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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수다방

하늘이 노랗게 보이던 날

작성자몸부림|작성시간24.05.15|조회수265 목록 댓글 20

고딩때

개교기념 5km 단축마라톤

각반 대표선수를 뽑는다고 까만 라이방쓴

체육쌤이 우리를 운동장 몇바퀴 돌게 하였다

 

 

딴거도 드럽게 못하지만 나는 뛰는덴 진짜 소질이

없었다

 

서너바퀴돌고 숨이 턱에 차서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는데 쌤이 세명을 뽑았다

 

 

들고다니던 지휘봉으로 너 너 너!! 하는데

허걱~~ 세번째로 나를 지목하는거다

 

 

나??? 저쌤이 미칫나? 나를 선수로 뽑다니?

나를 죽일 일이 있나?

 

 

손을 번쩍~ 들고 쌤 저는 못뛰는데예? 하니까

눈도 안보이는 까만 라이방낀 쌤이 그러신다

 

내가 니보고 그라나? 니뒤에 아~ 보고 그라는데

니가 와그라노? 별꼴이 반쪽이네? 니는 진짜 못뛰더라 뛰는거나 걷는거나 차이도 안 나겠더라!!

 

 

반애들이 너무 우서워서 웃다가 넘어가려고 했다

 

나는 그때 알았다

너무 쪽팔려도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는걸

 

 

망할늠의 까만 라이방낀 체육쌤!!

지금 생각해도 살떨리네?

 

 

 

글과 전혀 상관없이 등장하는 주왕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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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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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의한 최승갑 | 작성시간 24.05.15 저는 단거리는 조금 뛰겠는데, 600m 달리기만 해도 힘듭디다요
    그러다보니 뛰는건 별로...
  • 답댓글 작성자하경 | 작성시간 24.05.15 의한 최승갑 궁디는
    뒤에 있고
    입만 달려 나갈라꼬??
    ㅋㅋ
  • 작성자리디아 | 작성시간 24.05.15 ㅎㅎㅎ
    달리기 ㅡ저도 못합니다
    그래서...체육시간이 싫었고...
    체육선생님도 싫었어요 .ㅋ
  • 작성자지이나 | 작성시간 24.05.15 체육쌤 나빠써요.ㅠ
    운동도 타고나야 한다는...
  • 작성자의한 최승갑 | 작성시간 24.05.15 이상스레 체육선생님. 수학선생님은 무서웠던거 같아요
    지금은 모두 하회탈 같은 분들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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