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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K-FOOD

작성자아녜스|작성시간24.05.03|조회수173 목록 댓글 27

최근에 한국 방문을 하고 돌아온 친구 셋과 만났다.

짧게는 한 달 만에 온 친구, 한 친구는 두 달 정도,   

한 친구는 한국과 미국에 반반씩 살아가고 있다.

 

한국  다녀왔다고  주섬 주섬  작은 선물들을 챙겨 준다.

밥 먹을 때  입는 앞치마 <?> ,

인사동에서 샀다는 작은 지갑,

화장품,  골프 소품들...

크든 작든  그리고 가격을 떠나  누구를 위해 선물을

챙겨 온다는 것이  신경이 많이 쓰이고 번거로운
일인것을 나도 잘 안다.

고마운 마음으로  받으며  다들  얼굴이 뽀얗게

펴서 왔다는 덕담을 해줬다. 

빈 말이 아니라 정말 그래 보였다.

 

이구동성으로 살이 쪄서 왔다고 한다.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며   실컷 먹다 보니  갈 때 보다 

몸무게가 많이 늘었단다. 

또 강렬한 캘리포니아의 햇볕을 안 쬐였으니 

얼굴도 뽀얗게 되었을 것이다.

 

나도  한국을 다녀오면 늘 듣는 소리다.

뽀샤시 .. 오동통...

 

어제  코스코에 가보니  한국  소주를  팔고 있었다.

누가 사가나 하고  지켜보고 있으니   

젊은 아시안 여자가 카트에 싣고  좀 있다가는 

아메리칸 같아 보이는  젊은 남자가  소주박스의

글씨를 이리저리 읽어 보더니 사는 것으로 결정을
하더라.
언제 소주를 맛 보았는지 ,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마시는것을 보았나 보다 .

 

몇 년 전에  농 *  컵 라면이  코스코에 있길래 

너무 반가웠는데 이제는  많은 품목이 보인다.

라면, 김 ,  갈비찜, 만두, 잡채 , 과자 종류....

나는  식구가 없으니  사는  일은 없지만   

한국 제품이 미국 대형매장에서  팔리고 있다는것이
정말로 기분이  좋고 자랑 스럽다 .

 

작년에  Trader Joe's 매장에서는 

한국 냉동 김밥을 사는 게   행운이라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들어오자마자 품절이 되어서 한정 판매를 한다고  했다. 

딸도  두 개인가 샀다고 맛이 괜찮다 하며  엄마 하나 

가져가라고 했는데  깜빡 잊고 안 가져왔다.

그리고는  다 먹었는지  더 이상 말도 없어서  이제껏 

먹어 보질 못했다.

친구들도 먹어 봤더니  좀 단 맛이 있긴 해도 

먹을만하다  하면서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이제는 한국에서 들어올 때 멸치, 김 , 미역 

등등의 식료품을  바리바리 갖고 올 필요가 없다.

한국 마켓도 많고 그곳에는 필요한것은 다 있는데

배편으로 오는지 비행기를 타고 오는지 모르지만 

값도 그리 비싸지도 않다.

나는 고춧가루는 갖고 온다 

 

그래도 한국에 가서  시장에 가면  싱싱하고  

예쁘게 생긴 야채들이 너무  좋아 보인다.

하물며 콩나물도  한국에서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

총각 무,  쪽 파,  호박 ,오이 , 열무 등등..

나는 특히 채소가 늘 탐이 난다 .

온갖 나물들이 이곳과는  다른 모양새다.

신토불이라서 그런가?

모두들  한국 가면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왔다고 한다.

 

한국인이 많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나 

다른 주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에 오면 

맛있는 것 먹고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곳에 사는 우리는  한국 음식을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곳에 사는 것만도  다행한 일이니  더 바라면 배부른
소리라는 말을  자주  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한국 음식을 먹어 보고 

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

이제는 세계는 하나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

 

2023년 K-FOOD 수출이 121.4억 달러였단다.

얼마나 대단한 나라  대한민국인가 !

앞으로도 더  수출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하니 

K-POP과 더불어  K-FOOD는

글로벌 트렌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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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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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음자리 | 작성시간 24.05.04 제가 사는 곳이 달라스 H 마트와 아주 가깝습니다. 멀리 한바퀴 돌고 오면 금.토요일 중에 H 마트에서 한국장을 보는데 금요일 오후엔 한국인들이 많은데, 평일 오전이나 토요일엔 거의 인종 전시장처럼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코로나가 지나고부터 그런 현상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사가는 품목들을 보면 아주 다양하고 가끔은 장을 보는 우리 부부에게도 물어 봅니다. 어떤 고추장이 더 맛있는지, 된장은? 김밥 싸는 김은 어떤게 더 좋은지, 떡볶이 재료들도 많이 사가고, 채소류도 엄청 잘 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ㅎ
    K팝, K가전, K음식, K드라마.영화, K방산까지... 바야흐로 코리아 전성시대 같습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아녜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4 마음자리 사시는곳도 이곳과 별반 다르지 않나 봅니다 .
    저도 주로 H 마트 가는데 제가 사는곳은 중국인이 많다 보니
    중국 식품도 많이 진열 되어 있답니다 .
    저는 그래도 늘 한국것만 고집하고 살고 있습니다 .
    드라마 , 자동차 , 영화 , 하물며 언어까지도요 ㅎㅎㅎ
    주말에 이것 저것 장 보셔서 맛있는것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
  • 작성자부밍런 | 작성시간 24.05.04 글을 읽으면서 72년 10월 유신을 한답시고
    구호로 "10월유신, 100억불 수출, 1000불 소득"
    달성을 달성하겠다고 했었지요.
    대학가의 최루탄 냄새는 진동을했었 고.....

    그로부터 50여년후 지금은 K 푸드 만으로도
    100억불 수출을 넘어 섰으니...

    70여년 휴전상태인 전쟁중의
    분단국가가 이루어낸 업적으로
    이젼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아녜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4 역사와 지리의 악조건에서도 그동안
    큰 발전을 한 위대한 나라가 분명 합니다 .
    민족성이 우월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한데
    딱 한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
  • 작성자나이컨 | 작성시간 24.05.06 오랜만에 대하는 아네스님에 소식 입니다
    그동안도 잘 지내신듯하니 반갑씀니다
    참 그런듯 합니다 오래전에는 한국제품 이라고는 아시안 마켓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엇었는데. 그러다 유고라는 유럽산 자동차와 (현대) 헌다이 당시는 이렇게 불렀지요
    미국에 출시되 어쪄다 도로에서 보이면 기분 참 좋았어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카스코 에서도 많은 자리를 찾이하는 한국상품 입니다
    또 어떻게 미국에 안착을 했는지 여기가 미국인가 할 착각이 들 정도에
    한국인들이 자리를 넓히며 살아가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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