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전학 간 중소도시의 중학교 2학년 교실 수업이 끝날 때마다 책상 위에 놓인 이름 그 이름은 쉬는 시간 10분 동안에 나와 싸움을 할 친구에 이름이었습니다 그 싸움에 내가 지면 반 친구들은 엄청나게 좋아 했지만 내가 이기면 내 자리에 물로 흑을 책상에 뿌려놓는 것이었습니다 눈치를 채신 선생님이 이유를 물었지만. 사실을 말씀드리면 다음 보복이 두려워 그냥 장난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후로부터 책상에 물도 흑도 없이 깨끗했습니다 선생님이 그 친구들에게 야단을 쳐 그런 짓이 중단된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일찍 등교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이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계셨고 나와 싸움을했더 그 친구가 내 책상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고마워 교실 밖에서 숨어있었습니다 그 뒤 선생님은 서울로 전근 가시고 찾아봬야지 생각 뿐 50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요즘 학부모가 선생님을 고소하고 교사의 자격을 묻는 뉴스가 나오면 고무장갑을 끼고 내 책상을 닦아주던 선생님에 손이 그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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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시골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5 지인 운영자님 잘 지내시지요?
빗소리 들으며 차를 마시니
새삼 그리운 분들이 생각나네요
교실을 가득 채웠던 친구들
선생님들도
어딘가에서
내리는 비 바라보며 차 마시겠지요~~~ -
작성자리야 작성시간 24.05.15 옛날 학창시절에
사명감을
가지고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던 스승님
두세분. 생각이 마니 납니다
지금은
교권이 땅에 떨어져서
셈 안 할려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골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5 제일 어렵고 무섭고 존경했던 분이 선생님이셨는데 ..
리야님 마음 추수리세요
저는 커피잔에 빗소리 담아 마시고 있네요
감사드려요
비오시는 오늘도 기쁨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해후 작성시간 24.05.15 전어릴적 담임선생님하고 결혼하겠다고 ...
와~~ㅎㅎㅎㅎㅎ
교실 난리~난리~~
그때가 언제인지...까마득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시골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5 너무 어린 시절에 사랑의 고배를 마셨군요
그 선생님 잘 계시죠/?
물론 해후님은 다른 분과 결혼하셨고요~~
감사드립니다
좋은 추억 잘 간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