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삶의 이야기

지리산 7암자 순례

작성자칼라풀|작성시간24.05.15|조회수321 목록 댓글 26

한달전부터 잡아놓은 스케줄이라
내심 걱정이 앞섰습니다
어제 컨디션이 썩좋지 않은 상태라..

드뎌~~
새벽3시 지리산 입구도착
3시30분 부터 산행시작

첫번째 순례길은 도솔암
벽소령 임도 길로 해서 접근하면
산행하기 수월하지만 현재 출입금지라
국공이 지키고 있어서 할수 없이
다른루트를 통해서 힘겹게 올랐습니다

깜깜한 새벽녁 산반 사람반
헤드랜턴 불빛들이 장엄한 행진을
하듯 보기드문 광경 이었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하늘엔 뚜럿하고
금방이라도 튀~~나올 것만 같은
별들의 아름다움에 고개는 하늘을
향한채 잠시 넋을 잃고..

정글속 같은 거친 산길은
사람들의 발길을 쉽게 허락치
않았습니다

왼쪽 발 저밑으론 계곡물 콸콸흐르고
오른쪽 발밑에선 마치 시냇물 흐르듯
졸졸졸 흐르는 물 소리는 서라운드~

물건너 정글속 헤치고 너덜길
따라 힘겹게 오르니 도솔암도착~
물한모금 마시고 2순례길 시작..

지리산 날씨가 오후부뒤 비소식이
있었지만 석가탄신날 오늘
너무나도 화사한 날씨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아미타불~~~

영원사 도착~
영원서는 화려하고 웅장함이
이루 말할수 없이 멋진곳 이다
절이 부자인것 같았다

스님들이 챙겨주시는 뜨건 봉다리커피와
과일 그리고 떡등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

3순례길 상무주암
4순례길 문수암
5순례길 삼불사

5순례길 도착해서
등산화벗고 양말벗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
시원한 막걸리와 맥주를..
으~~~~~힘들지만 좋구나

6순례길도 도솔암 못지않게
힘들고 길어서 지루하기 까지
약수암 도착해서 바라다본
찬왕봉과 반야봉 능선이
저멀리서 바라봐도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이젠 7암자 까지가 코앞입니다
마지막 코스 실상사 도착하니
나자신이 이렇게 대견할수 없더이다



장장 9시간 30분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하산해서 수육과 산채비빔밥으로
보상하고 고단한 몸을 싣고 서울로 춟발~

두어시간 달리고 잠시 잠들었다
깨어나니 세찬 소낙비가 내리고
있네요
마치 무사귀환 하는 나를 환영이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처음 도전하는 지리산 7암자
내겐 고맙고 너무나도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결혼 기념일 이기도 하기에..

또다시 내년을 기약해 보고 싶지만
이젠 7암자는 이거루 끝 ㅎ
너무 힘들오요 ^^;;;

1년중 오늘 하루만 개방하는 7암자
날씨도 화창한 복짓는 하루였습니다

지금은 고속버스안
빗방울 뚜둑뚜둑 때리는
창문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가 참 좋습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칼라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5 저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움직입니당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산사나이3 | 작성시간 24.05.16 와우~~~!!
    대단하십니다
    옛시절에
    즉 직장시절 30대 후반에ᆢ
    지리산 10시간을 강행을 했던
    그 시절 들이 ᆢ
    아련하게 추억속에서
    떠오르네요
    수고 많이 하셧고요
    크나큰 보람도 느끼셧을거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칼라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6 어제의 기운으로
    출근준비 시작합니당
    목요일 파이팅
    좋은하루 시작입니당~~~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5.16 실상사 가보고 싶은 곳
    너무 즐거웠겠다
  • 답댓글 작성자칼라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6 즐겁다 라기 보다는..

    7일자 순례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무사히 완주한 보람에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제겐 큰 영광이지요

    고맙고 대견하고 뿌듯한 순례길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