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칠십 후반으로 들어선 요즈음
어느 정도 살았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더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얼마 전에 본 글인데
부모님이 언제 죽었으면 좋으냐고
대학생에게 물었답니다
60이 넘으면 죽어도
아깝지 않다는 대답이 많았답니다
그래도 더 살고 싶으니
나만의 욕심인가 봅니다
나는 미혼인 딸과 같이 삽니다
같이 살자만 각자가 삽니다
오늘은 일년에 몇 번 같이
식사하는 날이라면서
구정 아침 상을 차려 같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살아왔고
혼자서 밥 차려 먹는 모습이
안 돼 보였나 봅니다
안 돼 보이기야 나뿐이겠습니까
시집 가면 고생한다며
혼자서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가끔 같이 외식하고
때 되면 선물도 하며 살지만
맘 아픈 것은 서로 마찬가진가 봅니다
시집간 딸도 살겠다고
버둥거리는 걸 보면 맘이 아픕니다
딸에게 가끔 위로의 전화를 하고
격려도 하며
손자에게 학용품도 사주지만
늘 허전한 마음입니다
산진은
딸과 같이한
아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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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살그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11 응원 감사합니다
사회의 한 곳에서
열심히 생활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새해에 더 건강하시고
가정 화목하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음유시인 작성시간 24.02.14 혼자 사는게 꼭 나쁜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같이 사는게 좋을때가 많습니다.
서로 등도 긁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가끔 싸우기도 하고,,,ㅎㅎ -
답댓글 작성자살그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15 얘기가 되는 사람은
같이 살 만하겠죠
언제나 즐거운 생활을... -
답댓글 작성자음유시인 작성시간 24.02.15 살그머니 얘기가 안돼도 아웅다웅하면서
사는것도,,,다그렇게 살지 않나요? ㅋㅋ -
답댓글 작성자살그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15 음유시인 아마 그럴 거예요
또 사람이 같을 수는 없죠
싸움은 당연합니다
나 같은 경우는
여자가 헤어짐을 바랬기에
동의를 해주었습니다
난
독신 체질입니다
혼자서 잘 삽니다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운동하고 싶으면 하고
그림 그리고 싶으면 그리고
하모니카 불고 싶으면 불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먹고
옷도 내 맘에 드는 옷을 사 입습니다
내 삶에 만족합니다
싸우고 신경 쓸 일 없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