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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휴게실

노인으로 살며...

작성자살그머니|작성시간24.02.10|조회수273 목록 댓글 10

내 나이 칠십 후반으로 들어선 요즈음

어느 정도 살았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더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얼마 전에 본 글인데

부모님이 언제 죽었으면 좋으냐고

대학생에게 물었답니다

60이 넘으면 죽어도 

아깝지 않다는 대답이 많았답니다

 

그래도 더 살고 싶으니

나만의 욕심인가 봅니다

 

나는 미혼인 딸과 같이 삽니다

같이 살자만 각자가 삽니다

오늘은 일년에 몇 번 같이 

식사하는 날이라면서

구정 아침 상을 차려 같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살아왔고

혼자서 밥 차려 먹는 모습이

안 돼 보였나 봅니다

 

안 돼 보이기야 나뿐이겠습니까

시집 가면 고생한다며

혼자서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가끔 같이 외식하고

때 되면 선물도 하며 살지만

맘 아픈 것은 서로 마찬가진가 봅니다

 

시집간 딸도 살겠다고

버둥거리는 걸 보면 맘이 아픕니다

딸에게 가끔 위로의 전화를 하고

격려도 하며

손자에게 학용품도 사주지만

늘 허전한 마음입니다

 

 

 

산진은

딸과 같이한

아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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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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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살그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1 응원 감사합니다

    사회의 한 곳에서
    열심히 생활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새해에 더 건강하시고
    가정 화목하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음유시인 | 작성시간 24.02.14 혼자 사는게 꼭 나쁜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같이 사는게 좋을때가 많습니다.

    서로 등도 긁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가끔 싸우기도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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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살그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5 얘기가 되는 사람은
    같이 살 만하겠죠

    언제나 즐거운 생활을...
  • 답댓글 작성자음유시인 | 작성시간 24.02.15 살그머니 얘기가 안돼도 아웅다웅하면서
    사는것도,,,다그렇게 살지 않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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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살그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5 음유시인 아마 그럴 거예요
    또 사람이 같을 수는 없죠
    싸움은 당연합니다

    나 같은 경우는
    여자가 헤어짐을 바랬기에
    동의를 해주었습니다


    독신 체질입니다
    혼자서 잘 삽니다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운동하고 싶으면 하고
    그림 그리고 싶으면 그리고
    하모니카 불고 싶으면 불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먹고
    옷도 내 맘에 드는 옷을 사 입습니다

    내 삶에 만족합니다
    싸우고 신경 쓸 일 없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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