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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에 생기는 돌맹이, 담석

작성자구름이|작성시간07.03.28|조회수164 목록 댓글 0
 
우리나라 담석 환자의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생활환경과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건강검진의 증가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담석은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색소성 담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소성 담석이 동양인에 많은 이유로는 색소성 담석의 발생 기전이 세균이나 간흡충류, 회충 등의 기생충 감염과 연관이 있고, 서양인에 비해 고지방식, 고칼로리 섭취로 인한 비만이 적고 이와 반대로 밥 등의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 습관이 연관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콜레스테롤 성분의 담낭담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담석의 대표증상, 복통
   
  담석의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으로서 급작스런 통증이 심와부(명치) 또는 오른쪽 상복부에서 생겨 오른쪽 어깨나 등쪽까지 전달된다. 통증의 지속시간은 대개 1시간에서 24시간 정도이며 통증이 멎을 때는 통증이 발생할 때보다 다소 서서히 호전되며 다음날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복통 이외에 통증의 정도에 따라 오심(메스꺼움), 구토, 발한, 빈맥이 동반될 수 있고, 급성담낭염,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면서 고열, 저혈압, 황달 등이 출현할 수 있다. 황달이 생기면 소변색이 검어지고 대변색은 옅어진다.

담석 환자는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담낭에서 발생된 담석이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담석이지만 담낭 뿐 아니라 간내담관, 간외담관 등 담관계 전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간내담관과 간외담관에 발생한 담석은 담즙의 흐름을 막아 간기능을 손상시키거나 담관염을 발생시킬 수 있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간경변증과 담관암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담낭에만 담석이 있는 경우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하지 않는다.

담낭 담석의 치료를 결정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은 증상의 유무와 합병증의 동반 여부이다. 그러나 담석에 의해 복통만 있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
가끔씩 배가 아파 개인의원을 방문하여 초음파를 시행한 후 담낭 담석이 있다고 치료를 받기 위해 대학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있다. 이들 환자들의 대부분은 본인들의 아픈 증상이 담낭 담석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아온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이들 환자 중에는 복통의 원인이 다른데 있고 담낭 담석은 단지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담석을 제거할 목적으로 담낭을 절제하더라도 이전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 이는 통증의 원인을 담낭으로 잘못 알고 치료한 결과이며 대개 식도, 위, 십이지장 등 담낭과 관계가 없는 장기가 통
  증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연히 발견된 담낭 담석의 경우에는 보다 전문가적인 진찰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 여러 차례 외래를 방문하여 증상을 잘 파악한 후에 돌에 의한 것임을 확인한 후에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도 치료를?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경우에는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적인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담낭벽이 석회화되어 있는 경우는 약 1/3에서 담낭암의 발생이 보고되기 때문에 예방적으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그리고 소아에서 발견된 담석증, 담낭암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있거나 겸상세포질환(Sickle Cell Disease)이 있는 경우에는 담낭절제술의 상대적 적응증이 된다.
담석의 크기도 치료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 담석환자에서 담낭암의 빈도가 4%로 보고되고 있고, 담석의 크기가 3㎝이상인 경우에는 10배 이상의 담낭암의 발생빈도가 증가된다는 연구가 있어 비록 담석과 담낭암의 연관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는 없으나 3㎝이상의 거대담석의 경우는 예방적 으로 담낭절제술을 권유한다.
 
  큰 담석보다 작은 담석이 더 위험
   
  일부 연구에 의하면 55세 이전에 발생한 경우, 흡연, 임신의 경험이 없는 여자, 비만 및 담석의 크기가 작거나 크기가 일정치 않는 경우, 또한 3개 이상의 담석이 있는 경우에 통증 및 담석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담석환자들의 경우 진료 시 돌의 크기와 수를 꼭 물어 보고 이전과 비교하여 돌이 얼마나 더 커졌나 확인하려 한다. 사실 초음파로 크기를 측정할 때 수㎜정도의 차이는 검사할 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환자들은 담석이 몇㎜ 더 커진 것에 긴장하고 걱정한다. 그러나 거대 담석이 아닌 이상, 담석이 조금 커졌다고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큰 담석보다 작은 담석들이 더 증상을 악화시키고 문제를 야기시킨다. 왜냐하면 돌의 크기가 작을수록 담낭을 보다 쉽게 빠져나가 간외담관으로 이동하여 담관염, 간기능 이상, 췌장염 등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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