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출근길에서-
이번만큼 마지막 연인같은
아쉬움없는 사업이길 바라는
인테리어가 다시 시작 되는
점포들 늘어선 거리에
비둘기색 바람처럼
그대 떠난 길
환승할 버스 타고 떠난 길에
내 업장을 가리지말라며
뭉툭뭉툭 가지를 쳐낸 은행나무를
이파리 하나도 남지 않은
속사정이 훤한 나무를 길가에 세우고
누군가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냉철하게 반사되는 유리창 앞에서
은행나무도 잔가지를
어떻게든 하늘로 올리고 있었다
*선배님, 시라고 우기기엔 너무 허접합니다만
선배님의 시에 답가로 받아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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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노을섬 작성시간 24.03.22 오우 봄을 리모델링한 시로 읽히네요
종결어미가 좀 부족해 숨이 좀 가쁘지만
이미지의 연결성은 좋아 보입니다
속사정이 훤한 나무= 은행나무
구웃~ -
답댓글 작성자균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22 선배님 고맙습니다
어떻게든 기를 살려주시는
선배님이 계셔서...
올 봄엔 기지개 좀 켜겠습니다~^^ -
작성자러키 작성시간 24.03.23 저는 언제쯤 시를 이해할까요?
함축과 은유를 알아채는 감성이 마니 부족함을 느껴요~~
시인님들은 기본적으로 영재이상인 것 같아요~~^ㅎㅎ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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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균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23 시는 이해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느낌대로 즐기시면 되는거죠 ㅎ
저도 추상시는 이해하지 못하죠
그냥 느낌으로...
솔직한 댓글 고맙습니다 총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