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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가 있는 주막

RE:봄, 이라는 엔진

작성자균희|작성시간24.03.22|조회수181 목록 댓글 4

봄 - 출근길에서-

이번만큼 마지막 연인같은
아쉬움없는 사업이길 바라는

인테리어가 다시 시작 되는
점포들 늘어선 거리에

비둘기색 바람처럼
그대 떠난 길
환승할 버스 타고 떠난 길에

내 업장을 가리지말라며
뭉툭뭉툭 가지를 쳐낸 은행나무를

이파리 하나도 남지 않은
속사정이 훤한 나무를 길가에 세우고
누군가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냉철하게 반사되는 유리창 앞에서
은행나무도 잔가지를
어떻게든 하늘로 올리고 있었다



*선배님, 시라고 우기기엔 너무 허접합니다만
선배님의 시에 답가로 받아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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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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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노을섬 | 작성시간 24.03.22 오우 봄을 리모델링한 시로 읽히네요

    종결어미가 좀 부족해 숨이 좀 가쁘지만
    이미지의 연결성은 좋아 보입니다

    속사정이 훤한 나무= 은행나무
    구웃~
  • 답댓글 작성자균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2 선배님 고맙습니다
    어떻게든 기를 살려주시는
    선배님이 계셔서...

    올 봄엔 기지개 좀 켜겠습니다~^^
  • 작성자러키 | 작성시간 24.03.23 저는 언제쯤 시를 이해할까요?
    함축과 은유를 알아채는 감성이 마니 부족함을 느껴요~~
    시인님들은 기본적으로 영재이상인 것 같아요~~^ㅎㅎ
    부럽부럽~^^
  • 답댓글 작성자균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3 시는 이해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느낌대로 즐기시면 되는거죠 ㅎ
    저도 추상시는 이해하지 못하죠
    그냥 느낌으로...
    솔직한 댓글 고맙습니다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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