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HOT FLUSH)와 성 홍조(SEX FLUSH)-흥분 스위치의 오작동
술에 취한거니 아니면 화가 난거니? -홍당무가 되어 버린 내 얼굴
이번 성문제 칼럼은 나이에 상관없이도 얼굴이 장시간이나 수일 이상 붉어져 불편한 증상이 지속 되면 우울감이나 대인기피증, 자존감이 낮아지는 적면 공포증까지 같이 겪을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안면 홍조와 성 홍조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한다.
○적면 공포증 (ERYTHROPHOBIA)
대인 관계에서 사회생활 공포증으로 불시에 홍조가 일어날까봐 심히 두려워하는 현상인데 심하면 우울증이나 자존감 결여, 대인기피증이 올 수 있는 신경증으로 반드시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안면 홍조는 피부층이 얇아져 혈관 운동성에 해로운 영향이 미치는 폐경기 때 흔한 증상중 하나이나 강한 자외선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때,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아직 없으며, 대한민국 폐경 여성의 2/3이상이 경험하고, 젊은 층에서도 규칙한 생활이나 스트레스로 겪게 되는데, 신체 내의 온도, 감정의 변화, 피부의 자극으로도 일어날 수 있어 얼굴, 목, 머리, 가슴 등 피부가 급격히 붉어지면서 열감이 생기고 화끈거리며 전신으로 번지기도 해 발한이나 심계항진도 동반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지속된 피부염이 만성화 또는 후유증으로 올 수 있다.
사례1
19세 남학생 입니다.
자위행위를 하고 나면 상체 쪽과 얼굴에 두드러기가 일어난 듯 열이 있으면서 심하게 붉그죽죽 해집니다.
여드름이나 아토피도 없는 깨끗한 피부인데 유독 일을 치르고 난 후 이런 증상이 오래가는 편입니다.
가렵다거나 따갑지는 않지만 뭔가 제 몸에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사례2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자위행위를 하거나 잠자리를 하고 나면 얼굴 피부는 괜찮은데 가슴과 팔, 목 주변 피부가 붉은 점을 찍어 놓은 듯 여러 군데가 빨개집니다.
사례3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남친이 술을 좋아해서 취중에 관계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관계가 끝난 후 남친의 몸에 바둑이 얼룩처럼 면적이 좀 넓게 붉은 얼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사례4
남편이 성관계 전부터 얼굴과 입술이 심하게 핏빛처럼 빨개지고 후에도 상체쪽에 붉은 반점이 도돌도돌 여러개가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빠르게 없어지기는 하는데 원기가 부족해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사례5
중학생입니다. 자위를 하고나서 몸에 붉은 반점이 몇군데 나타났는데요.
붓거나 가렵진 않지만 가끔 씻지 않은 손으로 할 때가 있어서 손독이 올라 성병이 걸린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사례6
20대 초반 남성입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얼굴쪽이 자주 붉어져 안면홍조가 심합니다.
긴장하거나 감정변화, 기온, 마사지, 세안 등에도 쉽게 이런 반응이 오는데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
사례7
30대 초반 미혼 남성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야기를 잠시 나눠도 긴장이 돼서 얼굴이 심하게 빨갛게 되고 금방 가라앉지도 않아 고민입니다.
사례8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해가 떨어질 때면 평소에 술도 안 마시는데 혼자만 얼굴이 빨개가지고 스트레스입니다.
빨리 가라앉지도 않는데 어떤 치료를 받으면 좋을까요?
사례9
50대 초반 여성입니다.
폐경이 오면서 안면홍조도 자주 일어나고 피부가 오돌토돌 딱딱해 지면서 안 좋아 졌습니다.
사례10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얼굴만 심하게 뜨거워지면서 빨갛게 되고 가렵습니다.
처음엔 음식을 잘못 먹었나 싶어 두드러기 약을 먹었는데 효과가 없어 병원에 가보려 합니다. 이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열성홍조 증상 같은거 아닌가요?
1)성 홍조-상상으로 인한 성적 상승으로도 나타날 수 도 있고 자위행위나 성관계 도중 또는 성적 행위가 끝난 후에도 일시적으로 열감이 지속되면서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부분 흥분이 가시고 안정이 되면 사라지므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
2)열성 홍조(Hot Flashes)-소화기나 비뇨 생식기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날 수도 있고, 40세에서 55세 사이에 자주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비만, 흡연, 심혈관 질환 위험성과 관련이 있으며 폐경기 여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함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3)감정 홍조-감정적으로 복잡, 예민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한 젊은이들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부끄럽거나 당황했을 때, 화가 날 때, 긴장성으로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증상을 말하며 이들은 심장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잡아주면 개선 될 수 있다.
4)갱년기 홍조-노화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서 시상하부에서는 체온조절 기능이 부진 해 쉽게 열감이 생기고 얼굴 쪽으로 열이 나며 식은 땀,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불면증이 동반되므로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신체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전신질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갱년기 여성들의 경우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강화 시키면서 호르몬의 균형을 유도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5)스트레스 홍조-과도하게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자율신경계의 조율이 무너지고 부신 기능이 약해져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지면서 몸에 면역력까지 약해지므로 심장의 열을 내려주면서 간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성문제 상담을 하다보면 자위행위나 성관계 후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열감이 심해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래서 이를 피부 혈관 일시 변화 증상인 성 홍조라 칭하는데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일어나지만 남성들도 30%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성 홍조는 성적인 흥분감으로 행위중 흥분상태나 행위 후에도 몸안에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되어 알러지처럼 잠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기와 얼굴, 팔, 가슴 아래의 붉은 반점을 시작으로 상체 전반에 나타날 수 있으나 벌레에 물린 것처럼 가렵거나 부풀어 오르지 않고 흥분이 가라앉아 안정되면 대부분은 2~3시간 이내에 사라지므로 몸의 자연스런 반응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리고 성 홍조는 따뜻한 곳에서 성행위를 한 후 더 쉽게 유발 될 수 있으나 차가운 곳에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몸에 생긴 홍반이 사라지지 않고 내내 남아있다면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나 비뇨기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면 홍조의 경우는 안면 홍조 증상이 하루에 여러번 이상 심하게 변화가 있다면 에스트로겐을 사용한 약물 요법도 있고 레이저 치료를 받는 방법도 유익하겠고, 한방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자율 신경계에 균형을 잡아주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해 각기 장부의 기능 회복을 도와주면 전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불편한 증상을 날려 버리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도 카페인 섭취를 가급적 줄이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신다거나,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를 피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천연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휴식을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오래 담아 두지 말고 해소하고, 너무 덥거나 추울 때 노출을 피하면서 자신의 건강관리를 언제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