔소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이 무심타 무심타
따뜻한 차한잔에

허무한 님 설움 달래 보려 하지만
초라한 아줌마 신세 한숨만 나오지요.

 

 

 

향긋한 소녀시절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며 예쁜 꿈만 꾸었는데

멋진 남자에게 설레임도 느끼는
수줍움 많은 예쁘고 갸녀린 소녀였었는데

님 좋다 따라 다니는

멋진 사내넘들 한둘이 아니였거늘

 

 

건방떨며 콧대 세우며 다 짤라 뿐지고

이제와 생각허니 애고 아깝지라~

다 나두고 그 중 님 없는 세상 의미없다

먼세상 떠나버린다는
제일 별볼일 없는

한 남자의 협박에 멍청하게 속아 넘어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한다는 사랑에 무덤을 파며

결혼이란걸 하게 되었거늘

 

꿈같은 신혼여행 님평생 매일

매일 고로코롬 꿈속에서 살줄 알았건만

그라도 신혼초에는 남부럽지 않게 알콩달콩~

사랑도 듬뿍 받으며 행복했지라~

웬 밤이 그리도 짧은지

 

 

님평생 요로코롬

고상떨며 살게 될줄 알았건만

애낳고 애 키우다 보니

 

허구헌날 집에서

일속에 허우적대며 살다보니

뭇사내 울리던 그 곱던 모습은 오데가고

 

 

에궁~콧대높은 아가씨.

요로코롬 '뚱땡이'아줌마가 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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