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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수다방

이별의 정리 어떻게 하시나요?

작성자서글이|작성시간24.05.02|조회수292 목록 댓글 12

얼마 전 지인이 93세의 어머니를
보내셨다 하네요.
마지막엔 치매로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하셔서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구고 가셨다 하더군요.

문제는 있는 재산들보다는,
이미 아버지 돌아 가실 때 정리가
다 되었기에,
한집에서 40년 넘게 사신 유품들
정리하는데 힘들었다 하더군요.

그중에 무엇보다 그집에서 자라면서
쌓아온 추억들의 기록인 사진들
정리라 하더군요..

이제 희끗머리의 어느 형제도
그 추억들을 가져 가겠다 하지
않았다 하네요...

사진을 좋아 하신 아버지가
고이 고이 찍어오신 사진들..
앨범으로 정리해놓은 것이 아닌,
삶의 시간에 쫒기어 그냥 모아놓은
사진들..

찍을 때는 훗날 이민생활의 고됨을
위로해 줄 자료라 생각하며 정성껏
모아놓으신 사진들을 버리자니
죄송스럽고, 갖고 가서 정리하자니
부담스러서인지..

물론 나 자신은 아직까지는 떠날 날을
계산할 정도는 아니라 하면서, 나 역시도
이제는 정리를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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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서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2 죄스러운 일 아니라 생각합니다.
    관리못해 집안 구석에서 곰팡이
    설여 있는 것보다 낫겠지요.
  • 작성자의한 최승갑 | 작성시간 24.05.02 뭐라 댓글 달기가 조심스러워집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자식들이 서로 가져가지 않았다니....
    저희 부모님 시절엔 사진도 몇장 없어서 저는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던 터라.....
    가끔 제사때나 한번씩 펼쳐보면서 동생들이 기억도 못하는 일들을
    설명해주기도 한답니다
    가정의 달과 아버님 기일이 다가오니 오랜된 사진이 또 하루쯤 빛을 볼 날이 돌아오네요 ㅎ
  • 답댓글 작성자서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2 긱집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장례 후, 4*9제때 다시 모여
    산소자리 잘 되었나 확인하고
    옷들을 비롯한 유품들 태우는
    풍습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래야 미련없이 떠나실 수있다고..

    요즘엔 입을만한 옷들은
    도네이션받는데가 있지요.
  • 작성자로사리 | 작성시간 24.05.02 정말 한사람이 자취를 감추게되는것 그래도. 세상은 아무일없이 돌아가지요 우리도 떠나기전 서서히 줄여나가서 정리다하고 떠나야겠어요 나 살아온 추억 나한테나 중요했지 후손들이 돈되는 골동품 남겨주는거 아닌 이상 무슨 관심이 있겠어요 나죽으면 다 소용없는일이네요 ~~
  • 답댓글 작성자서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2 시간이 흐르면 따라서 기억도 희미해지는 것,
    집안 구석구석에 유품들이 남아 있는
    것, 즐거운 마음으로 견딜 수있는 사람
    많지 않을껄요.
    당연 값어치나가는 것이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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