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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차 소동의 당사자 입니다.

작성자노엘라|작성시간23.06.20|조회수925 목록 댓글 10

저는 이번 금마차 소동의 당사자인 노엘라 입니다.

 

우선 댄스방을 위해 노력하시는 방장님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밤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두기에 작은 소동은 아닌듯하여 몇자 적어봅니다.

 

사건의 경과는 이렇습니다.

5월초 댄스방 정모를 위해 방문했던 금마차에서 식사를 위해 착석 중 사고가 났습니다.

의자가 망가져 엉덩이판과 다리가 분리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그 사이로 손가락이 끼어 손가락 끝의 일부가 떨어져나갔습니다.

검사결과...

오른손 중지의 끝이 으깨지면서 뼈가 손상되었으며 으깨져 손상된 피부의 회복이 불가, 이식 필요.

뼈의 손상된 부분을 수술하기 위해 그리고 으깨지면서 망가진 손톱을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 손톱 전체 제거.

뼈의 손상(원위지골 골절, 개방성)으로 인해 감염의 우려가 있어 사흘간 항생제 투여를 위해 입원. 

 

사고 시점부터 금마차측에서는 보험에 가입되어있으니 그걸로 처리하라 했고

보험 가입 당사자가 사장 본인이 아니기에 알아보겠다 차일피일 처리를 미루었지만

그럼에도 한결같이 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 하였습니다.

여러번의 통화 후 보험이 만기되어 없으니 상의를 위해 만나자 하여

제 아이들이 금마차를 방문, 병원비의 일.부.만 받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금마차 측에서 제시했고 저희는 수락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뒷통수를 맞게 될지 몰랐습니다만.

 

제 딸아이는 제가 댄스방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과의 오랜 관계를 생각해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려 노력했습니다.

금마차측과 소통하면서도

다친 곳은 괜찮으시냐는 한마디 듣지 못한걸 화내했지만 

댄스방이 난처하지 않게 하기 위해 최대한 조심하였습니다.

 

어제 관련 글이 올라오고 

소리방장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간 금마차측과 곤란하고 곤혹스러운 얘기들이 여러차례 오갔던 모양입니다.

차마 제겐 말하지 못하시고 방장의 위치에서 참 많은 고민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댄스방도 위하고 저도 위하는 방법을 택하셨겠지요.

 

결론적으로 일이 이리 공론화되어 소란스러워지고

모두를 위한다는 나름 깊었던 생각들이 왜곡되어졌네요.

감투는 그냥 써지는게 아닙니다. 

감투를 쓰면 감내해야되는 것들이 많지요.

그럼에도 그 감투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누군가는 해야될 일이기때문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도 쉽게 하려하지 않는 그 일을 하면서

그 희생정신을 당연하다 생각하는 이들에 비난하는 이들까지...

 

좀 가라앉혀주시지요.

제가 많이 다쳐 보험대신 해당 업체로부터 병원비의 일부를 받았습니다.

해당 업체가 부아가 나 소리방장님께 억지를 부렸고

당장 참여회원님들을 어찌할 수 없고 저의 상황도 모두 아니 

방장님께서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업체에 기부금형식으로 일을 마무리.

이게 내용의 전부입니다.

 

제가 병원비를 받은 것을 비난하신다면 그건 저와 다시 얘기하시지요.

카페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들은 본인의 책임이다... 

압니다. 그래서 댄스방에 영향이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식당의 부서진 의자로 인해 생긴 사고였고

먼저 보험처리 해주겠다 제시했고

보험이 만기되었단다, 병원비의 일부를 처리주겠다 하여 

수락한게 다입니다. 

이렇게 소리방장님을 힘들게 할 줄 알았다면 그 조차도 안받았겠지요.

 

글이 장황하게 길었습니다.

일일이 말하자니 구차하지만 상황을 잘 모르고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분들이 계시니 

설명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싫은 소리 그냥 삼키자니 숨이 안쉬어져서...

돈 받은걸 말했으면 일이 이렇게 안되지 않았냐고 말씀하시는 분.

본인이 사고가 난 걸 왜 업체에 처리 요구해서

카페에 분란을 일으키냐 말씀하시는 분.

말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그 가시에 사람들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부서진 뼈로 인해 세균감염이 되어 죽을 수도 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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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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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당뱅뱅 | 작성시간 23.06.20 업주측에서 최소한 치료비는 전액 부담해야 맞지요.
    왠간한 사람 만났으면 그 업주는 수억원 뜯겼을 겁니다.
    그리고 모임에 50만원 기부할 게 아니라 다 못준 치료비에 보태줘야지요.
    세상은 상식을 지키면 서로의 맘이 덜 상할텐데....
  • 작성자가을신사 | 작성시간 23.06.21 잘못한것도없고 부끄런일도 아니니
    정정당당하게 활동하세요.
    마음 편하게 가지시길 바람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준호 | 작성시간 23.06.26 가을신사님 말씀 동감입니다.
  • 작성자네온싸인 | 작성시간 23.06.25 의자를 그냥 방치해서 손님이 다친 건 100% 금마차 주인 잘 못입니다. 고생하셨네요.
  • 작성자혜야 | 작성시간 23.06.27 노엘라언니 안녕 하세요 오래 못뵌지 가 수해가 됐네요
    이번 사고로 크게 다치시당연 음식고 놀라고 하셔서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치료를 잘 음식점 책임이죠 .
    치료 잘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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